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권위있는 시사지<르몽드>는 레오 까락스에 대해 말한다. "물과 공기의 흔들림까지 잡아 내는 정교한 촬영 기법과 그 카메라를 통해 사색하는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포스트 모더니즘 로드 무비의 일인자 빔 벤더스, 영화 시인 라이너 베르더 파스빈더 이 세 감독이 장 루익 고다르의 문법 안에 들어 있다면 레오 카락스는 고다르의 문법을 뛰어넘은 천재적인 감독이다."
이러한 카락스는 12세 때 로베르 브레송 감독의 <<블로뉴 숲의 여인들>>을 보고 영화 감독에의 꿈을 갖고 복화술을 배워 일상적 대화를 거부하고 침묵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16세에 정규 학업을 중단하고, 17세에 첫 영화 단편 <사랑하는 소녀>를 만들고 18세부터<카이에 뒤 시네마>에 평론을 기고하며 시네마테크에서 무성영화에 심취하면서 영화관을 정립했다.
22세의 나이로 장편 <소년, 소녀를 만나다>로 데뷔, 프랑스 영화계에 충격을 던졌고, 25세에 <나쁜피>를 발표하여 그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무려 5년만에 숱한 역경 끝에 세기적인 출세작<퐁네프의 연인들>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를 다시 본 소감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답변하기가 어렵다

더 이상 말을 안하고 살겠다
이름을 바꾸겠다.
모든이들이 10년 만에 한번씩 이름을 스스로 바꿀 권리가 있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영화에 빚을 지고 있다
내가 만드는 영화는 영화에 진 빚을 갚는 것이다


왜 자신이 만든 영화가 완성되면 다시 보지 않는지 물어보니
'영화를 만들 때 모든 사람이 믿음으로 시작하는데
끝나고 나면 수많은 실망,허탈감 그리고 그 당시에 느꼈던것들과 느끼고 싶지 않았던 것들을
영화를 보면서 다시 느끼고 떠올리고 싶지 않고
막연한 인상으로 남아 있는 내 영화가 좋다'
첫댓글 말이 필요 없습니다 최고의 영화감독
자기가 만든 영화는 보지않는 좋은 습관이라니..... 퐁네프는 충격이었다네^^
퐁네프다리에서 재회했을때 알렉스가 억지로 비노쉬를 데리고 강으로 뛰어들어가잖아요 원래는 둘이 죽는 거였는데 비노쉬가 살아있는 것으로 감독에게 제안을 해서 해피앤딩으로 끝났다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