4월 7일(화) 10시 25분~35분
명상지도자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 것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양 손을 비벼서 눈 마사지를 하고, 정수리와 귓볼, 턱, 목, 겨드랑이, 서해부로 내려오며 몸과 정신을 깨우는 것이다. 지난주는 가족여행으로 일상의 공간과 루틴이 달라졌지만 꾸준히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남편과 가족들에게도 아침 루틴을 전파하고 있는데, 여행지에서 친정어머니와도 아침마다 함께 했다. 마사지와 함께 호흡명상까지 수행하면 좋을텐데, 호흡은 아직 습관으로 만들지 못했다. 분주한 마음이 아직은 앞서는 것 같다.
오늘은 명상 수업을 가기 전에, 싱잉볼과 띵샤를 준비하고 작은 방에 평좌로 앉아서 명상을 시도했다. 마침 돌려놓은 빨래가 있어서 세탁기 소리에 자꾸 정신이 쑬렸다. 그리고 옆방에서 남편이 타자를 치는 소리에도 자꾸만 집중이 갔다. 다시 숨으로 돌아와야겠다 생각하며 들숨, 날숨 마음 속으로 되뇌였는데 자꾸만 세탁기 소리, 키보드 소리가 들려왔다. 그 와중에 또 이런 내용을 나중에 명상일지에 적어야겠다는 생각까지 떠올랐다. 생각이 또 다른 생각을 불러오고 그걸 몰아내려고 하는데 또 다른 생각이 들어왔다. '아~ 내가 또 온갖 생각을 하고 있구나.' 알아차림을 하려고 했는데, 이 알아차렸다는 내용을 나중에 명상일지에 어떻게 쓸지, 무슨 질문을 적어야 할 지 또 생각이 밀려왔다..... 하...
그래도 집중해서 호흡하려고 노력은 했다. 자꾸만 딴 생각이 들어서 싱잉볼을 치며 싱잉볼 소리가 사라질때까지 소리에 집중해보려고도 했다. 명상 수업을 들을 때는 교수님과 담비 선생님께서 싱잉볼을 쳐 주셔서 몰랐는데, 혼자 명상을 할 때는 싱잉볼을 어떻게 명상에 활용해야 할 지가 궁금해졌다. 싱잉볼 덕분에 살짝 집중이 되는 것 같았는데 또 이런 질문을 나중에 물어봐야지 생각하는 나 자신을 바라보며 조금은 어이가 없었다. 나... 명상 제대로 하고 있는 거 맞는 걸까?
그리고 명상을 마치면서도 또 궁금한 것이 생겼다. 오늘 명상을 할 때는 알람을 따로 맞춰두지 않고 그냥 내가 하고 싶을 때까지 했었다. 혼자 명상을 할 때 시간을 정해두고(알람을 맞춰두고) 하는 것이 좋은지, 시간의 한정없이 수행하는 것이 좋은지도 궁금하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시간을 내어 명상을 시도한 것에 의의를 두고싶다.
첫댓글 뜻지님, 일상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명상 중에 소리, 생각, 질문들이 계속 올라오는 건 뜻지님께서 그만큼 또렷하게 알아차리고 있는 상태이니 본인을 잘 다독여주세요~~
“아, 이번엔 또 이런 생각이 이어지는구나” 하고 가볍게 두고 다시 돌아오시는 연습. 그게 수행입니다.
싱잉볼은 소리가 시작되고, 퍼지고, 사라지는 과정을 그대로 따라가며 듣겠다 의도하신다면 충분히 좋은 도구가 됩니다😊
시간을 정해두고 하면 좋은점은 집중의 시작과 끝이 분명하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고 꾸준한 습관을 만들기도 수월합니다. 시간 한정없이 하시면 명상이 깊어질 때 자연스럽게 이어가기 좋으니 내 컨디션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지요☺️
뜻지님의 마음 상태를 잘 들여다보시고 오늘은 좀 귀찮다 싶으시면 알람을 정해두시고, 좀 할만하다 싶으시면 알람없이 수행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단비 선생님의 다정한 댓글 감사합니다. 명상중에 자꾸만 생각이 떠올라서 계속 자책했었는데, 좀 더 스스로에게 친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명상 시간을 지정하는 것에 대해도 구체적인 답변 덕에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