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녕포교당의 창건과 연혁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960년 불교정화운동 이전까지 있었던 법륜사가 그 전신이라고 한다. 절의 창건은 약 2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1960년 불교정화운동 이후에야 은해사의 포교당이 되었다. 원래 이름은‘법륜사(法輪寺)’였다고 한다. 이곳에는 부도 1기가 있는데, 사각기둥 탑신에 옥개석을 갖춘 부도이다. 탑신에‘우바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 재가자의 부도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명문이 뚜렷하지 않아 주인의 법명이나 성씨까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조성시기가 1880년(고종 17)임을 알 수 있는 명문만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이곳의 당우로는 1961년에 산령각을 세웠고, 그 뒤 1975년에야 주불전인 극락전의 단청을 하였다. 그리고 경내의 중앙에 세워진 오층석탑은 1980년대에 건립되었다.
신령 포교당 안내석
신령포교당 요사
신령포교당 요사
신령포교당 요사
신령포교당 극락전
신령포교당의 주불전인 극락전은 앞면 5칸에 옆면 2칸 크기의 건물로 팔작지붕을 갖추고 있다. 내부에는 불단 중앙에 목조여래좌상과 좌우 옥제보살상이 봉안되었다. 뒤편 벽체에는 1978년 제작한 후불탱화와 좌우에는 지장보살상과 함께 지장탱, 그리고 칠성탱(1956년)과 신중탱(1978년)이 봉안되어 있다. 주존불인 목조여래좌상은 어깨부분을 덮은 통견의 법의와 복부 부분에서 W자를 형상한 옷주름 등으로 보아 제작년대는 조선후기인 18세기경으로 추정된다. 특히 1956년 조성한 칠성탱화는 금어 금용일섭스님의 작품으로 근대 불화 화맥을 형성한 연구 자료로 가치가 있다. 이외에 예불 때에 사용하는 청동반자가 있다. 내외부에 어떤 명문도 없지만 양식상에 있어 법륜사 창건과 함께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령포교당 산운각
신령포교당 부도, 비
신령포교당 산운각 산신탱
신령포교당 오층석탑
신령포교당 찾아가는 길
대구-포항간고속국도를 타고 북영천요금소를 빠져나와 영천시내에서 28번국도를 타고 신녕 방면으로 간다. 신덕에서 919번 지방도로를 타고 가면 신령면이 나온다. 신녕면 우체국 옆의 좁은 골목길 안으로 약 50미터 가량 들어가면 흙돌담으로 아담하게 쌓은 신녕포교당에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