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나" 활동 일지
작성자 | 박건후 | 참여자 | 임수빈 |
일자 | 24.07.18 | 장소 | 행동 |
활동시간 | 14:00 - 18:00 | | |
요즘 들어 학습이 없는 날엔 정훈이가 방문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당일은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태야 또한 행동에 오지 못해 수빈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시간적, 심적 여유가 동반되어있기 때문에 앞으로 아이들이 할 창작활동을 수빈이와 미리 진행해보기로 했다. 활동은 금고만들기였고, 수빈이는 큰 호기심을 보였다. 설명서를 따로 읽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진행을 하길 원했다. 항상 수빈이는 자신만의 표현법과 방식을 찾으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끔은 이러한 모습이 단점처럼 작용해 사회성의 부족으로 비추기도 하지만, 장점으로 보면 자기표현과 개성을 갖춘 예술가형 스타일이라 할 수 있겠다. 수빈이는 종종 완성된 금고의 모습을 참조하고 수정하며 열심히 금고를 완성시켜나갔고, 이후 하자 없이 온전한 금고를 완성했다. 마무리로 색칠까지 해주며 자신만의 금고임을 한 껏 드러냈다. 만드는 과정에서 수빈이는 요즘의 고민들을 몇 가지 늘어놨는데, 특히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엄마는 내 말을 자꾸 무시해요", "아빠는 저한테만 뭐라 해요" 하면서 고충을 털어놨다. 수빈이의 입장도, 수빈이의 부모님 입장도 모두 이해가 되었다. "수빈이가 조금만 침착하면 문제가 해결될텐데..."싶다가도 "부모님이 관심을 주시면 수빈이가 침착해질텐데.." 하며 양쪽의 입장이 꼬리를 물었다. 당장은 부모님을 향한 수빈이의 원망이 커보여 잘 진정시켜주려 애썼다. 다만 수빈이는 끝내 납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앞으로 수빈이에게 적절한 관심을 주면서 부모님이 주지 못한 관심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게하고,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더 나누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필요를 느꼈다. 수빈이는 이후 선미쌤과 함께 셋이서 루미큐브를 즐기고 귀가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