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아침겸 점심을 먹으려고 앉았다 텔레비전을 켰는데 재방송 채널에서 '엄마친구 아들'을 보게 됐다.
13화~14화 두 편을 방송 중이었는데 14화 끝부분이었다. 밥을 먹고 하던 거 마저하려고 했는데, 넷플릭스에
들어가 보다 못 본 회차만 보고 나오자 했는데, 에구, 9화부터 보기 시작했다.
본방송을 할 때도 재방송,삼방송까지 봤었는데 몇 년만에 다시보기를 하는데도 좋았다.
어느 한 사람 출연배우들 중 연기를 못하는 사람이 없고, 소꿉친구 셋에 이사와 친구가 된 한사람과 학창시절부터
친구인 네명의 중년 여성들까지 연기가 진짜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역시 좋은 드라마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좋다.
그때는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촌스럽고,어색한 대사와 연기때문에 왜 내가 저걸 모르고 봤나 싶은 마음이
드는데 '엄마친구 아들'은 몇 년이 지나서 다시 보는데도 오늘 방송한 것처럼 느껴졌다.
마저 끝내야 하는일 때문에 보다가 중간에 시청이 중단되었지만 느지막히 차분하게 앉아 다시 볼 생각이다.
정말 '엄마친구 아들'과 같은 동네에서 함께 여전히 친구로 살아가는 '여고동창생' 들과 변함없이 우정을 지켜가는
'소꿉친구 3인방' 의 이야기가 부럽게 느껴진다.
첫댓글 두번째 보름달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기울 때까지 밤을 꼴딱 새고 마지막 화까지 다 봤다.
덕분에 오전의 영어 수업 시간을 반 수면 상태로 받았다. 하지만 새벽까지 보면서도 기분은 좋았다. 어째 다들 그렇게 진짜 이야기처럼 연기들을 잘 하는지. 기분 좋게 봤고, 기분 좋게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