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고 있다. 뭔가 새콤한 봄내음이나는 야채를 먹고싶었다. 그래서 봄에 어울리는 달래와 오이로 무침을했다. 새콤하고 달콤하게 맛을 내기위해선 식초와 설탕이 필요하다. 그 비율은 먹어보면서 맞췼다. 레시피가 워낙 많이 나와있어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음식을 만들기전 작업이 힘이든다. 오이를 자르고, 달래를 깨긋하게 씻기위해 여러번 찬물에 손을 담갔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심하다. 오이3개 묶음에 3,500원, 달래 한주먹도 안되는 양이 2,500 원이다. 물가중에서도 채소가격이 무척 비싸다. 인플레이션이 왜 일어났는가를 생각해본다. 첫번째는 돈이 너무 많이 풀린 결과다. 돈값이 떨어지고 물건값이 올랐다. 그러다보니 전세계적으로 돈을 회수하고자 금리를 올렸다. 그러나 올라간 물건값을 내리기는 쉽지않다. 그리고 갑자기 전쟁이 터졌다. 석유를 포함한 에너지가격이 엄청 올랐다. 우리나라처럼 석유가 없는 나라는 에너지가격과 연동하여 물가가 올랐다. 수입은 줄고 비용은 늘어나니 참 살기 어렵다. 달래오이무침을 하며, 인플레이션을 걱정한다. 각자도생의 시대, 좋은시절이 돌아올것으로 믿으며 버틸뿐이다. 아무리 겨울이 혹독했다해도 봄은 반드시 찾아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