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코미디나 유튜브는 정답이 없는 콘텐츠고 플랫폼이에요. 저희도 <숏박스>가 답이 될 줄은 몰랐어요. 마지막처럼 느껴지는 순간에 포기하지 않고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해보려고 버틴 것이거든요. 동료들도 포기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희망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줘요. 꾸준히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시점에서 뭔가가 터지기도 하니까요." -김원훈 (Wonhun Kim)
"직업의 경계가 없어진 상황에서 코미디언을 직업으로 삼으려면, 소속이 어디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게 훨씬 중요해졌다고 봐요. 유튜브나 틱톡 같은 플랫폼에서 개그 콘텐츠를 선보이는 '크리에이터'와 코미디언의 경계가 모호해졌잖아요. 무대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개그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 그걸로 대중의 인정을 받는 사람이 요즘 시대의 코미디언 아닐까요." -조진세 (Jinse Cho)
"코미디언은 인간의 감정을 건드리기 위해 때로는 만능이 되어야 하는 몹시 어려운 직업이에요. 그래서 스스로 자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고요. 웃음을 주는 여러 방식 중 자신이 떳떳하지 않은 것을 택한다면 그건 코미디언이 아닌 것 같아요. 조금 거창하게 말한다면, 웃음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그 생각을 전달하는 사람이겠죠." -엄지윤 (Jiyoon E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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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코미디언 김원훈과 조진세가 시작한 유튜브 스케치 코미디 채널 <숏박스>는 그해 12월 여성 코미디언 엄지윤이 합류하면서 현재의 삼인조 구성을 갖췄다. 생활 밀착형 공감 개그로 사랑받으며 채널 개설 9개월 만에 200만 구독자를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지만, 공채 개그맨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유튜브에서 여러 번의 시도를 거쳐온 이들은 하루아침에 <숏박스>가 탄생하지 않았다며 쉽게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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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es No.5 COMEDIAN
REFERENCE by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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