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고3, 아들이 중3, 일 때 우리가 전세로 살던 한옥집이 소방도로 개설로 이사를 가야만 해서 부근에 6m소방도로가에 작은 3층 집을 통으로 8천만 원에 전세로 얻었었다. 1층은 창고, 2층은 부부 살림집, 3층은 아들과 딸 방으로 했다. 그 집에서 4년 반을 살았다.
1995년 연말쯤에 집값에 거품이 빠지면서 매매도, 전세도 가격이 25% 정도 내렸다.
해서…. 우리도 내 집 마련을 부부가 상의했다.
1990년도에 수성구 파동에 전원주택지 90平을 구매한 곳이 있는데~
아내는 원대동에. 집을 짓자고 했다.
5월에 4m 골목길 안에 있는 작은 한옥(40평)을 평당 200만 원에 사서 50만에 철거하고 건축업자를 선정해서 우리가 원하는 구조, 재료로 지정해서 계약했습니다. 平당 150만 원(150만×55) 해서 8,250만 원,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9월 말쯤에 완공이 되었다.
5월에 전세로 살고 있던 집 주인(박00)에게 10월 초에 이사 가겠다고 얘기를 했었다. 주인은 세를 8천만 원에 우리보고 놓고 나가라고 합니다. 전세 기간이 9월 말이니 만기 되면 그때 전세금 주시고, 임대는 우리도 협조하겠다 했다. 임대 포스터를 동네 골목 여러 곳에 붙이고, 부동산에도 부탁했습니다. 부동산 사장도 현시세는 올 전세로 6천만 원이라고 합니다. 집 보러 세 팀이 왔었다. 주인과 상의하라고 연결해 주었고, 나는 만기가 가까이 오니 염려가 되어서 빨리 세놓으시라고 재촉했었다. 염려가 현실이 되었다, 만기는 되었는데 주인은 돈이 없다고 하면서 우리한테 세놓고 나가라고 계속 같은 말만 반복했다. 이사 날이 잡혀서 10월 말에 전세금도 못 받고 자가로 이사를 갔다.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한해가 지나고…. 1998년 2월에 전세금 반환 소송을 했다. 3월에 판결을 받았었다. 5월 말일까지 원금과 이자 5%를 주라는….
박00은 4월 말에 8천만 원을 갚는다. 돈이 없어서 이자는 못 준다고 하면서.... 양심이 없는 인간입니다. 자기 집에 살면서 자식 혼사 땐 당연하게 청첩장 줘서 내가 두 번 다 참석 했는데…. 차후에 우리 혼사에 한번을 겨우 참석 했었다. 그때 자가로 이사한 후 27년을 이 집에서 살았고, 딸, 아들 결혼 시키고 그 후 15년을 부부 둘이 신혼 같이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