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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놀 서문? "아마 나는 여전히 문헌학자다. 즉 천천히 읽을 것을 가르치는 교사 말이다. 결국 쓰는 것도 느려진다. '서두르는' 모든 인간을 절망하게 만들지 못할 경우에는 아무것도 쓰지 않는 것, 이것은 내 습관일 뿐만 아니라 취미이기도 하다." 니체의 <아침놀>이라는 책의 서문에 나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2023년 2학기 서양철학연습을 담당하고 계신 서양고대철학 전공 전헌상 교수님께서 수업 OT에서 소?개를 해주더군요. 소? 개? 보통 개가죽은 궁편에 쓰입니다. 얇은 소가죽은 가끔 열편에 쓰이기도 하지만 굳이 말가죽과 양가죽이 있는데 소를 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언젠가는 꼭 개가죽과 말가죽으로 튜닝된 개인장구를 꼭 사고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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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학 집 비밀번호는 486. 최윤학네 집 비밀번호는 486입니다. 꼭 기억해두셔야 합니다. 반드시, 반드시, 반드시! 그렇지 않는다면... 별 일이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에 중요한 일들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궁채가 위에서 아래로 수직으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시작도 끝도 없이 그 뭐시기 뒤집히는 채도 없이 어쩌구 뭐더라 높이도 아무튼 아 없는 채로 떨어집니다. 뭐가 중요해~ 그렇습니다. 중요하긴 한데 사실 뭐가 중요해~ 라고 말하는 게 가장 우선권을 지닙니다. 내가 의미부여하는 일만이 나에게 의미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과 분리되어 존재하는 의미는 없습니다. 지금은 궁채도 그렇고 열채도 그렇고 아무것도!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을 겝니다. 세상살이도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으니 장구 정도 마음대로 안 된다고 크게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겁니다. 그 뭐냐, 내가 실수하기 전의 지구, 내가 실수하고 난 후의 지구. 그래도 지구는 돈다. 연풍대로 호응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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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적 배달리스트. 오늘 위장 친구를 구하던 김우형 군은 풍방에서 일본 음식을 시켜먹었더랬죠. 일단 이것에 대해 먼저 얘기를 하고 가야겠습니다. 서강대학교 풍물패연합의 본산에서 일본 음식을 시켜먹는다? 문제가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예, 않습니다. 문제 같은 것은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지구촌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조금만 더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DM으로 부탁드립니다. 그러니까 작게는 음식, 크게는 나라, 문화, 그리고 영혼을 넘어서 모든 사람들이 같이 필봉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배달리스트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하지 않았군요. 배달리스트께서는 약간 초행길이셨나봅니다. 하긴 우리네 인생도 매순간이 새로운 여행입니다. 아무튼 후문으로 넘어갔던 오토바이는 로욜라로 갔는지 어쨌는지 돌아돌아다니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김우형 군이 분노에 차... 지는 않은 발걸음(Like 까치췕!)으로 나가던 차에 바로 깜빡이 없이 드라이브스루처럼 음식을 주고 유유히 떠나가시더군요. 그의 실력을 의심해서 참 죄송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끔 사용설명서를 읽지도 않은 채로 찢어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무섭습니다. 히익!!! 하지만 멋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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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음식에서 음식 냄새 나? 음식에서는 음식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정말 신기한 일이죠? 기름진 음식에서는 기름진 냄새가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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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에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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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치바른킨. 어느 젊은이가 서강~ 대~학교 노(릇노)릇바(른)치(킨)! 이라고 하더군요. 가끔은 세상에 나와서는 안 될 미친 과학자들의 발명품 같은 것들이 세상에는 많습니다. 심연을 들여다보는 자는 심연이 자신을 또한 들여다보고 있음을 인지하라고 했습니다. 두 렵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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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일등 항해사 님의 언니가 직접 굽. 지는 않은 맛있는 까놀레? 꽈뇰례?와 휘낭시에입니다. ???: 까놀레는 혹시 순우리말이야? 편견 없는 대한민국, 하나 되는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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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에 가서는 갑자기 길거리에 있던 북 두 명과 쇠 한 명을 냥줍해서 같이 앉았더랬죠. 내일 후기에 상술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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휫자(피자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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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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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우: 채는 손의 연장선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손목이 몸쪽으로 꺾이면서 들어가는 타격은 그 방향성이 적절하지 않습니다. 위치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어야만 효율적으로 힘을 사용하면서 풍부한 타격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고전물리학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타격 자체는 시원시원해졌는데 들어가는 각도가 살짝 이상해진 듯한. 열채를 칠때 밖으로 팔이 나가는 게 아니라 열렸다가 다시 닫히는 듯이 손목이 회전하고 있습니다. 약간 회전운동을 한다고 해야하나 각운동량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야하나... 멀리멀리 자연스럽게 좌우로 나갔다가 들어오는 긴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야 나중에 너름새 등을 만들기 편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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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담: 상박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다. 팔꿈치 아래로만 타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쪼는 듯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팔이 길기 때문에 팔을 부드럽게 잘 쓰면 태가 굉장히 자유분방할 수 있지만 뻣뻣해지려면 한없이 목각인형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더 부드러운 동작에 신경을 쓰면서 장구를 칠 수 있도록 합시다. 열채를 치는 손이 깊게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머무르고 있으면서 휘모리 쿵-따쿵 부분에서 따가 충분히 여유로운 시간이 있음에도 정지해있습니다. "시간은 금이라고, 젊은이" 유명한 말이 있죠. 안 유명할 수도 있지만요. 시간을 꽉꽉 채워서 활용해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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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퀴륜: 궁채 가죽 너머로 손이 넘어가는 문제. 계속 장구가 높고 오른쪽에 위치해서 그럴 것입니다. 팔을 항상 적당히 피고 굽혀서 장구가 제 위치에 와 있는지 체크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합시다. 처음부터 이상한 위치에 맛을 들여버리면 나중에 고치기가 힘들 것입니다. 잘 위치를 잡아서 초장에 기강을 확실히 잡아버리도록 합시다. 선빵필승!
열채가 들어갈 때에는 팔꿈치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고 있다. 팔꿈치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서 열편의 가죽소리가 약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지속적으로 가죽을 건드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가죽은 울리도록 해야합니다. 반드시, 반드시! 통에 붙은 그 각도대로 열채가 가죽에서 멀어지도록 노력하도록 합시다. 열채가 들어가는 길이가 짧기도 합니다. 이 길이가 짧아버리면 힘이 효율적으로 장구에 전달되지 않습니다. 열채가 들어가는 길이가 짧아질수록 열채가 휘어들어가는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이지요. 열채의 끝이 때리는 타점과 들어가는 길이, 팔의 각도 등을 고려해서 적절한 열채 위치를 찾아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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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 덩치러 넘어올 때 궤적은 신경쓰는 것이 보이나 아직은 1.7학년 같은 문제. 좀 더 자연스럽게 몸이 펼쳐지면서 궁이 제 위치로 올라간다면 호흡과 함께 자연스러운 휘모리를 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약간 억지로 뒤집어까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아마 몸이 펴지기 보다 팔을 올리려고 해서 그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몸은 하나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도록 합시다.
손등을 하늘로 보도록 해서 위에서 아래로 채가 확실히 들어가도록 합시다. 양쪽 다 타격이 아직 완전하지는 않은 느낌이 있습니다. 타점을 일정하게 하기 위해서 채를 장구가죽에 갖다댄다는 느낌보다 장구통 안쪽까지 울릴 수 있도록 집어넣는다는 느낌을 가지고 손을 좀 더 과감하게 사용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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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주: 예전보다 손바닥이 덜 보이는 것 같으나 아직 펭귄같이 쪼는 것처럼 치는 문제가 있습니다. 팔을 움직여야합니다. 팔꿈치만으로 치면 전완근이 아주 강력해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장구를 전완근으로 쳐서 충분한 소리를 낼만큼 근육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헬스를 많이 할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팔을, 몸을 다 써서 장구를 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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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 궁채가 중간에 확실히 박히도록 신경쓸 수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적절한 자세로 타격이 이루어졌을 때 채가 가죽 중앙을 때리는 각도가 어떤지 거울이나 다른 이를 이용해서 파악한 다음에 그 각도가 지켜지도록 신경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잘 울림을 주는 타격으로 때려도 가죽의 중앙부분을 때리지 않으면 높은 음이 강조되면서 충분히 울리지 않는 아쉬운 소리가 나게 됩니다. 중앙을 때려야 그 호수 중앙에 돌멩?뫵?이 하나 던져넣은 것처럼 아름다운 파문이 일 수 있습니다. 소리는 소리이면서 형태입니다. 동심원을 여러 개 그릴 수 있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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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서: 타점이 안정적인 것은 좋으나 안정적으로 계속 중앙보다 등쪽으로 궁을 때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안정적인 것이 일단 최고의 강점입니다. 일정한 방식으로 동작을 수행한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 일정한 탄착군의 위치를 옮겨서 중앙으로 위치할 수 있도록 합시다. 아마 들어갈 때 궁채가 뻗어지는 각도가 살짝 뒤로 들어가는 것일 수도 있고, 손의 위치가 뒤편으로 와있으면서 팔과 수직으로 채가 들어가서 지속적으로 뒤편에 맞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잘 신경써보도록 합시다.
팔꿈치가 뒤로 빠지지 않도록 합시다. 아마 장구가 오른쪽 그리고 위에 위치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 뱃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적절한 위치에 장구를 쫌매서 허리끈과 장구 사이에 적절히 몸통을 위치하게 하거나 우리들의 기름진 축제를 열심히 즐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마 뱃살을 찌우는 데에는 별로 재능이 없어보이니 장구를 잘 매는 게 더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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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호허 옆뛰기: 다리가 미리 어깨넓이 정도로 벌려진 상태에서 진행 방향으로 발을 밀어서 붙였다가 분리되는 느낌으로 가야합니다.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하려고 한다면 발이 벌려진 상태에서 왼쪽발이 오른쪽 발 옆에 붙었다가 오른쪽 발이 굴러온 발에 밀려서 박힌 발이 빠져나가는 식으로 다시 어깨넓이를 회복해야겠지요. 오른쪽으로 가면 왼쪽발이 먼저, 왼쪽으로 간다면 오른쪽 발이 움직여야한다는 걸 기억해야 꽃게 걸음이 나오지 않습니다. 붙이고 떼는 동작이 거의 동시에 일어나는 듯이 수행되어야 또 꽃게 걸음으로 발이 뒤집히지 않기도 합니다. 오금은 그대로 입니다. 하나! 할 때 밀어들어가는 발이 지면에 붙으면서 둘 셋을 지탱해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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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장구판: 새로운 가락에 먼저 익숙해지는 것을 기본으로 합시다. 최대한 간소화한 가락으로 진행되지만 가락의 원래 느낌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갑자기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반주 장구가 치는 가락을 먼저 제시한 다음 여러분들이 쳐야하는 가락을 다시 제시해주는 식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가 제공되는 거 같기는 하지만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수행되는 것이 좋겠지요? 아는 것이 힘이다. 프랑스는 베이컨.
가락을 먼저 다 나간 다음 동작과 함께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대사를 짜봅시다. 얼씨구.
첫댓글 아무말인척 하지만 아무말만 하지는 않는 아무말이군요
철저한 계산(아님)에 의한 아무말!!! 텍스트의 의미는 독자가 찾는 것.
장구 쫌매기 vs 뱃살 찌우기
진짜 세계관최강자들의 싸움이다...
어제도 말핬지만 후자에는 재능이 바닥(안정적이라는 뜻의 바닥상태 아님)을 치고 계신 거 같으니 장구를 열심히 매도록 합시다
바퀴..ㅠ
윤선생, 또 너야!!!
드디어 비밀번호를 알아내버린(진짠가요)
더이상 진아의 안경이 박살날일은 없겠군요...
근데 노고산 등반하다가 박살난겨? 대박이네
노고산 안경 브레이커 조교Z...
@연 22 김우형 맹수의 거친 몸부림 끝에...
으악진아미안
배달기사님은 역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시는 분이었음을.. 잠시나마 의심해서 죄송하네요~
배달기사님 계신 쪽으로 하루에 어르기 3번
오아 드디어 판 나뉘어서 연습하는구나!!!!
설장판은 언제 나뉘나요?¿?¡
@장구기 조교M 김종연 왜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리십니까?
@화음 21 조여진 문어네~ 야야~ 얼굴 좀 보자~ 너 그거 아니, 내 너를 보기 위해 많이 인내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