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시노래 콘서트를 못 갔습니다.ㅜㅜ
가고 싶은 마음,,,이번달엔 좀 참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갈등하는 중에,
집안에 일이 생겨서 금욜 저녁 갑작스레 시골에 가게 되어서 진주는 완전히 포기했어요.
그런데 오산에 사시는 참꽃님이 23일 일요일 지역 축제에 안치환님 오신다는 기쁜 소식을 주셨어요.
1회 오산 뷰티 축제,,소식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유진님
오산!수도권이니 멀어야 얼마나 멀겠어? 쉽게 생각하고 출발했더니,,헉 멉니다.
7시부터 시작이라는데 도착하니 7시 20분 ㅜㅜ
다행히도 안치환님은 뒷순서 인거 같습니다. 밴드 공연을 먼저 하고 있네요.
옆에 서서 보고 있는데 저 멀리서 익숙한 실루엣이 눈에 보입니다.아저씨가 오셨어요.^^
밴드팀이 앵콜곡까지 하고 무대를 내려가고,
사회자 올라와서 간단한 축제 소개후 마지막 순서 안치환님을 소개 합니다.
모든 계절에 어울리지만 특히 가을에 더 좋다는 소개 멘트,
인트로 음악이 울리면서 안치환님 나오십니다.
짙은 진바지 흰 줄무늬 셔츠 가죽 자켓,목도리까지 멋스러운 코디입니다요.^^
무대가 패션쇼 무대같은 T자형 무대라 객석이 좀 어수선한지
중간쯤에 오셔서 거기서 노래하겠다 하시네요.
첫곡은 누구에게나 친근한 "내가 만일" 오늘도 손들어 좌우로 리듬을 탑니다.^^;
오랜만에 들은 "모란이 피기 까지는" 음~너무 좋다~ 다시 한번 감동의 늪에 빠지고,,,
다음 노래 소개 하려는데 무대옆 객석의 초등 1,2학년정도? 남자아이가 갑자기 질문있어요' 하고 아저씨를 부릅니다.
아저씨 돌발 상황에도 상냥하게 무슨 질문이냐고 말씀하시니,
꼬마 녀석 엄마인듯한 여자분에게 뛰어가더니 우리 엄마 아세요? 그러네요.당찬 꼬마네 ㅎㅎㅎ
아마도 그 어머니가 팬인듯 합니다.
안치환님 갑작스런 질문에,,글쎄 안다고 해야 니가 좋아할까? 그러시더니
마구 마구 그 어머니 칭찬을 해주시는데요.^^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노래 소개를 하는데 좀전의 꼬마가 우리 아빠가 술 사주실 거예요.해서 웃었다는,,,,
아저씨 가까운,, 기타 연주 소리가 들리는 옆자리에서 들어니 참 좋은걸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역시나 이노래에 호응이 젤 좋네요. 들을수록 참 멋진 노래예요...그렇지만 부르기는 힘들다는,,
마지막곡 이라 생각해 앵콜 소리 질렀더니 아직 앵콜 할때 아니라고,,;;;;;;
머플러가 기타 치는데 방해가 되는지 풀러서 뒷주머니에 꼽아 두셨는데
멋진 늑대꼬리 같았다는 소문이 있습니다.ㅋㅋㅋ
마지막 곡 "오늘이 좋다"
오늘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많을 텐데,많은 분들이 그 가사에 곡조에 공감하는 노래였어요.
앵콜곡 "위하여" 객석에서 먼저 위하여를 청합니다.
물 한번 마시고 노래를 시작하려고 하시다가 잠깐만 하면서 멈추시네요.
어째요~~ㅜㅜ 물 마시다 사레 들리셨다고,,
그동안 노래하면서 이런적 처음이라고,오산을 기억하게 될거 같다 하십니다.ㅎㅎ
그러시고는 여러분이 같이 외쳐 주시면 다시 노래 하시겠다고 ,,,,,
하나 둘 셋에 맞춰서 다 같이 '위하여' 를 크게 외쳤습니다.
와우 위하여에 객석의 반응도 최고,,아저씨 노래 최고입니다.
어쩜 목소리가 세월이 갈수록 더 힘차게 더 매력 넘치게 나오시는지,,,,
힘이 넘치는 그리고 진정성이 담긴 격려의 노래들이 참 좋습니다.
무대 끝나고, 오늘 축제도 막을 내리고 하나둘 자리를 뜨는 관객들,,,
여기 저기서 칭송이 쏟아집니다.
노래 정말 너무 잘한다. 잘한다 소리는 들었지만 이정도로 잘하는줄 몰랐는데 정말 대단하다.
이런 소리들이 귓속으로 쏙쏙 들어옵니다.
어떤분들은 가시는 아저씨 뒷편에 '안치환 짱!'을 크게 외쳐 주시네요.
그만큼 오늘 뷰티 음악회에서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겨 주셨습니다.
늘 좋은 노래, 항상 격려해 주는 열정을 들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6곡의 노래로 마음속에 따뜻한 온기를 담아 왔습니다.
안치환님 오랫동안 그리고 자주;;;;;;뵈어요.^^
늘 건강하시길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안치환 #오산 #위하여 #모란이 피기 까지는 #오산 뷰티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