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 성가대
22구역 2반 이경임 데레사
찬미하여라, 오 나의 영혼아
찬미하여라, 거룩한 주 이름
주님을 찬미하여라
거룩하신 주의 이름을
찬미하여라, 거룩한 주 이름
우리 성가대가 가끔 부르는 떼제 곡입니다. 쉬우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이 마음에 와닿아서인지 교우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우리 바오로 성가대 형제님들은 노래 실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주님이 정말 사랑해 주시는 자녀들입니다. 정말 힘든 노동 후에도 저녁 성가대 연습을 빠지지 않고 나오시는 분들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매번 주일 아침에도 고단한 몸을 깨워, 쉬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참석하시는 모습도 대견합니다.
우리 단원들은 각자 다양한 직업 속에서 일하고 있지만, 만나면 정말 친 형제와 같이 마음을 주고받습니다.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서로 도와주고 나누는 모습 또한 초기 교회 공동체의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성당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바오로 성가대의 몫입니다.다니엘을 비롯하여 마르코, 가브리엘, 베네딕토, 스테파노, 안드레아, 율리오, 토마스, 안토니노, 라파엘, 가시미로, 알렉산델, 베드로... 시간이 허락되면 빠짐없이 함께하려 합니다. 그리고 우리 성가대 일등 공신은 반주자 로사입니다.
창단 할 때부터 지금까지 25년이 넘도록 한결같이 바오로 성가대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을 사랑하는 바오로 성가대 형제들이여! 2차 주님(酒)은 조금 덜 사랑하면 좋겠습니다. 조금 해이해진 단원들도 힘을 내어 다시 주님 품에서 찬미드리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성가를 사랑하는 갈현동성당 형제들이여!
성가는 두 배의 기도입니다. 기도가 필요하신 분들, 주님 안에서 행복하고 싶으신 분들 어서 오세요. 대환영입니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정말 다사다난했습니다. 코로나 감염에 이어 대상 포진, 손목 골절 수술까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었지만 그때마다 바오로 성가대의 위로와 기도가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주님께서 보살펴 주심에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함께해 주며 늘 부족한 저를 믿고 따라와 주는 우리 바오로 성가대원님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