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각의 재료로는 가죽나무순ㆍ깻잎ㆍ들깨송이ㆍ동백잎ㆍ국화잎ㆍ우엉잎ㆍ풋고추ㆍ감자ㆍ김 등이 쓰이며, 전라도지방에서는 메뚜기로 만들기도 합니다.
만드는 방법은 찹쌀가루로 풀을 쑤어 부각의 재료가 되는 식품에 발라 말렸다가 필요할 때마다 들기름ㆍ콩기름 등 식물성 기름에 튀겨서 만듭니다. 기름 속에서 익으면 찹쌀 풀로 인하여 부풀어 오르며 매우 바삭바삭하고 고소합니다.
송광사에서 만드는 감자부각과 고추자반은 만드는 방법이 독특한데, 감자부각은 굵은 감자를 엷게 저며서 색이 변하기 전에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햇볕에 말렸다가 먹기 바로 전에 튀겨내는데, 밥반찬ㆍ마른안주로 쓰면 맛이 고소하고 좋습니다.
고추자반은 찹쌀을 두어 주일간 담가 골마지가 끼는 정도가 되면 건져서 냄새 안 나게 여러 번 찬물로 씻어 잘 말립니다. 찹쌀 2되에 마른 고추 40개의 비율로 넣고 함께 빻아 가루를 만든 다음 간장으로 간을 하여 반죽합니다. 이것을 반대기로 만들어 끓는 물에 삶아 건진 다음 절구에 넣고 찧는다. 이를 홍두깨로 얇게 밀어서 4∼5㎝의 크기로 썰어 따뜻한 방에 널어 말렸다가 필요할 때마다 기름에 튀겨 만듭니다.
이 고추자반은 유과 만드는 방법과 매우 비슷한데, 김자반ㆍ우엉자반ㆍ고추자반처럼 부각과 같은 방법으로 만드나 자반이라고 불리는 것도 있습니다. 부각 감을 보관할 때에는 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밀폐된 용기에 넣어두어야 합니다. (사진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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