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성읍에 거주하는 레위인은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자이니 또한 저버리지 말지니라"(신명기14:27)
하나님께서 십일조를 규례로 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위한 것이었다. 하나님은 11지파가 드린 십일조를 레위지파의 기업이 되게 하셨다.(민18:26) 레위지파는 하나님의 성소의 일과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전적으로 헌신하여야 했기 때문에 땅을 기업으로 받지 않았다.
가나안 땅에서 레위지파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특별한 임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도록 십일조를 11지파의 의무가 되게 하신 것이다.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타락하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도록하기 위하여 성소에서의 제사 기능과 각 지파가 속한 땅에서의 하나님 말씀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했다.
이스라엘이 십일조를 해야 되는 중요한 이유 두 가지는 ① 소득을 주신 여호와를 경외하고 ② 레위지파의 생활을 책임지는 것이었다. 따지고 보면 이스라엘이 레위지파를 위하여 십일조를 하는 것은 자신을 위한 것이었다. 비록 십일조가 명령으로 정하여졌지만 자발적인 감사의 표현이라는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먼저였다는 것을 이스라엘은 명심하여야 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십일조의 정신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부담을 가지고 지켜야 할 명령으로만 남게 되었다. 이스라엘에게 십일조는 순종하기 위하여 마지못해 드리는 것이 되고 말았다. 말라기 시대에는 아예 십일조를 드리는 것을 지키지 않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말3:8)“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둑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둑질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봉헌물이라”
예수님 시대에 와서는 율법으로 구원을 받는 줄 알고 목숨 같이 율법을 지키려고 한 무리가 있었는데 곧 바리새인들이었다. 이들은 안식일을 잘 지키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지시하지도 않은 수많은 규칙을 말씀에 더하는 잘못을 범하였다. 그래서 안식일의 정신이요 목적인 안식을 방해하는 잘못을 범하였다.
이들은 안식일을 안식하는 날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날로 바꾸고 말았다. 이들은 십일조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을 하였다. 이들은 자기들이 먹으려고 앞마당에 키운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까지 철저히 드렸지만 십일조의 정신은 망각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들에게 십일조의 정신을 실천하라고 가르쳤다. (마23:23)“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