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YL 몰래 프라스틱 쓰레기 통을 슬쩍 해다가 바닥이 있는 쪽을 1/3 쯤 잘라 버리고, 나머지를 Bobbin 으로 해서 여기에 RG-213 Coaxial Cable 을 10 회 감아 흔히 "Ugly Balun" 이라고 부르는 Choke Balun 을 만들어 단축 Dipole Ant. 의 가운데 매달아 올렸다.
왜 "Ugly" 라고 부르는지 알만 했다.
쓰레기 통이 매달린 Dipole 은 내가 봐도 별로 "아름답지" 않다 hi hi hi.
내 Shack 에서 빤히 건너다 보이는 Apt. 뒷동의 "똑똑한 젊은" 아주머니가 "참다 못해서" 인터넷 신문고(?!)" 를 두드려 "불법전파시설"을 고발했고, 이것이 전파관리소에 이첩되어 "모든 내 안테나를 내려놓아야 되겠다" 는 연락을 받았다.
이유를 물으니 "내 안테나 때문에 그집 아주머니의 휴대 전화가 통화중에 자주 끊긴다" 는 민원 이라고 한다.
"우째" 이런 일이!, 21세기 스마트 한 "IT Korea" 에서!
얼굴이 빨갛게 독이 올라서 아침 일찍 전파관리소에 "쳐들어 가" 서 기술적으로 관계가 없다는 것을 당신들이 잘 알지 않느냐?
큼지막한 도장이 찍힌 면허장 과 허가장은 휴지조각 이냐?
내가 50년 이상을 "이 짓"(hi)을 했지만 이런 황당한 경우는 처음이다. 등등, 한바탕 소란을!.
행정소송을 준비 할테니 그렇게 알아라! 나는 불복한다, "엄포" 를 놓고 일단 철수.
며칠이 지난 뒤에 내 안테나 와는 "관계 없음" 으로 결론이 났고, 그 똑똑한 아주머니 집에는 이동전화 회사에서 통화품질 관련부서들과 전파관리소가 함께 출동하여 개인중계기를 설치하고, 기타 원인 규명을 하는것으로 정리가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물론 그 아주머니에게는 HAM 이 무었이라는 것을 전파관리소가 "교육"을 시켜 내가 불법시설자로 "구속" 되는 사태는 모면했다.
고층 아파트에서는 휴대 전화가 Frequency Hopping 동작을 할때 혼선이 생겨서 통화 단절이 생길수 있다고 한다.
이 소란을 지켜 본 XYL 이 나에게 한 말씀,
풀 방구리에 서생원(!) 드나들 듯 아파트 옥상을 오르내리 더니.....
"늘그막에 몹쓸 병이 도져서 ~ 쯔 쯔 쯔".
(사진이 첨부됨)

(사진 위)
단축 Dipole 가운데 Ugly Balun (Choke Balun)이 붙어있다. 자체 무게에 수직부의 Cable 이 더해져서 처진다. 새가 집이나 짓지 않을까?, 이 Balun 은 Broad Band, High Power 그리고 No Loss 가 매력이다.
Ferrite Core 를 쓴 Balun 은 출력이 제한되고, Loss 가 있고, 고 출력 용은 국산 가격도 몹시 비싸다.

(사진 위)
SWR 측정표. 3.532 Mhz. 를 기준으로 조정 했는데, 최저 1 : 1.35 가 되었다. 안테나를 좀더 높이고, 세밀하게 조정하면 더 내려갈수 있을 듯. 처음에는 도저히 조정이 되지않아 포기하고 Ant.를 내려서 40m 길이로 정식 Dipole 을 세울까 도 궁리를 했었는데, 릴케으 시 구절처럼 " 이 길고 위대한 여름날" 에 흘린 땀이 아까워 "이왕 버린 몸" 계속 양쪽 끝을 잘라 버리기 시작하니 어이쿠! "우째"이런일이 ?!, 계산상 길이보다 양 끝에서 각각 무려 80 cm 가 짧은 곳에서 SWR 이 푹 하고 꺼지는것이 아닌가!, 1.5 근처로, 만세!
조정이 않될때는 약이 올라 RSGB 에 항의를 하나?, 왕 om 하고는 관계가 없고, 내 주먹구구식 도 이제 녹이 슬어서 안 통하는구나, 그 비싼 Ant. Analyzer 를 사야하나 등등,
다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안테나 줄을 Junk Box 에서 찾은 직경 0.1mm x 45 x 6 = 270 가닥(!) 외경 2.5 짜리 동선을 썼는데 이것이
"C" 성분이 많아서 그런 결과가 나온것이 아닐 까? (EA 생각), 누가 좀 이 안테나를 만들어 보실 분!

(사진 위)
100W Scale 의 Bird 43 Power Meter 의 눈금이 Reflect 에서 약 2 w 를 가리킨다.

(사진 위)
Ant. 조정중의 깡통 Dummy Load 와 Bird 43 Power Meter.

(사진 위)
완성된 쓰레기 통 Ugly Balun 의 측면, Cable 을 감기 전에 두꺼운 3M 양면 테프를 세로 방향 90도 간격으로 붙이고 Cable 을 감은다음 Hot Melt 로 처음과 끝 그리고 몇곳을 잘 고정 해 준다.

(사진 위)
Balun 의 축 방향 관통 면, 윗쪽에 Center Insulator 가 보인다.
처음에는 Ferrite Balun 을 연결 했었는데, 내부가 손상된것으로 의심이 가 교체했다.

(사진 위)
Bobbin 으로 만들기 전의 쓰레기 통, 쓰레기 통이 "출세" 했네!

(사진 위)
완성 된 Loading Coil 2개, 수축 튜브를 쒸우기 전. 스텐 볼트 와 넛트를 사용.

(사진 위)
내부 손상이 의심되어 교체 된 Junk Box 의 Ferrite Balun.

(사진 위)
Center Insulator (HYE-QUE-상표) 와 애자, 지금은 폐업한 LA. 에 있던 Henry 2K Linear 로 유명하던 Henry Radio 에서 예전에 사온것들, 언제 쓸지도 모르는 것 들을 이곳에 들를때 마다 주워 오곤 했다.

(사진 위)
완성된 Loading Coil, 백색 수축 튜브가 쒸어져 있다.

(사진 위)
Loading Coil 의 단자 처리와 안테나 선의 연결 부위, 문제의 연 동선이 보인다. 보빈 안에 투명 아크릴 판을 넣어 안테나 선을 지지 하도록 했다.

(사진 위)
Loading Coil 을 LCR Meter 로 측정, 42 uH. 표시가 보인다.
프라스틱 전선관 외경 32 mm 에 은도금 된 테프론 연선 (0.3 x 7) 외경 1 mm 를 67회 감았다. 굵을수록 좋은데, 시험삼아 일반 비닐 피복선을 감아서 측정하니 손실 "D" (Dissipation Factor) 가 테프론 선일때 보다 3배 이상 높이 나온다.
완성품은 D 가 1.0 그처인데 아마도 Bobbin 의 재질 때문인듯 하다. 0.5 전후가 정상 이다.

(사진 위)
작업준비 중, 은도금 연선, 파이프 컷 터, 디지털 버니어 등등, 새로 사 온것이 아니라 Junk Box 에서 나온것 들이다. 요술 상자!

(사진 위)
Loading Coil 에 수축 튜브 쒸우기 작업 전.

(사진
테프론 선을 감기전 가공된 Bobbin.
첫댓글 하하하~! 20여일간 7메가 전파상태가 안좋았던 고난의 시절에 웃지 못할 사연이 대전 어느 아파트에 있었군요.
황OM님, 멀쩡한 쓰레기통을 절단하여 만든 저 Ugly Balun은 아무리 성능이 우수하더라도 외관상 좀 그렇습니다.hi
그리고 역시 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간다는 말이 맞습니다. 사진을 보니 계측기이며 공구며 있을건 다 있군요.
페라이트 코아식 Balun은 일제 Kenpro사 것으로 보입니다만 지난해에 새로 설치한 DC님의 7메가 다이폴 안테나 Balun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사진을 보니 모든 부위를 깔끔하게 만든 것이 역시 녹슬지 않은 대가 솜씨입니다.
올타넷 무대에서 3.5메가 데뷰를 축하드리며 추운 겨울철 매일 달궈주세요. hi hi
방장니~임, 축하(?), 칭찬(?) 해 주셔서 감동 했습니다!
앞으로 게으름 피우지 않고 잘 출석 할게요.
KARL지 100호 기념지에 황OM의 ALL BAND SSB TX 자작기사를 읽고 저도 따라 만들어서 개국했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아무나 OT 소리 듣습니까? 역전의 용사의 솜씨가 어디가겠습니까? hi
저도 동일모델의 ANDO LCR 메타를 갖고 있습니다만 DIP 메타랑 BIRD-43 이랑 깡통 더미까지 필요한 공구나 계측기들은
다 갖추고 계시네요? Ugly Balun 은 저는 사용해본 경험은 없습니다만 우선 외관부터 Ugly 하군요?
저는 10수년 전에 RG-58 동축케이블로 3.5/7MHz 겸용 트랩코일을 만들어 지금까지 잘 쓰고 있는데 단축이 얼마안되어
대역폭이나 SWR 특성도 좋은 편입니다. 귀국하면 On air에서 뵙게 되겠군요?
애쓴 보람이 있어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과찬의 말씀을 해 주셔서...., 그렇셨군요, 고맙습니다.
귀국하시면 온에어에서 뵙겠습니다
와우~~ 드디어 3,5M에 출현하여 신호를 보내주시니 저의 속이 시원합니다~~
안테나 결실을 맺기위한 고충이 많았었군요~~
배꼽이 빠졌다가 원위치 됐습니다.ㅎㅎ
자작하시는 즐거움과 뒷동 아주머니의 돌출 행동으로 심려가 많았겠습니다
아무튼 성공을 축하드리며 지하(3.5) 교신에서 만나는 즐거움으로 해소하시기 바랍니다
SWR 아나라이져가 없어도 무방 하셨겠지만 저한테 아나라이저가 있으니 다음에라도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많이 웃으셨다니 내가 의도한 대로 이군요 hi hi hi
SWR 아나라이져가 있으시군요!, 고맙습니다. 잘 기억 하겠습니다.
시즌동안 3.5 Mhz.에 부지런히 "출근" 하겠습니다. 로맨스 파파 님!
오랜만에 옛솜씨를 발휘하셨습니다.
역시 읽어 내려오면서 저도 옛 컬지 100호를 생각하며 꼼꼼한 솜씨로 만들어 가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수요일 QSB가 있어서 그렇지 피크는 58까지 들어왔습니다.
저도 쿼드 만들때 엘레멘트를 테프론피복연선을 사용하여 올려보니 계산상의 칫수로 거이 나와 전선을 둘러쌓인 부유용량이 적구나 생가해 지금도 7메가 루우프 안테나를 테프론피복 전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여튼 슬슬 서늘한 바람이 부니 3.5메가 운용이 자주있지않을까 합니다.
저도 황오엠과같이 위안테나로 지금 사용중 입니다.
300자가 넘어 또 씀니다.
저는 여려분들로부터 신호리포트가 시원찮아 40미터 ZEPP ANT를 준비해 놓고있습니다.
선을 메달기위해 잠가놓은 남의 공터를 넘어 일단 낚시줄을 끌고갈 드론이 필요한데 아마 다음주말을 드론을 조정해줄 조력자가 해 주지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그러시군요, 앞으로 안테나에 관한 여러 유익한 정보를 om 으로부터 듣고 싶습니다.
안테나, 언제나 문제지요, 아파트나 대도시에 사는 경우, 온 에어에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허허 참 우리의 좌장께서 거창한 공사를 하시다니...
아마도 조수역할은 틀림없이 사모님 아니었을까 하고 점치고 있습니다.
더듬이 보완을 축하드립니다.
여행은 잘 다녀 오셨나요?
네?, 뭐라구요?, XYL 을 조수로 썼을거라구요!, 말도 않되는 소리 입니다! 우리 집 에서는, 엄처시하에......
혼자 했답니다. 본래 내가 "노가다(?)" 출신이라 좀 땀을 흘렸지만 "운동" 잘 했지요.
고맙습니다. 진도 아리랑 님, 점쾌가 틀렸습니다! hi hi hi.
좋은 정보 잘 읽었습니다. 약 20m정도의 길이로 멋진 3.5Mhz안테나를 만드셨군요. 어쩌면 저도 10월경에는 제주도에서
지낼것 같은데, 그때 새로운 안테나 필요할 것 같아 그때는 다시 한번 자세한 정보를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네, 그렇게 하십시요. 다만 제가 먼저 만들어 봤다는것 뿐 입니다.
만든지 며칠 않 되지만 아직은 만족하는 편 입니다. 저는 ARRL Ant. Hand Book, 1988 년도 판 에서 정보를 얻었습니다. 직경 6 ~ 8 Inch 되는 Bobbin에 10 번 감는것이 다 입니다.
온 에어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에서야 오엠님의 멋진 기사를 읽었습니다. 조금전 방장님과 대화중 오엠님께서 3.5안테나를 치셨다고 하시며 기사를 올리셨다는 말씀에 이곳으로 득달했습니다. 성능은 썩 마음에 들지않더라도 협소한 공간에서도 80m를 즐길수만 있다면 그게 어딥니까! 예전부터 오엠님의 기사를 접할때 마다 항상 제가 직접 만드는 착각에 빠진다는 점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종종 이런 기사를 많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73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다행 입니다.
올린 글에있는 SWR 표보다 더 조정을 해서 최저 1 : 1.2 까지 내려가고, 상당히 평탄해 져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올려주신 좋은 자료에 용기를 내어 만들었고, 그결과 3.5 Mhz. 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성공적인 안테나 제작기 잘읽었습니다.지금 오엠님의 신호는 엄청좋게 수신됩니다.그아주머니 꼬리내리는 모습이 상상됩니다.ㅋㅋㅋ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신호 리포트 감사합니다.
아침 교신에서 속히 뵙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그 아줌씨가 해결후 메라고 합디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