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를 다녀와서
지난 12.14일 역사적인 거가대교가 개통되고 나서 부산영도에 사면서 거가대교를 먼저 가보지
못해 늘 마음속으로 안달하고 있었는데 마침 12.18일(토) 오후 늦게 아내와 함께 김밥 몇개와
과일을 준비하고 길을 나섰는데..
영도에서 거가대교를 접근하는 것은 매우 다른곳보다 매우 수월한 편이다
우선 남항대교를 건너 고신복음병원으로해서 장림쪽 사하경찰서로 달리면 바로
을숙도대교로 연결되고 신호공단(르노 삼성자동차)를 막 지나면 바로 부산경남 경제구역자유청
의 안내간판이 나오는 곳에서 좌회전을 하면 바로 가덕도로 진입하고 거가대교로
달리게된다
거가대교, 총길이 8.2킬로미터 6년만에 완공된 남해안의 대역사, 부산과 거제,통영의 생활권을
획기적으로 바꿀 랜드마크이다. 약 1조5,000억원이 투입된 대공사
우리기술로 세계 최고의 침매터널을 완공한 교량으로 이곳을 달려보면 우리나라의 잠재력을
한눈에 볼수있고 느낄수 있음에 오늘도 전국의 수많은 국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거가대교를
찾는다
정말 가슴벅찬 해저터널의 통과 순간에는 두려움과 가슴찡한 여운을 남기며 지나지 않을 수없는
뿌듯함이 나만의 마음이 아닐것이다 라는 것을 수없이 되뇌기면서 말이다
차량이 다소밀리면 어떠랴, 그저 함께 달려보고 함께 건너보고 그리고 함께 시원한 남해바다 바람을
맞는 운치와 여유의 마음을 가진다면 얼마나 부드럽고 허허로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오후늦게 나선탓인지 석양의 해가 거제뒤로 넘어가는 순간 난 아직도 가덕휴게소에서 머물다
어둠이 내린 거가대교를 건너 초저녁 거제시에 도착하여 제일 깨끗하고 고기맛이 뛰어난
살겹살골목에서 거제의 풍요로운 저녁을 즐기며 다시 되돌아왔다
똑닥이디카의 한계로 사진은 그렇지만 마음은 또 한번 거가대교를 달려본다
이곳이 부산경만경제자유구역청앞이며 이제부터 가덕도로 들어서는 순간인데
가락IC에서 접속되는 차량과 을숙도대교에서 들어오는 차량들이 뒤섞이면서
매우 혼잡한 곳이다 조금양보하자니 끝없이 기다려야 하고 밀고 들어가려하니
여유없는 운전자로 양심을 자신이 훤히 보는 것 같은 갈등의 순간이 이곳이다
가덕도로 건너는 다리, 정말 전국에서 많은 차량들이 몰려온다
가덕도로 들어가면서 우측에는 부산신항만의 쉴새없는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앞쪽에 보이는 산들이 정겹게 다가온다. 이곳도로가 되기 전 작은연락선을 타고 가덕도에 들어와 가덕도의 최고봉인
연대봉에 올라 시원한 남해의 섬을 눈에 넣고 하루를 섬산행으로 마무리하고 하산하여 이곳 바닷가에서 잡은
잡어 한접시를 들며 여유를 부렸던 지난시간이 떠오른다
첫번째 만는 가덕터널, 꽤긴 터널이다 이곳을 빠져나오면 가덕 휴게소를 마주하게되고 이내 침매터널로 들어서게된다
가덕터널 안
차량의고리가 너무 길어 잠시 가덕휴게소에 들려 휴식을 취한다, 이곳에 서면 거가대교의 사장교가 한눈에 들어오고
거제도가 한손에 잡힐듯 지척의 거리에 와 있음을 느낀다. 주유소, 식당(일반음식, 우동,라면,편의점)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들어와 있고 홍보관이 건립되었으나 아직 오픈을 하지 않아 들어가보지 못했다
빼곡히 찬 휴게실 주차장, 아직 화단등 세부시설공사가 한창이고 덜컹거리는 환풍기소리 등 손볼 곳이 곳곳에 남아있다
기름가격이 최저가이라고 하는데 글쎄이다 내가 보기에는 보통수준인 것 같다
가덕터널에서 빠져나온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물고 거제도로 향하고 있다 (휴게소에서)
이제부터 해저터널 입구이다, 이곳에서 최저45미터까지 차가내려가 다시 육지(섬)으로 올라온다
해저터널안의 모습
중죽도 터널(해저터널을 빠져나오면 만나는 첫번째 섬이다
사장교의 위용, 아름다운이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와 빛의 만남이 뛰어난 하나의 작품이다
꼭 한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