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조의 신제품라켓에 대한 작명이벤트를 통해 좋은 라켓을 사용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게 되었고,
'에오스'라켓의 1차 간단 사용기입니다(처음 접하는 군함조 라켓이기에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있는 그대로 적어보겠습니다).
1) 외관(5겹 코르크 표면)
표면이 코르크로 단장을 하고 있고, 중심층의 나무명은 모르지만 통나무와 코르크 조합의 5겹 라켓이라고 합니다. 완전히 서로 다른 성질의 재료조합을 통해 최고 성능으로의 시너지를 내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립은 두가지 칼라와 다른 디자인을 통해 아주 예쁜 자태를 하고 있습니다.
앞, 뒤면의 그립이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레드그립이
약간 두툼합니다), 의도 된 디자인 인지는 모르나 저는 조금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제가 이제껏 봐왔던 여러 라켓중 아름다움에 있어서는 탑 랭크안에 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표면에 군함조 문양이 양각으로 인쇄되어 있어 러버를 부착 후, 그 위치가 미세하게 돌출이 되는데 은근히 신경이 쓰이네요..
2) 글루잉
표면의 코르크에 대한 성질을 자세히 모르기에 글루를 바르는 것이 조심스러우나, 글루가 잘 발라지고
부착이 쉽습니다.. 얇게 한번 도포하였습니다.
차후 다른 조합의 러버 테스트를 위해 교체 시, 혹여 글루잉이 코르크에 어떠한 영향이 있을런지 살펴보겠습니다.
** 글루는 고집통 997내추럴천연글루를 사용했습니다..
아름다운 라켓사진입니다..
3) 라켓테스트
* 레퍼런스로 비교할 라켓은 저의 주력라켓 중
하나인 실라브랜드의 "보르카 ZLC 이너포스”이고, 러버는 이것에 사용하던 안드로 “R42(전면) + R47(후면)”입니다.
** 보르카
ZLC 이너포스(7겹, 2 림바+2 ZLC....)는 강한 반발력과 묵직한 파워 및 무난한 융통성으로 조합이 이루어지는 러버들의 성능을 배가
시켜주는 좋은 라켓입니다.
- 포핸드롱 및 드라이브를 통해 라켓의 기본적인
특성을 봅니다.
포핸드롱시 매우 부드럽고 끌림과 반발력이 좋습니다. 큰 힘들이지 않고 랠리가 되고, 전반적인 퍼포먼스가 무난합니다. 파워는 라켓에 가해지는 힘 만큼의
파워를 내는 것 같습니다.
상대적인 반발력은 '보르카 ZLC'가 더 강하지만 타구는 부드럽고 묵직합니다..
- 블록에서는 융통성이
아주 좋습니다.
직선으로의 강한 볼이던 파워드라이브등 쉽게 반구시킬 수 있고, 회전에 따른 코스빼기에서
융통성이 좋습니다...
이 부분에서도 부드러움은 좋으나 이전 사용하던
카본 라켓대비 날카로움은 조금 부족하지만, 안전성은 더 우위에 있습니다.
아마도 표면의 코르크특성으로 생각됩니다.
- 맞드라이브를 해봅니다.
기본적으로 드라이브가 편안하게 잘 걸리고, 강한 회전의 드라이브가 가능합니다.
드라이브의 커브가 이전 카본라켓이 직선적인
반면, 이 라켓은 큰 호가 그려집니다.
전진에서의 숏드라이브가 편안하고 쉽게 구사가
됩니다.
군함조님 말씀대로 드라이브에 특화되어있는
듯 합니다..
스매쉬에서는 카본라켓인, 보르카 ZLC 대비 파워가 덜 나오네요.
지금까지 짧은 시간 '에오스'라켓 사용을 통해 느껴지는 손의 감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첫느낌을 정리하면 부드럽고 편안함이 있는
전반적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훌륭한 라켓으로 생각됩니다. 계속해서 주력라켓으로 쓰면서 최상의 러버
조합과 라켓에 맞는 스타일이 어떠한지 파악해 볼 것입니다.
** 저는 여러가지의 많은 라켓을 사용하기보다는 손에 들어온 라켓을 여러 러버조합 및 스타일을 바꾸어가면서 그 나름의 특성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며, 저의 큰 즐거움입니다.
4) 마지막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가장 아쉬운 점은,
군함조 FL그립(사다리꼴 형)이 저에게는 맞지 않고 남의 옷을 입은 듯...동료들과의 실전 플레이에서 미세한 차이로의 실수가 많이 나오곤 하였습니다.
남의 옷을 입은 듯 어색함 속에 바로 적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어느분은 그립이 손에 꽉차야 좋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둥글고 가는 형태의 FL그립을 오랜동안 사용해 오고 있는데(B사의 FL그립 선호)...이는 일반적으로 손 안에서 그립의 유격 및 각도를
미세하게 조정이 가능하기에 실전에서 여러가지 융통성과 강점이 많습니다.
** 테스트의 레퍼런스로 삼고 있는 보르카ZLC도....첫 게임전 사전 랠리를 통해
바로 적응 할 수 있었는데, 이 역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가늘고 잘룩한 허리의 FL그립이었습니다..
B사 라켓 뿐만 아니고, 기타 기존 브랜드의 FL그립은 조정 없이 거의 바로 적응을 하지만,
타사 수제 브랜드의 그립 또한 라켓 도착시...바로 칼과 사포를 통해
그립부터 다듬게 됩니다.
(지극히 저만의 불편사항일 수는 있으나...수제브랜드 구매결정에 있어, 망설임이 앞서는 것은 어쩔 수 가 없습니다).
하여, 하루 시타 후 아래와 같이 그립을 저에게 맞도록 일부 조정을 하였습니다..
군함조 문양을 깍아 낼 때는 마음이 아팠지만, 그립을 손에 맞추었기에 실전을 포함하는... 보다 자세한 사용기로 추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역시 코르크를 사용하여 반발력보다는 안정감을 강화한 라켓인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그립 다듬는 솜씨가 예술이십니다^^
예, 계속 사용해보면서 가능한 한 라켓의 특성을 상세히 이해하도록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그립 다듬는 스킬도 자주하니 느네요. 우선 1차로 칼로만 형태를 집았습니다. 추가 사용후 마무리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코르크 판 라켓은 어찌하던 2018년에는 멋진걸 만들것 입니다.
군함조 짱님께서 시타후 일단 반발력은 조금 약하지만 좋다고 했어요.
저는 솔직히 약하다는 느낌은 없는데 말이죠.
조금더 보완 해서 상품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후기 감사 합니다.
솔직히 에오스는 92그람짜리는 더 잘나갑니다.
그러나 90그람을 선택 했지요.
암튼 더좋은 재품을 만들어 보죠,
중심층의 통판 정체는 잘 모르지만, 반발력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의견컨데 반발력은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될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월넛을 표면에 사용한 카본라켓을 테스트중인데 반발력이 과하니..러버의 다양한 조합에 제한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