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기림사와 파도소리길

[느티나무]

2013년 4월 28일  대구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경주 IC에서 내린다

보문단지를 지나 감포방향으로 가면 골굴사, 기림사 이정표가 나온다.

안쪽에 있는 기림사(祇林寺)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기림사

 일주문을 지나 기림사로 향한다

 천왕문

진남루 

함월산 기림사(含月山 祇林寺)는 천축국(天竺國.인도)에서 온 광유성인이 창건하고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원효대사가 크게 확장하였다

대적광전(보물 833호)

대적광전에 봉안되어있는 소조비로자나 삼존불상으로 삼신불이다

중앙에 비로자나불 좌우에 각각 노사나불과 석가불이 배치되어있다

응진전과 삼층석탑

석조오백나한상을 모신 응진전 내부

약사전

관음전

삼천불전

부처님께 기도하고 가벼운 발걸음

골굴사

기림사에서 나오면 골굴사가 있다

약1,500년전 인도(천축국)에서 건너온 광유성인 일행이 함월산 지역에 정착하면서 골굴사를 창건하였으며, 불국사보다 약 200년 먼저 창건되었다.

 골굴사는 선무도의 총본산이다

마애아미타불(보물 581호)

 골굴사는 광유스님 일행들이 자국의 사원양식을 본따서 창건한 전형적인 석굴사원이다.

인도의 아잔타석굴, 티벳의 돈황, 중국의 운강석굴처럼 여러개의 동굴군으로 형성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석굴사원이다

 관음굴 내부

조심 조심..

마침 도착하니 선무도 정기공연을 하고 있다

 골굴사는 선무도 대학과 선무도 화랑사관학교를 운영하여 옛날 화랑들이 수련하던 심신수행법인 선무도를 전승 보급하고있다

매일 오전11시, 오후3시30분 정기 공연을 하고 있다(월요일 제외)

 선무도는 무술로만 생각하는데 사실은 전통수행법의 하나이다.

선무도는 정중동의 조화와 몸과 마음과 호흡의 조화를 중요시한다.

또한 아주 부드러운 동작과 강한 동작들의 조화도 중요시한다.

산업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심신을 치유하는 참선(명상)과 선호흡, 선요가, 선기공, 선무술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가꾸는 붇다의 에너지라 할 수 있다.

  

감포 전촌리에서 맛있는 점심

식당 간판도 없는 골목안 허름한 일반 주택인데 식당허가는 있는 모양이다

연수회식당(054) 744-3617 명함이 있다

주인이 직접 잡은 자연산 회를 맛 볼 수 있다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양북면 용당리 감은사지를 지나 대본삼거리에서 오른쪽 울산 방향이다.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나아해수욕장을 지나면 ‘주상절리 읍천항’이라는 입간판이 보인다.

왼쪽으로 들어가면 읍천항이 나오고 파도소리길 입구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마그마에서 분출한 1천℃ 이상의 뜨거운 용암이 빠르게 냉각되는 과정에서 수축하게 되면 용암의 표면에는 가뭄에 논바닥이 갈라지듯이 기둥의 단면이 4~6각형 모양으로 틈(절리)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냉각수축 작용으로 생긴 틈이 수직한 방향으로 연장 발달하면 기둥 모양의 틈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주상절리’(柱狀節理·columnar joint)라 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안가의 주상절리는 제주도 서귀포시 대포동 주상절리(천연기념물 제433호)와 울산시 산하동에 위치한 강동화암 주상절리(시도기념물 제42호), 그리고 경주시 양남면에 위치한 주상절리군이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이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는  2009년까지 군부대의 해안작전경계지역에 위치해 해제 전까지 일반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까닭이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다.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의 시작점은 경주 양남면 읍천항이다.

안내판을 확인하고 넘실거리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넓은 바다를 볼 수 있다

오른쪽으로 난 데크계단에서 파도소리길이 시작된다.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약 1.7㎞는 해안가에 조성되어 있다.

 

출렁다리(수경과 옥희)

아취형다리

해송에 기생하는 넝쿨

명물 출렁다리를 지나면 하얀 건물이 나타난다.

한전의 연수원이다.

건물과 해송 사이로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고 그곳을 빠져나가면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와 느린 우체통 

주 1회 우편물을 수거해 간다.

전망대를 돌아 나와 다시 해변 가로 내려선다. 흙길이 조성되어 나름 운치가 있다. 

 동해바다에 흠뻑~

 몽돌해안가의 우뚝한 삼각형의 기암들.

흰색과 붉은색의 두 등대가 읍천항을 경계하듯 호위하는 게 보인다.

파도와 바위 절경에 환호~

기암 꼭대기에는 단단한 바위를 뚫고 뿌리를 내린 해송들의 끈질긴 생명력이 경이롭다.


제일 먼저 만나는 주상절리는 ‘부채꼴 주상절리’다. 약간 구부정한 주상절리 석축이 50여m에 걸쳐 거대한 성벽처럼 쌓여 있고, 그 오른쪽 끄트머리에 부채살처럼 주상절리가 펼쳐져 있는 게 보인다. 양남의 주상절리 중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길이 10m가 넘는 주상절리가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보는 방향과 생각에 따라 백두산 천지가 연상되고, 꽃송이처럼 둥글게 펼쳐진 모양이 꽃을 닮았다고 해서 화형주상절리 또는 흑화라고도 불린다. 그 모양이 마치 바람에 부풀어 오른 여인네의 주름치마와도 같아 원조 섹시 아이콘 메릴린 먼로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다양한 이름과 희귀한 모양으로 세계적 자연유산으로서 지질공원 지정과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한다.

  위로 솟은 주상절리

위로 솟은 주상절리는 ‘수직주상절리’ 또는 ‘입상주상절리’라고도 불린다.

정교한 돌기둥들이 수직으로 넓은 면적에 군집되어 원목을 한자리에 묶은 형태와 같은 형상으로 수직으로 발달돼 있다.

누워 있는 주상절리’(와상주상절리)

 누워 있는 주상절리’(인증 샷)

원목집하 주상절리로 10~20m의 정교한 돌기둥들이 원목을 한자리에 포개어 놓은 것 같은 형상으로 누워 있다.

그 모양이 마치 철도 침목을 계단형식으로 포개어 놓은 모양처럼 보인다.

가장 광범위하고 거대하게 형성이 되어 있고 주상절리 중 전망대와 가장 가까이 있어 내려서서 주상절리 위로 올라가거나 지척에서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충분한 볼거리를 즐기고 하서항이 있는 직사각형 건물로 진행하면 거대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벽화 중앙 윗부분에는 ‘주상절리와 그림 있는 어촌마을’이란 제목이 적혀 있다.

하서항 쪽을 바라보면 넓게 형성된 울퉁불퉁한 바위지대 너머로 마지막 ‘수직주상절리’가 보인다. 파도 속에 잠겼다가 드러나기도 하는데  파도에 지쳐 비스듬히 기대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전체 소요 시간은 걷는 속도와 목적에 따라 다소 다르겠지만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 국내 최대의 주상절리 구간으로 호기심과 신비감, 감탄을 자아내는 둘레길이다.

 경주 보문단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