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57 장 마지막 활동들
화잇 여사는 1913년 대총회에 모인 형제들에게, 개인적으로 그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던 1909년 대총회 이후 4년 동안의 경험 중 얼마를 거침없이 써 보냈다.
그 집회가 끝난 후 여러 달 동안, 나는 무거운 짐을 지고, 주님께서 그들 앞에 분명하게 펼쳐 보이라고 권고하신 것들에 책임자들이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 그리고, 나는 이 땅에서의 하나님의 사업의 발전에 관계된 중요한 조처에 대해 어떤 이들이 취하고 있는 태도를 심히 염려하고 있지만, 나는 각 곳에 산재해 있는 일꾼들을 굳게 믿고 있으며, 그들이 함께 모여 주님 앞에 자신을 겸비케 하고 그분의 봉사 사업에 자신을 새롭게 헌신할 때, 그들이 그분의 뜻을 행하게 될 줄로 믿는다. 심지어 지금까지도 문제를 올바른 관점에서 보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이 때에 주님을 열렬히 찾고 그들의 의지를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굴복시킴으로써, 동역자들과 견해를 일치시키는 법을 배우고 심각한 오류를 범하지 않게 될 수 있다.
최근 밤중에 내 앞을 지나간 장면들을 보고 나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큰 운동 즉 신앙 부흥 사업이 많은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 백성들이 하나님의 초청에 응하여 대열을 지어 이동하고 있었다. 형제들이여,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그분의 음성에 유의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등을 준비하고 주님의 오심을 고대하는 사람처럼 행동하지 않겠는가? 지금은 빛을 발할 때요 행동을 취할 때이다.
형제들아, 그러므로 …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1-3).*
개인적인 활동
화잇 여사는 공중 봉사나 가정에서 행한 자신의 활동에 관해 1913년에 이렇게 기록하였다.
나는 선교 사업에 개인적으로 열심히 참가하기를 열망하고 있으며, 이런 나이에 자신의 육체의 힘을 믿는 것이 현명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더라면, 나는 틀림없이 더 많은 공중 봉사를 했을 것이다. 나는 세째 천사의 기별이 선포되어 온 모든 세월 동안 때때로 내게 위탁된 빛을 교회와 세상에 전달하는데 있어서 해야 할 일이 있다. 내 마음은, 접할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진리를 제시하려는 열망으로 가득하다. 또 나는 출판할 내용들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아직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글을 전혀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활동해야 한다. 내가 얼마나 오래 살게 될지는 모르지만 생각한 것만큼 신체적으로 고통을 당하지는 않는다.
1909년 대총회를 마친 후, 나는 장막 집회와 다른 일반 모임들에 참석하고 뉴잉글랜드와 중부의 주들과 중서부의 여러 기관들을 방문하면서 여러 주일을 보냈다.
캘리포니아의 집으로 돌아와서, 나는 출판물 준비 작업을 새로이 시작하였다. 지난 4년 동안 나는 비교적 편지를 적게 썼고, 중요한 저술 작업을 완성하는 일에 내가 가진 힘의 대부분을 쏟았다.
때때로 나는 집회에 참석하거나 캘리포니아에 있는 기관들을 방문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 세인트헬레나 인근의 엘름스해븐이라는 전원에 있는 나의 집에서 원고를 쓰며 보냈다.
나는 주님께서 서적 사업을 위해 좀더 오래 일하도록 생명을 연장해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 오, 꼭 성취해야 한다고 생각되는 모든 것을 행할 힘이 있다면! 나는 그분께서 지혜를 주셔서, 백성들이 그토록 필요로 하는 진리가 분명하게, 그리고 기꺼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제시되게 도와 달라고 기도한다.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로 이 일을 할 수 있게 하실 것으로 믿고 용기를 얻는다.
전반적인 사업에 대한 나의 관심도 여느 때와 같이 깊으며. 나는 현대 진리의 사업이 온 세상 각 지역에서 꾸준히 발전하기를 무척 원하고 있다. 그러나, 나의 서적 사업에 내가 관여해야 하는 동안에는 공중 봉사를 많이 시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일임을 발견한다. …
성령께서 나를 앙양시키심을 인하여, 끊임없이 내게 위로와 은혜를 주시는 것을 인하여, 그리고 내게 힘과 기회를 주사 그분의 백성에게 용기와 도움을 줄 수 있게 하신 것에 대하여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린다. 주님께서 내 생명을 보존해 주시는 한 나는 그분의 뜻을 행하고, 그분의 성호를 영화롭게 하고자 노력하면서 그분께 성실하고 참되게 행할 것이다. 주님께서 나의 믿음을 증진시키사 그분을 온전히 알고 그분의 뜻을 보다 완벽하게 수행하게 되기를 원한다.*
기별의 개척자들
1913년 대총회에 모인 형제들과의 담화 중에서, 화잇 여사는 세째 천사의 기별을 전한 선구자들이 친숙한 과거의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의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그 점에 관하여 그들은 긍정적인 증거를 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주님께서 과거에 주신 기별은 지구 역사의 현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것임을 아직 믿음의 유년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서, 백발이 되기까지 주님을 위한 봉사 사업을 해 온 십자가의 노 병사들이 적절하고 올바른 증언을 계속 해주기를 나는 크게 소망하고 있다. 우리의 과거의 경험은 그 가치를 조금도 잃지 않았다.
개척자들을 실망시키거나,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거의 없다고 느끼게 하지 않도록 모두가 주의하자. 그들의 감화는 주님의 사업에 여전히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고령의 목사들의 증언은 언제나 교회에 도움과 축복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직하고 충실한 기수들이 갑옷과 투구를 벗을 때가 오기까지 주야로 지키실 것이다. 그들은 결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는 분의 보호 아래 있으며, 지치지 않는 파수꾼의 경호를 받고 있음을 확신시켜 주라. 이러한 사실을 알고, 그리스도 안에서 거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면, 그들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믿고 편안히 쉴 수 있을 것이다.*
나팔이 분명한 소리를 발함
평생 사업을 통하여, 세 천사의 기별의 진리가 전파되는 것과 관련되어있는 지배하는 섭리에 대한 화잇 여사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화잇 여사는, 초창기 때부터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의 교사요 지도자였다는 확신을 증거하였다. 과거의 모든 재림 운동을 통해 나타났던 하나님의 지도하심에 대한 이 같은 확신이 그에게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하였다. 다가올 미래에 일어날 논쟁과 교리상의 의견 차이들이 발생할 것을 완전히 깨닫고 자신의 경험을 회고하면서 1890년에 쓴 다음의 진술을 보라.
나는 한 가지 귀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나는 첫째, 둘째, 세째 천사의 기별을 경험하였다. 그 천사들은 공중에 날아가면서 세상에 경고의 기별을 선포하는 것으로, 그리고 이 세상 역사의 마지막 시대를 사는 사람들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아무도 이 천사들의 음성을 들을 수 없는데, 이들은 온 우주와 조화되어 일하는 하나님의 백성을 대표하는 상징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영으로 깨우침을 받고 진리를 통하여 거룩하게 된 남녀들이 세 기별을 차례대로 선포하고 있다.
나는 이 엄숙한 사업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내가 가진 거의 대부분의 그리스도인 경험은 그것과 함께 섞여 짜여졌다. 지금도 나와 유사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생존해 있다. 그들은 이 시대를 위해 전파되고 있는 진리를 깨닫고, 위대한 지도자요 여호와의 군대 장관 되신 분과 보조를 맞추어 나아갔다. 이 기별들을 선포하는 가운데 모든 예언들이 하나하나 성취되었다. 이 기별 전파에 동참하는 특권을 가진 사람들은 가장 고귀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사방에서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진리가 여기 있다는 소리가 들리는 마지막 위기의 때에, 세상의 특별한 백성으로 서도록 우리를 교회와 세상에서 이끌어 낸 우리의 신앙의 기초를 많은 사람들이 뒤흔들려고 노력하고 있는 이런 때에, 우리는 요한과 같이 이렇게 증언할 것이다.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 …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나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 내가 보고 듣고 손으로 만진 바 된 것을 증거한다. 그리고, 나는 이 증언이 아버지와 아들에 대한 것임을 알고 있다. 우리의 성령의 능력이 진리를 제시할 때 함께 하여 붓과 음성으로 경고하며 정하신 순서대로 그 기별들을 주시는 것을 보았고 또한 증거하는 바이다. 이 사업을 거절하는 것은 성령을 거절하는 것이며,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의 가르침을 좇는 사람들 가운데 있게 할 것이다.
원수는 우리를 영원한 진리의 높은 단 위에 올려놓고, 사업을 확립시키고 그 사업을 독특하게 만든 과거의 기별들 가운데 있는 믿음의 기둥들에 대한 신자들의 확신을 근절시키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을 이끌어 내어 하늘에 그 근원을 두고 있는 진리를 펼쳐 보이셨다. 능력에서 능력으로, 은혜에서 은혜로, 영광에서 영광으로 힘차게 전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고 지금도 여전히 들리고 있다.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지키고 계시므로 그 사업은 더욱 강화되고 확장되고 있다.
진리를 이론적으로 정통하게 파악하고 있지만 그 원칙들을 영혼의 성소 안에 들이지 않고 생명의 진리를 바깥 뜰에 두는 사람들은 이 백성의 역사 속에서 신령한 것을 조금도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진리가 그들을 오늘의 그들로 만들었고, 그들을 열렬하고 단호한 선교사로 세상에 세웠던 것이다. 이 시대를 위한 진리는 귀중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이 반석 되신 그리스도 예수 위에 떨어져 깨어지지 않은 사람은 진리가 무엇인지 보지도 이해하지도 못할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견해와 일치하는 것만을 받아들이고, 이 닦아 둔 것 외에 다른 터를 쌓기 시작할 것이다. 그들은 믿음의 기둥을 없애고 대신 자신이 고안한 기둥으로 대치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허영과 존경으로 우쭐해 할 것이다.
이러한 일은 시간이 지속되는 한 계속될 것이다. 성경을 면밀히 연구해온 사람들은 누구나 이 세상 역사의 마지막 장면 가운데 사는 사람들의 엄숙한 입장을 보고 이해할 것이다. 자신의 무력과 허약함을 느끼고 그저 경건의 모양만 갖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생기 넘치는 관계를 갖는 것을 그들의 첫번째 임무로 삼을 것이다. 그들은 영광의 소망이신 그리스도께서 그들 안에 형성되기까지 감히 쉬려 하지 않을 것이다. 자아는 죽고 자만심이 그들의 영혼에서 쫓겨나고, 그리스도의 온유와 온순함이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서적 원고 사업
화잇 여사의 개인 서신은 즐겁고도 꾸준히 노력을 기울인 서적 원고들에 관한 언급들로 가득하다. 유럽에 있을 때 각 시대의 대쟁투와 그리스도의 생애를 증보하였다. 1888년에 각 시대의 대쟁투의 예약판을 발행한 데 이어, 1890년에는 자매편인 부조와 선지자를 완성하였다. 1892년에는 정로의 계단 , 1893년에는 복음 교역자, 1896년에는 산상보훈이 각각 출간되었다. 호주에 체류하면서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그의 가장 방대한 문필 작업인 시대의 소망은 1898년에 출판되었다.
실물교훈과 교회증언 제 6권이 1900년에 출간되었을 때, 어떤 친구들은 이제 화잇 여사가 서적 출판을 위해 원고를 준비하는 수고스런 작업은 거의 끝났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저술을 계속할 책임감이 여전히 그의 마음을 무겁게 내리눌렀다. 멸망해 가는 세상과 자신들을 임마누엘 왕의 신하라고 주장하는 많은 사람들의 필요를 절실히 느꼈으므로, 화잇 여사는 자신의 영혼을 기쁨과 평화로 가득 채워주고 있는 것을 다른 이들에게 전해 주려는 열렬한 노력으로 계속 활동하였다. 1902년에 화잇 여사는 한 친구에게 그리스도인들이 도달해야 할 높은 표준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제 그의 말을 들어 보자.
오, 언행이 그리스도처럼 되어야 할 책임이 있음을 그들로 깨닫게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 아닌가! 나는 말이 아니라 글을 통하여 그들의 잠든 감각을 일깨우려 한다. 나는 나의 무거운 책임감에 완전히 사로잡혀, 곡식단을 가득 실은 마차처럼 중압감을 느낀다. 전능하신 분께 대한 나의 의무를 소홀히 여기기를 원치 않는다. 전능자께서 항상 나와 함께 계셔서 지고한 권위를 주장하시고, 내가 수행하거나 보류하는 봉사를 고려하신다.*
화잇 여사는 선택받은 기별자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다음과 같이 부언하였다. 나는 주님께서 말하라고 명하신 그 일을 할 것이다. 나는 단호한 권위를 가지고 증언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같은 달에 쓴 또 다른 서신에서는 이렇게 기록하였다.
나는 성경 주제들에 관하여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명확한 기별을 인하여 하늘 아버지께 무한한 찬양을 돌린다. 나는 가능한 한 목사들과 사람들의 마음이 싸움과 쟁투에서 떠나 영혼에 자양분을 줄 수 있는 것 곧 건강과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음식으로 돌아서도록 이 귀중한 것들을 출판하기를 갈망한다.
밤중에 많은 것들이 내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은혜와 풍부함이 가득찬 성경이 내 앞에 제시되었다. 내게 주어진 주님의 말씀은 성경을 보고 묵상하라. 그대는 영혼에 자양분을 주는 풍성한 은혜의 진리를 주장할 수 있다. 그대의 영혼에 암흑과 실망을 가져 오는 논쟁과 불화와 분쟁에 조금도 연루되지 말라. 진리는 분명하고 순수하며 향기롭다. …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믿음과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라. 이 사업은 그대의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이다. 그대의 모든 서신을 통하여, 주님의 말씀을 받은 자처럼 말하라. 그분은 그대의 권위가 되시며 그대에게 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실 것이다.*
이 말씀들은 교회증언 제7권이 인쇄 중에 있을 때 기록한 것이다. 교회증언 7권이 출판된 지 얼마 후 화잇 여사는 교회증언 제 6권과 7권에 관하여 이렇게 기록하였다.
나는 우리 교인들에게 교회증언의 마지막 두 권을 연구하라는 요청을 해야 겠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 책들을 기록할 때, 나는 하나님의 영의 감화를 깊이 느꼈다. … 이 책들은 귀중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밤의 이상 중에, 주님께서는 이 책들에 내포된 진리가 교인들에게 반드시 제시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는 우리 중에 자신의 영혼의 구원에 무관심한 사람이 많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
그러나, 이 책들이 그 마지막이 될 것은 아니었다. 아직도 성취되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었다. 그는 1903년 5월에 이렇게 기록하였다. 나는 책을 준비하여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빛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 주어야 한다. 같은 달에 부언하기를 나는 사업이 불균형하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모든 면에서 사업을 보호할 출판물을 준비하려고 한다. 우리는 출판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많이 있다. … 진리는 있는 그대로 나타나야 한다.
1903년 8월에 화잇 여사는 오랜 친구에게 편지하였다. 건강이 좋아서 많은 집필을 할 수 있다. 이를 인해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나는 너무 많은 장막 부흥회에 참석하지 않고 나의 시간을 오직 집필하는데에만 바치기로 작정하였다. … 나는 솔로몬 왕의 생애와 왕국 이후 연이어 계속되는 역사를 기록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또한 바울의 생애와, 다른 사도와 연계된 바울의 사업에 관하여 기록하기를 원한다. 때때로, 나는 경시된 이 분야의 사업에 대한 생각으로 온 밤을 지새웠다.
화잇 여사는 그가 열망했던 일들이 완성되는 것을 보고 세상을 떠났다. 교육에 대한 작업이 1903년에 마무리되었고, 교회증언8권은 1904년에, 치료봉사는 1905년에 각각 완성되었다. 팜플렛이나 낱장 형식으로 배포하려고 준비된 특별 증언이 다수 마련되었다. 그리고, 1909년에 교회증언 시리즈의 마지막 책인 9권이 출판되었다. 1910년 말까지 화잇 여사는 대쟁투의 재조판 작업과 관련된 모든 문제들을 충분히 숙고하였다. 그 일이 완성되자 그는 바울의 생애의 개요 개정을 감독하고 초대 기독교 사도들의 일생의 사업과 저술에 관한 여러 장(章)을 첨부할 시간적인 여유를 얻게 되었다. 이 책은 1911년 사도행적 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다음에 나올 책은 1913년에 출간된 부모와 교사와 학생에게 보내는 권면이었으며, 그 후 곧바로 화잇 여사는 복음 교역자의 신판을 위해 1914년에 인쇄소로 보냈던 원고들을 살펴보기 시작하였다.
1864년 믿음의 이야기들을 출판할 때, 화잇 여사는 그 소책자에 다윗시대 이후에 계속된 이스라엘의 이야기를 포함시켰다. 그는 칠십 대에 들어서 느헤미야의 경험을 상세히 숙고하며, 바벨론으로부터 이스라엘의 귀환에 대해 상당히 자세하게 썼다. 일반 기사들이나 교회증언 가운데 화잇 여사는 자주 솔로몬, 엘리야와 엘리사, 이사야와 예레미야, 다니엘과 히브리 청년들,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와 에스라의 영도 하에 포로 생활로부터의 귀환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고 또 재차 말하였다.
믿음의 이야기들은 오랫동안 절품되었는데, 그 이유는 그 속에 포함된 내용이 많이 증보되어 예언의 신 제 1권(1870)으로, 그리고 마침내 부조와 선지자 (1890) 에 대부분 실렸기 때문이었다. 부조와 선지자가 완성된 이후, 화잇 여사는 다시 다윗의 치세 끝에서부터 시작하여 솔로몬의 경험과 분열된 이스라엘, 그리고 마침내 모든 언약의 약속들을 성취시킬 오늘날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즉 영적 이스라엘의 표상인, 하나로 연합된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은총을 최종적으로 회복하는 것 등에 관하여 지난 여러 해 동안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을 모아서 묶어 출판하기를 원하였다.
리뷰지와 시조 지와 와치먼(Watchman) 지의 특별 기고난에 게재되었던 선지자들과 왕들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 일련의 기사들로 분류한 것은, 그 기사들을 출판에 적합한 형태로 편집하려는 소망에서였다.
화잇 여사는 호주에서 돌아온 지 얼마 후 구약 이야기에 대한 작업을 새로이 시작하였고, 그것은 그 이후 10년 동안 간헐적으로 계속되었다. 그래서, 대쟁투 시리즈의 다른 책들에 포함되지 않은 성경 역사의 기간을 다루는 많은 원고들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 사업을 마치기 위하여 화잇 여사는 1913년과 1914년 사이에 심혈을 기울였다. 1915년 2월에 사고를 당하였을 때, 70년간의 포로의 시대를 다룬 이스라엘의 포로와 회복이라는 제목의 책을 위하여 마지막 두장(章)을 제하고는 모든 것이 완성되었다. 마지막 두 장은 그 책을 완성시키기 위하여 그의 원고철 중에서 부가적 문제를 삽입함으로써 충분히 메꾸어졌다.
화잇 여사가 조용히 쉬며 원고 작업을 마무리 지으면서 보낸 마지막 해에, 그의 비서 중 한 사람이 1914년 12월 23일에 화잇 여사의 아들 W. C. 화잇에게 편지를 띄웠다.
심지어 두뇌가 극도로 지쳐 있을 때에라도 당신의 모친은 말씀의 약속 가운데서 큰 위안을 찾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어떤 성경절을 인용하기 시작할 때 그는 자주 그 인용구를 받아서 자신이 그 구절을 다 외우곤 하였습니다. … 나는 형제들이 일하는 추수장 전역의 전반적 전망에 대하여 그가 낙담하는 것을 한 번도 볼 수 없었습니다. 화잇 여사는 하나님의 위대한 사업에 일익을 담당하라고 부르신 사람들의 노력을 통하여 그분의 영원한 목적을 지배하고 이루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깊이 신뢰하고 있는 듯하였습니다. 그는 쓸데없는 비판이나 책망을 받은 사람들의 과거의 실수를 초월하였으며, 지금껏 지지해 왔던 사업에 형제들이 충성할 것이며, 주님께서 끝까지 그들과 함께 계시어 원수의 모든 계략을 파하는 완전한 승리를 그들에게 주실 것이라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그의 직관적인 믿음에서 생긴 확신을 표하고 있습니다.
고령에 나타나는 허약감 중에서 그를 지탱해 주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 하나님의 말씀의 고귀한 약속들에 대한 믿음, 셋째 천사의 기별의 마지막 승리에 대한 믿음, 이것이 당신의 모친께서 매일 매시간 즐기시는 충만한 믿음입니다. 심한 육체적 허약감으로 글을 더 써 나갈 수 없을 때일지라도 그의 마음을 기쁨과 화평으로 가득 채우는 것은 바로 이 믿음입니다. 이런 믿음은 그것을 바라보는 모든 사람에게 감명을 줄 것입니다.
엄숙한 명령
마지막 봉사 기간 동안의 화잇 여사의 생애와 활동을 특징지운 정신은 1913년 대총회에 모인 형제들에게 띄운 서신 가운데 주님 안에서 용감하라는 말로 나타났다. 그의 권고는 사실상 기도와 축복의 말씀이었다.
나는 지금 우리가 행하고 있는 사업을 통해 마음과 심령과 영혼에 깊은 감명을 받게 해 달라고 열렬히 기도한다. 난관은 더 많아질 것이나, 하나님을 믿는 신자들로서 서로 격려하도록 하자. 우리의 표준을 낮추지 말고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그분을 바라보면서 표준을 높이 쳐들자. 나는 밤에 잠을 못 이룰 때 기도로써 내 마음을 하나님께 드린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나에게 힘을 주시고, 고국이나 타국에서 봉사하는 그분의 종들과 함께 계신다는 보증을 주신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여전히 그분의 백성들을 인도하시고 세상 끝날까지 그들과 언제나 함께 계실 것을 깨달을 때 용기와 축복을 얻는다.
나는 봉사 사업을 하는 형제들에게 그대의 입술에서 나오는 기별에 하나님의 영의 능력을 충전시키라고 전하라는 분부를 받았다. 일찌기 성령의 특별한 인도를 필요로 한 때가 있었다면 그 때는 바로 지금이다. 우리에게는 완전한 헌신이 요구된다. 우리의 생애와 봉사로 하나님의 능력의 증거를 세상에 보여야 할 때가 있다면 바로 지금이다.
주님께서는 셋째 천사의 기별이 더욱 더 효율적으로 선포되는 것을 보기를 원하신다. 그분께서는 각 시대의 백성들에게 승리를 주려고 애쓰셨듯이 이 시대에서도 교회를 위한 그분의 목적을 승리로 장식하기를 바라신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믿는 성도들이 그분의 사업의 진리와 의에 대한 단순한 믿음에서 강화된 확신과 자신감으로, 능력에서 더 큰 능력으로 나아가면서 연합하여 전진하라고 명하신다.
매 새로운 어려움에 대처할 능력을 주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억하고 반석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의 원칙에 굳게 서야 한다. 우리의 생애 속에 항상 의의 원칙들을 고수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힘차게 전진하도록 하자. 우리는 초창기 때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영의 지시와 시인으로 실증된 믿음을 매우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주님께서 계명을 준수하는 백성들을 통하여 수행해 오시는 사업과, 당신의 은혜의 능력을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화되고 능률적이 되어가는 사업을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 원수는 하나님의 백성의 안목을 흐리게 하고 능률을 저하시키려 애쓰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영이 인도하시는 대로 일한다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우는 일을 하도록 그들 앞에 기회의 문을 여실 것이다. 그들의 경험은, 주님께서 충성된 자에게 마지막 승리의 인을 치시기 위해 능력과 큰 영광으로 하늘에서 강림하실 때까지 끊임없는 성장을 볼 것이다.
우리 앞에 놓인 사업은 인간의 모든 능력을 동원해야 할 사업이다. 이 사업은 강한 믿음의 행사와 계속적인 경계를 요구한다. 이따금 당하는 고초는 우리를 극도로 낙심케 할 것이다. 우리는 사업의 중대함을 보고 놀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종들은 그분의 도움으로 마침내 승리할 것이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그대 앞에 있는 괴로운 경험을 인하여낙심치 말라. 예수님께서 그대와 함께 계실 것이며 길을 예비하시기 위하여 성령을 통해 우리 앞서 그 곳에 가실 것이다. 그분은 모든 비상사태에서 그대의 조력자가 되실 것이다.
이러하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제 58 장 마지막 병환
죽음을 재촉했던 사고가 있기 전 2년여 동안, 화잇 여사는 그의 일생 중 다른 어느 때보다도 만성적인 질병에서 훨씬 놓여 났었다. 한때 기력이 급격히 쇠약해졌었으나 곧 회복되어 비교적 쉽게 기동할 수 있었다. 그의 간호원은 날씨가 좋으면 언제나 그를 야외로 데리고 나갔으며, 이로 인해 편안한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었다. 그는 보통 부축도 받지 않고 이층방에서 내려와 마차를 탈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몸은 세월에 짓눌려 점점 더 구부러져 가고 있었으므로 친우들은 그가 더 오래 살리라고 기대할 수 없었다.
1914년 봄에 화잇 여사는 한 번 더 아들인 제임스 에드슨 화잇 목사와 즐거운 만남을 가졌는데, 화잇 목사는 모친의 집에서 몇 주일을 보냈다. 그가 돌아간 지 얼마 후, 화잇 여사는 심한 합병증으로 극심한 허약감에 빠지게 되었고, 그 결과로 독서를 거의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 후 여러 달 동안 화잇 여사는 때때로 다른 사람에게 책을 읽어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러나, 그가 일상적인 활동을 그만두었다고 해서 그것이 전세계의 하나님의 사업의 발전에 대한 그의 관심을 경감시키지는 못하였다. 리뷰 앤드 헤랄드와 본 교단의 다른 잡지들의 내용은 언제나 그랬듯이 그에게는 귀중한 것이었다. 그는 옛 친구에게서 온 편지를 받아 보고 기뻐하였으며, 자주 힘차게 지난날의 경험을 자세히 이야기하였다.
1914년 12월 2일, 대화하는 중에 화잇 여사는 오래 전에 일어났던 사건을 언급하였다. 이 세상이 그리스도의 재림을 맞을 준비가 갖추어지기 전에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광범위하고 힘든 사업의 전망에 대하여 어떤 형제가 실망감을 표하였었다. 큰 믿음을 가진 다른 형제는 상기된 흰 얼굴을 그에게 돌리면서 말하였다. 형제여, 당신은 어떻게 실망감을 주는 그런 전망을 할 수 있습니까? 당신은 하나님께서 우리로 그 싸움을 성문에 이를 때까지 밀고 나가도록 하실 것을 알지 못합니까? 그분께서 우리 앞에 승리가 놓여 있는 것을 아시고 계속, 계속, 계속 일하도록 하실 것을 알지 못합니까?
1914년 12월 초에 그는 밤에 들린 음성에 대해 증거하였다. 그 음성은 전진, 전진, 전진하라! 성문에 이를 때까지 전진하라!고 소리쳤다.
화잇 여사는 사업을 계속하고 특별히 대중 앞에서 다시 한 번 강연하기를 원했지만, 힘이 점차 빠져가고, 이제는 점점 약해지는 힘을 믿지 말아야 할 것을 알았다. 이것은 그에게 고통스런 시험이 되었으나 그는 주님의 뜻에 내맡겼다. 1914년 12월 26일 일몰 예배시, 가족 제단에 둘러앉아 드린, E. W. 판즈워드와 다른 사람들의 탄원에 이은 화잇 여사의 기도를 들어 보라.
우리의 탄원을 들으소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주님 당신께 간구 드리오니, 만일 당신의 뜻이 오면 제게 계속 일할 힘과 은혜를 주시옵소서. 그것이 당신의 뜻이 아니라면 당신께서 최선의 때라고 판단하시는 어느 때에라도 나의 사업을 기꺼이 떠나겠습니다. 오! 주님이시여, 제가 무엇인가 하기를 원하고 있음을 당신은 알고 계십니다. 만일, 제게 힘을 주신다면 기꺼이 그 일을 하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무 불평도 않을 것입니다. 당신께서는 다른 많은 사람들이나 제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제 생명을 연장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 우리에게 빛을 주옵소서. 기쁨을 주옵소서. 빈핍한 사람에게 주시려고 쌓아 놓으신 큰 은혜를 우리에게 베푸시옵소서. 이 모든 것을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하옵나이다.
신체는 점점 더 연약해졌으나 정신만은 언제나 용기 백배하였다. 1915년 1월 25일에 가진 데이비드 폴슨 의사와의 대화 중에서 화잇 여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께서는 나의 조력자시요 하나님이셨습니다. 이에 대해 추호의 의심도 없습니다. 만일, 그분께서 나의 안내자요 지주이셨음을 깨닫지 못했다면 무엇을 신뢰할 수 있었겠습니까? 내가 살아서 숨쉬는 것이 틀림없는 사실인 것처럼, 나는 하나님께서 내 발을 시온산에 세우실 것을 굳게 믿고 있으며, 죽을 때까지 그 믿음을 계속 유지할 작정입니다.
1915년 1월 27일, 그의 아들인 W. C. 화잇이 동부와 남부에서 4개월을 보내고 집에 돌아왔을 때, 화잇 여사는 그가 떠날 때처럼 정정하였다. 화잇 여사는 여전히 편안함과 건강함을 즐기고 있었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걸어다닐 수 있었다. 약 두 주일 뒤 그가 다치기 바로 전날, 화잇 여사는 아들과 함께 뜰을 거닐면서 하나님의 사업의 전반적인 관심사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화잇 여사로 하여금 침상에만 머물러 있게 하고 그의 죽음을 재촉했던 사고를 당한 것은 1915년 2월 13일 안식일 날이었다. 정오쯤, 그는 복도에서 서재로 들어가다가 발이 걸려 넘어졌다. 한동안 화잇 여사의 간호원으로 봉사하고 있던 질녀 메이 월링 양이 복도 가까이 있다가 급히 그를 도우러 왔다. 그를 일으켜 세우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자 월링 양은 화잇 여사를 일으켜 의자에 앉히고 의자를 끌고 복도를 지나 침실로 가서 침대에 그를 눕히고는 세인트헬레나 요양원의 한 의사를 불렀다.
G. E. 클링거맨 의사가 예비 검사를 한 후, 엑스 레이에 의한 정밀검사를 하였다. 그 결과, 좌측 대퇴골의 내피막 골절임이 분명하였다. 물론, 뼈가 부러져서 쓰러졌는지, 아니면 쓰러졌기 때문에 뼈가 부러진 것인지 구별하기는 불가능하였다.
그 이후 화잇 여사는 며칠 밤낮을 잠 못 이룬 채 보냈지만 고통은 거의 없었다. 사실 주님께서는 처음부터 이런 상해에 늘상 뒤따르는 심한 고통을 노종에게는 면해 주셨다. 또한 일반적인 쇼크 증세도 없었다. 호흡과 체온과 혈액 순환도 거의 정상이었다. 클링거맨 의사와 동료인 B. F. 죤슨 의사는 의학적으로 이 환자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다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고령에 완전히 회복되리라고는 거의 기대할 수 없었다.
마지막 병환으로 몸져 누워있었던 여러 주와 여러 달 동안에도 화잇 여사는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대의 생애 경험을 특징지운 같은 믿음과 소망과 신뢰로 용기를 얻었다. 그의 개인적인 간증은 한결같이 즐거운 것이었고, 언제나 큰 용기를 갖고 있었다. 그는 그의 시대가 하나님의 손에 있음과 하나님의 임재가 계속 함께 하심을 느꼈다. 화잇 여사는 사고로 무력하게 된 지 얼마 후, 구세주에 대하여 이렇게 간증하였다. 예수님은 나의 복스러운 구속자시며, 나는 전심으로 그분을 사랑합니다. 그러고는 또다시 나는 주의 광명 중에 광명을 봅니다. 나는 그분의 기쁨 안에 기쁨을, 평화 중에 평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그분의 자비 중에 자비를, 사랑 중에 사랑을 봅니다. 여러 해 동안 그의 비서였던 사라 맥켄터퍼 양에게 화잇 여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내가 나의 구주를 대면하여 볼 수만 있다면 온전히 만족할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내가 가진 용기는 나의 구세주에 의거한 것이다. 나의 사업은 거의 끝나가고 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서 나는 조금의 낙담이나 실망도 느끼지 않는다. 주님께서 절망과 낙담 가운데서 나를 붙들어 주심과, 아직도 깃발을 잡을 수 있게 하신 데 대하여 오로지 감사를 드릴 따름이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자를, 내 영혼이 의뢰하는 자를 알고 있다.
죽음의 예상에 관하여 언급하면서 그는 또한 이렇게 단언하였다. 나는 빠를수록 좋겠다고 느낀다. 내가 항상 느끼는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더 낫다는 생각이다. 나는 낙망스런 생각이나 슬픔을 갖고 있지 않다. … 또 아무 불평할 것도 없다. 주님께서 그분의 길을 택하시고 나에게 그분의 일을 행하셔서 내가 정련되고 순전하게 되는 것, 그것만이 내가 바라는 전부이다. 나는 나의 사업이 마쳐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밖에 다른 것을 말한다 해도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나는 나의 때가 끝나서 평화롭게 누워 쉬도록 허락된다면 기뻐할 것이다. 나는 생명이 연장되기를 원치 않는다.
화잇 여사의 이 같은 대화를 기록하던 사람이 기도 드린 후, 화잇 여사는 다음과 같이 기도하였다.
하나님 아버지, 상한 갈대와 같이 연약한 인간이지만 승리하게 될 진리와 의를 옹호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당신께 가옵니다. 주님이시여, 당신께 감사드리고 또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당신께서 행하라고 명하신 모든 것에서 떠나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빛과 당신의 기쁨과 은혜가 마지막 시간들 가운데 제게 임하사 당신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저의 큰 소원입니다. 내가 당신에게 구할 것은 오직 이것뿐이옵니다. 아멘!
오랫동안 주님의 봉사 사업에 선택된 그릇으로 쓰임을 받은 자의 겸손하고 신뢰가 넘치는 기도는 온전히 응답되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빛과 사랑이 크신 아버지의 자녀들로 아무 해도 두려워하지 않게 할 위로가 여기 있다. 숨을 거두기 단지 몇 주일 전인 어느 안식일에 화잇 여사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매우 허약하다. 나는 이것이 마지막 병마임을 확신하고 있다. 나는 죽는다는 생각에 대해 아무 염려도 않고 있다. 나는 주님께서 가까이 계시므로 언제나 위안을 느낀다. 나는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는다. 구세주의 고귀함이 내게 그토록 분명히 나타났다. 그분은 나의 친구이셨고, 아플 때나 건강할 때에 언제나 나를 지켜 주셨다.
나는 내가 이룩한 사업에 대해 염려하지 않는다. 나는 최선을 다하여 일하였다. 오랫동안 목숨이 연명되리라고 생각지 않는다. 또 많은 고통을 기대하지도 않는다. 우리가 병중에서도 생명의 위안을 얻을 수 있음을 감사드릴 따름이다. 아무 염려하지 말아라.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단지 조금 먼저 가는 것뿐이다.
화잇 여사의 집 이층의 쾌적한 사무실은 환자나 간호원을 위해서 가장 좋은 장소였다. 그는 이곳에서 그토록 오랫동안 친숙해 있었던, 보다 활동적인 시절에 친숙했던 사물들에 둘러싸여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 방은 환하고 환기가 잘 되었다. 한쪽 모퉁이의 퇴창은 방의 일부를 햇빛으로 가득 채웠다. 그 곳에는 그가 저술할 때 사용했던 낡은 의자가 놓여 있었다. 이제 이것은 기대는 의자로 개조되었고, 우환을 당했던 첫 주와 둘째 주가 지나간 후 화잇 여사는 거의 매일같이 들려서 그 곳에 앉혀졌다. 태양이 비치는 모퉁이에서 보는 정경은 즐겁고 매우 다양하였다. 그는 특별히 봄과 초여름의 변모하는 아름다운 것들을 만끽하였다.
의자 가까이에 있는 탁자에는 그가 저술한 몇 권의 책이 비치되어 있었다. 그는 자주 그 책들을 만지고 살펴보았는데, 책들 가까이 있는 것이 무척 즐거운 듯이 보였다. 자녀와 함께 있는 애정 어린 어머니와 같이 화잇 여사는 마지막 병환의 기간 동안 그 책들과 함께 있었다. 방문객들은, 여러 차례 그가 무릎에 두세 권의 책을 갖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한번은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전에 없이 이 서적들을 인하여 감사를 드린다. 이 책들은 진리요 의이다. 또 하나님은 참되신 분임을 나타내는 영원한 증언이다. 그는 더이상 사람들에게 말로 전할 수 없을 때라도 그가 쓴 책들은 계속 증거할 것이라는 생각에 즐거워 하였다.
때때로 힘이 좀 생기면 그는 휠체어에 태워져 이층의 햇살이 비치는 베란다로 나갔다. 기어오르는 아름다운 장미 덩굴로 둘러싸인 이 작은 발코니에서 보이는 과수원과 포도밭, 산과 계곡의 전경은 계속적인 즐거움을 주었다.
병에 걸린 처음 몇 주일 동안 그는 목소리를 높여 거듭거듭 찬양의 노래를 불렀다. 가장 많이 부른 찬양은 다음의 노래이다.
저 빛나고 거룩한 땅에서
한 소리 들렸다. 그 소리 들을 때 우리 마음은 기쁨으로 설렌다.
우리는 외로운 순례자들,
피곤하고 지쳐 서러움에 차 있는데,
이제 곧 순례는 끝나
아름답고 거룩한 땅
생명강이 흐르는 곳에
영원히 살 곳을 얻는다 하였다.
잠시 후면 그 곳에 가리, 우리 그 곳에 있으리.
순결하고 복받은 자들과 함께
종려나무와 흰옷과 면류관을 얻고
영원한 안식을 즐기리.
사고를 당한 지 약 두 주일 후에, 화잇 여사는 본교단 출판물을 더 많이 배포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던, 마운틴뷰에서 개회 중인 선교사와 출판업자의 집회에 대하여 들었다. 그는 출판업자에 대한 이 같은 소식을 듣고, 2년 전에 그의 집에서 개인적으로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을 영접했던 때의 즐거움을 다시 한 번 나타내었다. 그는 덧붙여서 나는 서적의 배포를 위해 그들이 하는 모든 노력에 대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출판 사업 분야에는 본교단 사업을 위해 할 일들이 많다. 나는 주님께서 계획하신 대로 모든 일을 출판소가 성취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빛에 의하여 내가 확신하는바, 만일 출판업자들이 그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현대 진리의 기별은 두 배 세 배로 확장될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내가 책들을 그토록 서둘러서 출간한 것은 이런 연유이며, 그렇게 함으로 사람들이 그 책들을 입수하여 기별의 말씀을 읽을 수 있게 될 것이었다. 또 주님께서는 외국어로 인쇄된 서적의 보급도 크게 증가하도록 계획하셨다. 그리함으로, 우리는 현대 진리의 사업을 유리한 고지 위에 올려놓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모든 노력과 아울러 매일의 능력과 개인적인 그리스도인 경험을 추구하는 것을 잊지 말자. 우리 힘의 근원 되신 분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때에만 신속하게 평탄한 노선들을 따라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수개월 동안 화잇 여사를 찾아온 방문객들은 오랜 안면이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 등 매우 많았다. 어떤 때에는 그는 사업의 오랜 동역자조차 알아보지 못했고, 또 다른 때에는 얼굴을 알아보곤 하였다. 그는 가능할 때면 언제나 그들과 대화하려 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기쁘게 증거하는 일을 결코 그치지 않았다. 그는 다치기 전 몇 개월 동안 다음의 성경절을 빈번히 인용하였었다. 그들은 어린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이기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분의 돌보심을 증거할 때마다 더욱 힘이 생기는 것을 느꼈다.
아들 W. C. 화잇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어느 안식일 오후에, 화잇 여사는 특별히 즐거웠고 손자 손녀들에게 많은 권고의 말을 하였다. 주님은 우리에게 매우 선한 분이시다. 만일, 우리가 계속 주님을 알려고 노력한다면, 그분의 나오심은 새벽 빛같이 일정함을 알게 될 것이다. 너희 마음에 옳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경우에는 주 예수를 바라보라. 그분께서 너희를 인도해 주실 것이다. 우리는 모든 계획을 주님께 가지고 나아가 주님께서 인준해 주시는가 보아야 한다. … 주님께서 우리를 붙들어 주실 것을 기억하라. 나는 매순간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주님과 나 사이를 어떤 것도 이간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나는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가 성실함을 입증하기 원하노라. 곧 영광스러운 재회가 있을 것이다. 너희들이 나를 보러 와서 기쁘다. 주님께서 너희를 축복하시기를 기원한다. 아멘.
그는 손자 손녀뿐만 아니라 교단 내의 모든 청년들을 위하여 애정 깊은 염려를 하였다. 때때로 그는, 청년들을 위하여 읽을 거리를 현명하게 선택해 주는 일에 대하여 간호원이나 사무실의 조력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촉구하였다. 우리는 그 책 자체가 그리스도인 품성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그런 독서물을 택하도록 청년들에게 충고하여야 한다. 젊은이들의 기억 속에 우리 신앙의 가장 중요한 요점들이 새겨져야 한다. 그들은 이런 진리들을 슬쩍 맛보기는 했으나 그들의 연구를 특권으로 생각하도록 이끌 만큼 친숙하지는 않다. 청년들은 그 마음에 건전하고 성화시키는 영향을 끼쳐 줄 수 있는 책을 읽어야 한다. 참된 경건이 무엇인지 깨닫기 위해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익하기는 하나 성화시키는 감화를 주지 못하는 독서물이 너무나 많다.
지금은 청년들을 위해 일할 때이며, 절호의 기회이다. 그들에게, 우리가 지금 위기 가운데 처해 있으며 참된 경건을 식별하는 법을 알기를 원한다고 말하라. 청년들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가 아닌 올바른 방법으로, 그들이 성화된 마음을 갖는데 도움이 될 그런 방법으로 도움을 받고 높임을 받고 용기를 받을 필요가 있다. 그들에게는 다른 무엇보다도 선하고 거룩케 하는 신앙이 필요하다.
나는 오래 살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나의 사업은 거의 완성되었다. 하늘의 지성적 존재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그런 생활 방식을 우리 청년들이 갖도록 내가 그들을 격려하기 원한다는 말을 그들에게 전해 주라.
1915년 7월 16일 오후 3시 40분, 분주했던 마지막 몇 년 동안 행복하고 풍성한 결실을 맺었던 때의 대부분을 지낸 엘름스해븐의 햇살이 비치는 이층 방에서 화잇 여사에게 임종의 순간이 다가왔다. 그는 지친 어린아이가 편안히 쉬러 가는 것처럼 조용하고 평화롭게 예수님 안에서 잠들었다. 그의 아들인 W. C. 화잇 목사 부부와 손녀인 메이블 화잇 워크맨여사, 오랜 기간 동안 충실한 비서였던 사라 맥켄터퍼 양, 질녀이자 헌신적인 간호원인 메이 월링 양, 침대 곁에서 계속 그를 돌봐 주었던 간호원 케리 헝거포드 부인, 그녀의 가정부인 테씨 우드베리 양, 오랜 동료이자 조력자였던 메리 치녹 도프 부인, 그의 집 안과 집 주위, 또 사무실에서 다년간 함께 보낸 몇몇 친구이자 조력자들이 둘러서서 임종을 지켜보았다.
임종 전 여러 날 동안 그는 대부분 의식 불명 상태였고, 점차 마지막에 가까워지면서 언어와 청각 기능을 상실한 것 같았다. 그의 아들에게 한 마지막 말은 나는 내가 믿는 분을 안다 였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잠자는 자들에게 있어서 부활의 아침을 기다리는 기나긴 밤은 그들에게는 일순간이 되고, 심지어 남아서 기다리는 사람에게도 길지 않을 것이다. 이는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자들을 처소로 불러 모으기 위하여 곧 오실 것이기 때문이다. 병환 중에 있던 어느 안식일에 우리의 사랑스런 자매 자신이 선언하였듯이, 우리 모두는 잠시 후 곧 하늘 본향에 있게 될 것이다.
제 59 장 엘름스해븐 장례식
1915년 7월 18일 일요일 오후 다섯시,
세상의 광활한 황야에서 벗어나
은혜로 거룩하게 된 작은 곳
인 엘름스해븐에 약 500명의 친우들과 이웃들이 엘렌 G. 화잇 여사를 추모하고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들의 문상으로, 진정으로 사랑했던 사람을 여윈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모였다.
오랫동안 그에게 휴식의 안식처 곧 그가 자주 공중 봉사에서 돌아와 참된 안식처라고 명명했던 화잇 여사의 조용한 시골집 앞 잔디밭에서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잔디밭 한쪽 끝에는 집례 목사들을 위한 닫집(canopy)이 세워졌다. 가지가 널리 퍼진 느릅나무 밑에 편리하게 의자와 긴의자가 놓였고, 노인과 허약자들을 위해 소파와 흔들의자를 준비하는 등 모든 조문객들에게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패시픽 유니온 대학과 세인트헬레나 요양원의 복 사중창이 귀에 익은 곡조의 찬미 내 영혼 평안해를 부르면서 식이 시작되었다. R. W. 먼슨목사는 지금 잠들어 있는 분의 헌신적이고 거룩한 생애의 모본을 통해 모든 사람이 유익을 얻도록, 또 많은 사람들이 그가 출판한 책들을 읽음으로써 특별한 도움과 힘을 발견케 되도록 해 달라고 탄원하였다. 그는 다음과 같이 기도하였다. 그가 이 세상 각처에 보낸 책들에 특별히 축복하셔서, 세상 사람이 여러 언어로 번역된 책 속의 기별을 들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우리는 당신의 종이 쓴 글들을 읽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진리의 기별을 발견하는데 도움을 받은 중국, 한국, 일본, 인도, 아프리카, 그 밖의 섬나라들의 성도들을 인하여 당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 시대를 위한 진리의 말씀을 가지고 이런 나라들로 간 사람들에게 축복하시기를 간구드립니다. … 오, 하나님이시여! 이 기별을 땅의 모든 거민들에게 신속히 선포하여, 이 세대 사람들이 그 말씀을 듣고 유의하여 복스러운 구세주의 오시는 길이 예비될 수 있게 하옵소서.
조지 B. 스타 목사가 다음 성경절들을 봉독하였는데, 일부분만 낭독한 것도 있었다. 시 116:15; 전 7:2, 4; 롬 8:35, 37-39; 요 6:39, 40; 단 12:2, 3; 계 14:12, 13; 겔 37:12-14; 사 26:19; 계 7:9-17; 계 21:4. 그는 화잇 여사의 생애의 경험을 특별히 설명하는 시편 40편 9, 10절과 마가복음 14장 8절 등 몇 구절을 읽고 성경 봉독을 마쳤다.
일찌기 재림 운동의 시작과 발전시에 수많은 섭리의 산 증인으로서 하나님에 의하여 기이하게 붙드심을 받아 왔으며 다년간의 그리스도인 봉사로 존경받는 J. N. 로프보로우 목사가 첫번째 연사였다. 그는 1852년 이래 자주 가까운 동료로 함께 일해 왔던 분의 평생 사업에 대해 깊은 존경을 표시하였다. 주로 회고적인 그의 설교는 그저 단순한 생애의 고찰을 넘어 그의 활동과 관계된 성령의 특별한 역사를 보여 주는 약전(略傳)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는 화잇 여사의 출판물이 가장 순수한 도덕성을 유지시키고, 사람들을 그리스도와 성경으로 인도하고, 지치고 슬픈 마음에 위로와 안식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을 새로이 강조하였다.
다음 연사인 스타 목사는 화잇 여사의 생애 중에서 몇몇 개인적인 면들을 언급하였다. 나는 그분만큼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나는 그분을 사랑합니다. 나는 그분을 참으로 사랑합니다. 그분을 정말로 사랑합니다!라고 외치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화잇 여사는 다른 사람들이 그분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그분께 봉사할 수 있도록 구원하는 일에 전 생애를 바쳤습니다. …
그는 지금까지 내가 만난 사람들 중에서 가장 강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생애는 세찬 바람을 견뎌 내는 견고한 상수리나무나 폭풍을 비웃는 거대한 산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 하나님에 대한 그의 믿음은 꺾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신앙을 포기하게 했을지도 모를 그런 시련 중에서도 굳건한 신뢰를 유지하여 승리하였습니다.
스타 목사는 계속 말하였다. 바로 두 주일 전, 화잇 여사에게 작별인사를 고할 때, 나는 여사께서 오늘 아침 그토록 밝아 보이시니 기쁩니다고 말하였습니다. 화잇 여사는 대답하기를 그렇게 보아 주시니 기쁩니다. 나는 내 마음이 밝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고는 덧붙여서, 내게 슬픈 날들이 많지 않았지요?라고 물었다. 그렇습니다, 화잇 자매여. 전 생애를 통해 조금도 없었습니다. 당신은 그 모든 것을 초월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 나를 위해 그 모든 일을 계획하셨으며, 언제 내 생애가 끝날지도 아십니다. 나는 아무 불평도 하지 않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 다음 나는 그에게 말하였습니다. 화잇 자매여, 저는 오로지 당신이 쓴 마지막 편지들 중 하나에 쓴 말을 되풀이할 수 있을 따름입니다. 땅거미가 지고 우리는 본향에 가까이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곧 본향에 있을 것이며, 우리 모두 하나님의 왕국에서 이 모든 것을 함께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는 대답하기를 예, 그것이 사실이기에는 너무도 좋은 것같이 보이지만 그것은 참말입니다.
영원히 이 땅에서 떠나가
모든 염려와 공포에서 해방되었네.
우리가 눈물의 골짜기를 걷고 있는 동안에는,
결코 우리와 다시 함께 하지 못할 것이라네.
두번째 찬미 가사의 첫 줄을 듣고 회중들은 깊은 감화를 받았다. 이 시구들은 수년 전 주의 봉사 사업에서 화잇 여사의 동료였던 고 우라이아 스미스 목사가 지은 글들이었다. 생애 속의 이별은 슬픈 것이다.
그러나 영광스런 날이 밝아오네.
온 세상이 오랫동안 소망해 오던 희년이.
우주의 왕 나타나사
그의 백성의 자유를 선포하시리.
사랑의 찬란한 날개를 타고
그들은 땅과 바다에서 외치리.
사망아, 너의 흑암의 권세가 어디 있느냐!
음부야,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장례 위원장 E. W. 판즈워드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형제들과 친우들이여, 거의 80여 년 동안 그의 생애와 활동이 하나의 계속적인 살아 있는 설교였던 사람을 기념하여 추도 설교를 한다는 것은 어느 누구라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78년 전 여름, 화잇 자매는 그 마음을 하나님께 드렸고, 그 이후 평생을 통해 주님께 대한 열렬하고 불타는 활동을 중단하거나 그만두었던 순간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의 생애와 책 속에 나타난 것은 그의 장례식에서 기릴 수 있는 가장 큰 칭송입니다.
나는, 화잇 자매 자신이 이곳에 살아 있고 우리 중 한 사람이 그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면 무슨 설교를 했겠는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그가 이러이러한 말을 하리라고 어느 정도 확신합니다. 이곳에 모인 친구들과 친지들과 이웃들, 그리고 그 밖의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하여 그는 이 구절을 읽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나는 이 시대를 사는 어떤 사람도 화잇 자매만큼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의 은혜를 끝까지 붙든 사람은 일찌기 없었다고 감히 말합니다.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치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근신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그는 이웃과 친구들에게 그런 방향으로 말하겠지만 거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오후에 그는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다고 덧붙일 것입니다. 그는 그것을 강조하여 우리 모두의 마음과 심령에 깊이 사무치게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할 뿐만 아니라 그는 이 복스러운 소망이 곧 이루어질 것이라는 위대한 진리를 강조할 것입니다. 그는 우리의 마음과 심령을 그의 소망과 기쁨과 영감인 복스러운 소망에까지 앙양시킬 것입니다. 저는 오늘 오후 이 자리에서 그 음성을 형제들과 친구들과 이웃들에게 되풀이하고 싶습니다. 나는 그가 우리에게 이러한 기별을 주리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그는 여기에 쉬고 있습니다.
웬일인지 저는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라는 고린도전서 15장에 나오는 그 구절이 지금 성취되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그것을 읽겠습니다.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사는 것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사신 것이 없었을 터이요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그리고, 그분은 좀더 읽을 것입니다. 사망이 이김의 삼킨 바 되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응하리라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형제들이여, 제 마음에 품고 있는 생각은, 지금 이곳에서 사망은 그 쏘는 것을 빼앗겼다는 확실한 느낌입니다(마음에서 우러나는 아멘). 우리의 타고난 애정 즉 마음의 사랑은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나오도록 하지만 그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형제들이여, 그 모든 것 이면에 이 사람으로부터 죄가 떠났고 따라서 죄의 쏘는 것도 축출되었으며 사망은 그런 사람을 오래 잡아 둘 수 없다는 위안이 있습니다(많은 사람들의 아멘).
예수님은 사망에게 매여 있을 수 없었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곳에는 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의가 왕 노릇하고 죄가 사라진 곳에서 사망은 그 세력을 상실하고 맙니다. 이 종은 잠시 동안 무덤에서 잘 것이나 사망은 그를 오래 거기에 붙잡아 둘 수 없습니다. 구출될 날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곧 나팔 소리가 울릴 것입니다. 주님께 감사드립시다. 우리는 그 때 화잇 자매를 다시 보게 될 것입니다.
유족과 친우들에게 말하오니, 저도 오늘은 여러분과 같이 슬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망으로부터 공포를. 음부로부터 모든 비애를 빼앗으시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의로운 생활에 관하여 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 곳에 계셨으므로 우리는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을 안전하게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이여, 위를 바라봅시다. 현재 보이는 눈물과 슬픔의 골짜기를 넘어 더욱 밝고 영원한 소망과 생명을 바라봅시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
화잇 여사가 가장 좋아했던 찬미의 하나인 저 강 건너에서 만나리를 부르고 S. T. 헤어 목사의 축도로 장례식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