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쓴이 - 산악대장 최병철.
당초 홍천 팔봉산을 갈 계획이였는데, 장마철 많은 비로인해
강촌 강선봉~검봉산~문배마을~구곡폭포로 대체 산행함.
# 재경동문산악회 7월 정기산행기.
1. 산 행 일 : 2011년 7월 17일(일).
2. 산 행 지 : 강촌 검봉산(530.2m , 강원 춘천시 남산면 소재).
3. 참석 인원 : 31명(13회부터 29회까지).
4. 산행 코스 : 강촌역 ~급경사 구간(1km) ~ 강선봉(484.2) ~ 검봉산(530.2) ~ 문배마을(중식) ~
구곡폭포 주차장 ~ (택시로 이동) ~ 강촌역.
5. 산행 후기 : 7월 13일 오후, 홍천강 팔봉산 관리사무소 직원과 전화로 확인한 결과
7월 정기산행지인 팔봉산이 어쩔수 없이 입산금지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지난번 답사때 예상을 한 결과이지만 그래도 하계산행지로 유명한 팔봉산을 기대하고 있는
동문 선.후배님들께 내심 송구스럽다.
만약을 대비하여 박용만 회장님과 도선대 부회장님께 미리 상황을 보고하고 지난주 일욜(7/10)
봉화산과 검봉산을 종주를 하였다.
봉화산은 오리지널 육산으로 평범한 산이고, 검봉산은 암릉과 육산을 겸비한 산으로 특히 정상과
강선봉에서의 조망이 좋았다.
집결시간을 감안하여 지하철 7호선 상봉역에 도착을 하였다.
멀리 인천, 수원 그리고 서울 각 지역에서 아침일찍 출발한 선.후배님들이 한분 두분 집결지에
도착을 하였다.
당초 26명이 예약을 하였는데 그보다 많은 31명이 되었다.
전동차가 깨끗한 경춘선에 탑승하여 여기 저기서 선.후배님들의 담소와 웃음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전동차는 마석을 지나 북한강변 대성리 주변을 달리고 있었다.
북한강변에 나즈막히 깔려있는 물안개가 선.후배님들께 시선을 즐겁게 해 주었다.
여기 저기서 물안개 장면을 포착할려고 똑딱이 셔터소리가 들렸다.
어느덧 전동차는 가평을 지나 강촌역에 도착을 하였다.
다소 늦게 출발한 29회 후배들이 자동차로 경춘고속도로 강촌IC를 나왔다는 연락을 받고
강촌역 광장에 먼저 도착한 선.후배님들은 각자 몸을 풀기도 하고 담소도 나누고 있었다.
29회 후배들이 마지막으로 합류하여 전체 인원 점검을 하고 검봉산 산행에 대하여 개략적인
설명을 하고 강선봉 들머리로 이동을 하였다.
산행 들머리에서 강선봉까지의 어프로치는 거리상으론 1km밖에 안 되지만 상당한 경사도를 자랑한다.
지형도 거의 삼악산 급경사 구간과 유사하다.
마을입구에서 재경동문산악회 최초로 준비운동을 하였다.
항상 준비운동 없이 산행을 하다보니 조금은 어색했다.
모두들 급경사를 보고 열심히 사전 워밍업을 하였다.
드디어 강선을 향하여 출발!
조금씩 내리던 빗줄기가 굵게 변했다.
급경사 구간이라 각자 호흡소리도 거친데다 판초이와 우산은 어지간히 불편했다.
중간중간 들려오는 사전 답사지가 어러한 급경사 산이다니.......
오늘도 죽었다 생각하고 걸어야겠군.......
나는 속으로 웃으면선 고진감래라고 강선봉 정상에 가면 모두 감탄을 하리라.
중간에 잠시 휴식시간, 13회 김천순 선배님께서 나누어 주시는 냉동 바나나는
바닐라 아이스크림보다도 더 맛있었다.
잠시 휴식후 계속 진행을 하여 만나는 포토존에서의 단체사진 촬영.
모두들 많이도 흘린 육수를 보상 받듯이 여기 저기서 흡족한 웃음소리와 미소.
정상에서의 조망은 안타깝게도 운무로 인하여 보이질 않았다.
정상 포토존은 금년도 카렌다 제작시에 삽입할 사진이였는데........
계속해서 이어지는 검봉산까지의 능선 길은 육산으로 편안한 길이다.
작은 봉우리를 2개정도 넘어 만나는 검봉산 정상 아래의 급경사 길.
나도 무지막지하게 흐르는 육수가 불편했다.
검봉산 정상부근 울창한 나무그늘 아래서 각자 준비한 간식을 먹기로 하고 배낭을 풀었다.
서쪽 북한강 방향에서 솔솔 불어오는 시원한 에어콘 바람과 냉동 막걸리.
그리고 29회 정희가 준비한 장충동 족발과 22회 강태현 산악대장님이 준비한 부천 원미구 족발은
맛자랑 경쟁이라도 하듯 " TV 맛따라 길따라 " 녹화현장이 되었다.
검봉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촬영하고 중식 장소인 문배마을로 부지런히 이동을 하였다.
당초 예상시간을 훨씬 지나 3시정도에 도착을 할것 같았다.
열심히 육수를 흘린 결과 드디어 문배마을이 보이는 고갯마루에 도착을 하였다.
중식 장소인 " 장씨네 집 " 에 도착을 하여 체면을 버리고 남자들은 등목을 하였다.
15회 이옥례 선배님은 시골시절, 동생들 등목을 시켜 주듯이 후배들께 봉사를 하셨다.
점심메뉴로 토종닭 도리탕과 백숙 그리고 시원한 막걸리는 문배마을의 산촌 정취와 어울려
선.후배님들의 미각을 돋구었다.
식사후 족구장에서 29회 팀과 22회 다국적 팀의 택시비 내기 족구시합.
29회 김영근 후배의 무지막지한 스파이크는 SBS의 족구경기 장면 보다도 멋졌다.
문배마을에서 구곡폭포 주차장까지는 산길로 1시간을 오르락 내리락 가야 한다.
막걸리와 토종닭으로 에너지를 보충한 상태에서의 오르막 길은 힘이 들었다.
먼저 출발한 회장님과 대선배님들은 계곡물에서 족욕을 하고 있었다.
몇구비를 넘어 드디어 구곡포포입구 주차장에 도착을 하였다.
도착 순서대로 택시를 타고 강촌역으로 향했다.
강촌역에 도착을 하니 맞은편에 보이는 휴일 오후의 삼악산이 유난히 멋져 보였다.
상봉역으로 오는 귀경길의 경춘선 전동차는 냉방이 빵빵하여 온 몸을 시원하게 해 주었다.
자연과 산을 사랑하는 재경동문산악회 선.후배님들!
오늘 하루도 재경동문산악회 7월 검봉산 정기산행에 동참하여 행복했습니다.
다가오는 8월 정기산행은 강원 인제 내린천에서 래프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모두들 기대하시고 장마후 이여지는 폭염 날씨에
선.후배님들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 경춘선 전동차에서......강촌 가는 길.
▲ 강선봉 아래 포토존에서.
▲ 검봉산 정상부근에서 간식.
▲ 검봉산 정상 인증 샷.
▲ 검봉산 정상 전망데크에서.....뒤로(북쪽으로) 경기 제일의 화악산이 운무로 희미하게 조망됨.
▲ 검봉산 하산 길에.
▲ 금년도 주관기인 18회 임문규 선배님의 인사.
▲ 박용만 회장님의 인사.
▲ 13회 이명호 선배님의 건배 제의.
이관훈/16회 11.07.18. 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