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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장 천자를 활로 쏘다 (6)
선봉대에 이어 수갈에 당도한 주환왕(周桓王)은 들판 저 멀리로 영채를 세운 정장공의 군대를 보고 더욱 분노를 느꼈다. 그 곳에 당도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정말로 정장공(鄭莊公)이 자신과 맞서 싸우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형식상으로나마 사자를 보내 잘못을 빌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것이 주왕실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요 관례였다. 그런데 그의 예상을 빗나갔다. 사자를 보내기는 커녕 한판 붙자는 듯 당당히 군대를 이끌고 나와 기치창검을 번뜩이고 있지 않은가.
"무례한 놈!"
생각 같아서는 당장에라도 군사를 거느리고 나가 정장공(鄭莊公)을 박살내고 싶었으나, 괵공 임보(林父)가 말리는 바람에 겨우 눌러 참았다.
다음날이었다.
주환왕(周桓王)은 병차를 타고 친히 진문 밖으로 나갔다.
정장공이 싸움터에 나타나기만 하면 한바탕 꾸짖어 정군(鄭軍)의 기세부터 꺾으려는 의도에서였다.
그런데 그의 계획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왕사군이 정나라 진채 가까이까지 접근하여 싸움을 돋우어도 정군(鄭軍) 진문은 굳게 닫힌 채 열릴 기미가 보이질 않는 것이었다. 주환왕(周桓王)은 더욱 화가 나고 약이 올라 병사들에게 욕을 퍼붓게 하였다. 그런데도 정군은 여전히 꼼짝을 하지 않았다.
싸움을 하려 해도 싸울 수 없는 형편이 되고 말았다.
그러는 사이 해가 중천을 넘어 오후가 되었다.
왕사군은 맥이 풀릴 수밖에 없었다.
욕을 퍼붓다 목이 쉬어버린 왕사군 병사들은 한명 두명 땅바닥에 주저앉기 시작했다. 어떤 병사는 아예 드러눕기까지 했다. 주환왕(周桓王) 자신도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병차 위에 반쯤 누운 채 멍하니 정군 진문만 바라보고 있었다.
중군 영채의 망루 꼭대기에 올라 그 모습을 내려다보던 정장공(鄭莊公)은 기다리던 때가 왔음을 알았다.
"기(旗)를 올려라!"
낮았으나 단호한 음성이었다.
정장공(鄭莊公) 뒤편에 대기하고 있던 하숙영이 지체없이 커다란 기(旗)를 치켜 들고 우군 영채를 향해 휘둘렀다.
그것을 신호로 정나라 우군의 영채에서 북소리가 크게 울렸다.
진문이 활짝 열리며 군사들이 벌 떼처럼 쏟아져 나왔다.
"정나라 우군 대장 만백이 여기 있다!"
우군 영채를 나선 만백은 화살처럼 일직선으로 왕사군 좌군을 향해 덮쳐들었다.
그 뒤를 병차와 병사들이 한데 어우러져 바싹 뒤따랐다.
왕사군 좌군 대장은 주공 흑견(黑肩)이었다.
그는 느닷없는 정군의 공격에 깜짝 놀랐다. 얼른 북채를 쥐고 고함을 질렀다.
"모두 나가 싸우라!"
그러나 좌군에 소속된 군사는 모두가 진(陳)나라 병사들이었다.
그들은 공자 원이 예측했던 대로 진후(陳侯)인 타(陀)의 강요에 의해 억지로 끌려나온 병사들이었다. 처음부터 싸울 뜻이 없었다. 천지를 진동시킬 듯한 함성을 지르며 벌 떼처럼 달려나오는 정병(鄭兵)의 용맹무쌍한 모습을 보자 기겁하였다.
군사를 이끌고 온 진나라 대부 백원제부터가 겁을 먹었다.
재빨리 병차의 말머리를 돌리더니 후방을 향해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 뒤를 진병(陳兵)들이 줄줄이 따랐다.
주공 흑견(黑肩)은 기가 막혔다.
"달아나는 자는 목을 베리라!"
악을 쓰며 외쳐댔으나 그 말이 진병(陳兵)의 귀에 들릴 리 없었다.
흑견 자신이 보기에도 이미 좌군의 궤멸은 불을 보듯 뻔했다. 주공 흑견도 어쩔 수 없이 병차를 돌려 후퇴하기 시작했다.
이에 반해 정군(鄭軍)의 움직임은 일사불란했다.
모든 행동이 중군 영채의 망루 위에서 지휘하는 정장공의 손짓에 따라 이루어졌다. 정장공(鄭莊公)은 왕사군의 좌군이 패주하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좌군 대장 제족(祭足)을 향해 깃발을 흔들었다.
그때까지 진문을 굳게 닫고 지키기만 하던 제족(祭足)은 정장공의 신호를 보는 순간 병사들에게 일제히 북을 울리게 했다.
둥둥둥둥둥 ......!
동시에 진문이 열리며 제족의 군사들은 채(蔡), 위(衛)나라가 주축이 된 왕사군 우군을 향해 밀물처럼 밀고 나갔다.
채, 위 두 나라는 본래부터 정(鄭)나라와는 앙숙이었다, 이번 기회에 지난날의 참패를 앙갚음해주리라 마음먹고 있었다.
하지만 하루 종일 싸움을 돋우고 욕설을 퍼붓느라 지친 상태였다.
모두들 퍼질러 앉아 있는 상태에서 느닷없이 정병의 공격을 받았다.
서둘러 병장기를 거머쥐고 전투 태세에 돌입했으나, 이미 예기가 꺾인 뒤였다.
게다가 이상한 소문까지 나돌았다.
- 좌군인 진(陳)나라 군사들이 크게 패해 달아났다고 한다.
나쁜 소식일수록 더 빨리 퍼지는 모양이다.
이 말이 삽시간에 우군 병사들 사이에 퍼졌다. 군사들은 눈에 띌 정도로 동요했다. 일부 병사들은 벌써부터 창을 둘러메었다.
왕사군의 우군 대장은 괵공 임보(林父)였다.
그는 재빨리 병차 위에 올라서 칼을 뽑아들고 병사들을 향해 꾸짖었다.
"어지러움을 일으키는 자는 참하리라!"
이 호령은 효과가 있었다. 달아나려고 하던 채(蔡), 위(衛)나라 병사들이 멈칫했다. 그 사이 괵나라 병사들이 달려나가 공격해 오는 제족(祭足)의 군사와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이로인해 제족(祭足)의 진격은 원활치가 못했다. 일대 혼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역시 대세는 정나라 쪽으로 기울어졌다.
채(蔡), 위(衛)나라 병사들은 비록 달아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죽음을 각오하고 싸움에 임한 것도 아니었다. 괵나라 병사들만이 정병들과 어우러져 사투를 벌였으나, 그것만으로는 제족(祭足)의 병사들을 이겨내기가 힘들었다.
괵공 임보(林父)는 한편으로는 싸움을 독려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병사들을 뒤로 물리기 시작했다. 그의 후퇴 작전은 훌륭했다. 제족(祭足)이 이겼다라고 생각하고 군사를 물렸을 때에는 괵공 임보도 이미 거의 아무런 피해 없이 병사들을 빼낸 뒤였다.
한편, 중군을 거느리고 정장공과 맞선 주환왕(周桓王)은 적의 영채에서 북소리가 진동하자 얼른 전투 태세를 갖췄다.
얼마나 기다리던 순간인가.
정장공(鄭莊公)을 보기만 하면 욕부터 퍼부을 작정이었다.
그런데 그의 계획은 또 한 번 어그러졌다.
북소리는 진동했으나 정나라 중군의 진문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었다. 좌우군 진영에서만 싸우는 소리가 요란할 뿐 중군은 고요하기 짝이 없었다. 정장공(鄭莊公)의 속셈을 알지 못하는 주환왕(周桓王)은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계속 정나라 중군 진영만 노려볼 뿐이었다.
그때 주공 흑견(黑肩)이 보낸 전령이 숨이 턱에 차서 달려왔다.
"좌군이 적의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달아났습니다."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또 괵공 임보(林父)의 전령이 달려와 주환왕(周桓王)에게 아뢰었다.
"우군은 적병을 맞아 싸웠으나 대세가 여의치 못해 군사를 뒤로 물렸습니다."
주환왕(周桓王)은 그제야 좌우군이 모두 패해 후퇴했음을 알았다.
이제 정병이 양 옆에서 들이치면 그는 꼼짝없이 포위되고 마는 것이다.
정신이 아뜩해지며 눈앞이 캄캄해졌다.
정나라 군대가 이토록 강할 줄이야.
아니, 왕사군이 이렇게 약할 줄이야.
그러나 언제까지 그렇게 서 있기만 할 것인가.
불똥은 이미 발등에 떨어졌다.
방법은 하나였다.
"후퇴하라!"
그러나 주환왕(周桓王)은 굳이 그 명령을 내릴 필요도 없었다.
좌우군이 패했다는 소문을 들은 중군 병사들은 벌써 몸을 돌려 달아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때를 기다렸음인가.
지금까지 굳게 닫혀 있던 정나라 중군의 진문이 활짝 열리며 병사들이 새카맣게 몰려 나왔다.
혼비백산(魂飛魄散)이란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다.
주환왕(周桓王)은 더 이상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었다. 전투 수레 위에 앉아 마부가 모는 대로 몸을 맡겼을 뿐이었다.
가관이었다. 천자가 타는 병차는 여느 병차와 달리 호화로웠다.
우선 병차 위에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덮개가 씌워져 있다. 그것을 수개(繡蓋)라 한다. 금색 실로 수놓은 비단 덮개라는 뜻이다.
그 호화로운 천자의 수개 병차가 병사들 사이를 헤치며 허둥지둥 달아나는 광경을 어찌 쉽게 목격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우하하하 ........!"
망루 꼭대기에 서서 그 광경을 바라보던 정장공(鄭莊公)의 입에서는 통쾌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로써 왕과 직접 싸우지 않고도 왕사군을 패퇴시키는 위업을 달성했다.'
정장공은 이렇게 생각했다. 이제 그의 이름은 또 한 번 천하를 들썩거릴 것이다.
"하하하......."
정장공(鄭莊公)의 웃음소리는 좀차럼 그칠 줄을 몰랐다.
그때 전혀 예상치 못한 돌발 사태가 발생했다.
원래 정장공은 주환왕에 대한 위협용으로 중군 진문을 열고 군사를 내보냈다. 주환왕(周桓王)이 이끄는 군대를 직접적으로 공격할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 다시는 정(鄭)나라를 우습게 여기지 않도록 하라.
이런 뜻에서 중군 장수 축담과 원번에게 명을 내렸다.
그런데 축담이 그 뜻을 잘못 알아 들었다.
진문을 나선 축담은 오로지 주환왕(周桓王)이 탄 수개 수레만 바라보고 병차를 몰았다. 그의 마음속은 주환왕을 사로잡겠다는 공명심으로 가득 찼다.
그는 나는 듯이 주환왕의 수레를 뒤쫓았다.
이윽고 활을 쏠 수 있는 사정거리까지 육박했다. 활을 꺼내 화살을 걸었다.
시위를 만월처럼 당겼다.
'이번 수갈 전투의 제일 공훈자는 바로 나다!'
축담은 시위를 놓으며 이런 생각을 했다.
시위를 떠난 화살은 허공을 가르며 주환왕(周桓王)이 타고 있는 수개 수레에 가서 꽂혔다. 좀더 정확히 표현하면 수레를 덮고 있는 비단 덮개를 뚫고 주환왕의 왼쪽 어깨에 가서 꽂혔다. 속에 갑옷을 받쳐입은 덕분에 깊이 박히진 않았으나 통증은 극심했다.
"아악!"
주환왕의 입에서는 고통에 찬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러한 모습을 왕사군 쪽에서는 괵공 임보가 보았고, 정나라쪽에서는 정장공(鄭莊公)이 보았다.
"앗!"
"아!"
각기 다른 의미의 외침소리가 터져 나왔다.
괵공 임보는 주환왕(周桓王)이 위급한 상황에 빠진 것을 알고 왕을 구하기 위해 병차를 돌렸다.
망루위에 있던 정장공(鄭莊公)은 얼른 징채를 들고 징을 쳐댔다.
징소리는 후퇴신호이다.
활을 쏘아 주환왕(周桓王)을 맞춘 축담은 그 여세를 몰아 주환왕을 사로잡으려다가 징소리를 들었다. 축담은 아쉬었으나 군령은 엄중하다. 병차를 돌려 영채로 돌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그는 주환왕(周桓王)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 여간 아쉽지가 않았다.
"신(臣)이 왕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바야흐로 큰 공을 세우려 하는데, 주공께서는 어찌하여 징을 쳐서 군사를 거두신 것입니까?"
영채로 돌아온 축담은 불만부터 터뜨렸다.
주환왕(周桓王)에게 큰 변이 생기지 않았고, 또한 싸움에서 크게 이긴 터라 정장공은 굳이 축담을 야단칠 마음은 없었다. 다만 빙그레 웃음지으며 군사를 거둔 자신의 의도를 밝혀 주었을 뿐이었다.
"본시 천자가 밝지 못하여 천하 제후들의 원망을 자주 사기에 우리 정나라도 어쩔 수 없이 병차를 모아 싸운 것이다. 이기려기 보다는 지지 않으려고 한 싸움일 뿐이었다. 다행히 여러 장수의 힘을 빌려 별탈은 없었으니,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만일 그대 말처럼 주환왕(周桓王)을 사로잡아왔다면 나는 다시는 주왕실과 세상사람들을 대할 면목이 없었을 것이다. 그대가 열심히 싸웠지만, 천자를 향해 활을 쏜 것은 너무 지나친 일이었다. 만일 왕이 중상을 입어 운명했더라면 나는 천자를 죽였다는 누명을 영원토록 면치 못할 뻔 했다."
정장공의 이같은 말에 축담은 시무룩하니 입을 다물었다.
주환왕(周桓王)은 천자이기도 했지만 총사령관이기도 했다.
전투에서 적의 총사령관을 공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정장공(鄭莊公)은 주환왕을 활로 쏘아 맞힌 축담을 칭찬하기는커녕 핀잔만 주고 있으니 섭섭한 마음이 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은 곧 여러 장수들 사이에서도 논란거리가 되었다.
- 제일 공훈자는 축담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장수가 있는가 하면,
- 축담이 활을 쏨으로 해서 주공의 입지가 곤란해졌다.
라고 말하는 장수들도 여럿 있었다.
의견은 반반으로 갈렸다.
별일이 아닌 듯하지만 어떻게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앞으로 정장공(鄭莊公)의 처신방향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럴 때 모든 장수들 앞에 나서서 명쾌한 언변으로 논란을 가라앉힌 사람이 있었다.
정나라 제일의 모신 제족(祭足)이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지금은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권위와 명분만으로 여러 제후를 제압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이제부터는 힘의 시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환왕(周桓王)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으로 옛날의 권위만 가지고 우리 정나라를 치려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왕사군에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은 오로지 힘입니다. 오늘의 패배로 이제 주환왕(周桓王)도 우리 정나라의 힘과 위세가 어느 정도인가를 정확히 깨달았을 것입니다. 다시는 우리 정나라를 치려는 마음을 품지 않을 것입니다."
"............."
"그러나 시대가 변했다고 하여 완전히 변한 것은 아닙니다. 천자(天子)는 천자이고 제후는 제후일 뿐입니다. 아직은 그런 시대입니다. 이런 면에서 제후군의 장수가 천자를 향해 활을 쏘았다는 것은 비난의 소지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우리 정(鄭)나라는 강합니다. 강한 자는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상대의 체면을 살려줄 줄 아는 것이 진정한 강함입니다. 우리는 주환왕(周桓王)에게 사자를 보내 문안을 아뢰고 충성의 뜻을 밝혀야 합니다. 또한 왕의 어깨를 쏜 것은 본의가 아니었다는 것을 해명해야 합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 정나라가 해야 할 일입니다."
제족(祭足)의 웅변은 폭포수와도 같았다.
힘차고 강하고 도도했다.
정확히 시대를 꿰뚫고 있는 안목이었다.
뭇 장수들은 제족(祭足)의 말에 절로 고개를 끄덕였다.
정장공(鄭莊公) 역시 머리를 끄덕거렸다.
"제족(祭足)의 말이 옳다. 우리 정나라는 그 어느 제후국보다도 천자를 천자로 예우해야 한다."
그는 그 날 저녁 제족(祭足)을 시켜 소 열두 마리와 염소 한 쌍, 양곡 1백 수레를 주환왕(周桓王)의 진영으로 보냈다.
아울러 활을 쏘아 어깨를 맞힌 것을 정중히 사죄했다.
이에 주환왕(周桓王)은 괵공 임보를 시켜 정장공의 사죄를 받아들이고 보내 온 물건을 모두 받은 후 낙양으로 돌아갔다.
이후로 그는 죽을 때까지 정나라에 관해 일체 입을 열지 않았으니, 후세의 사관들은 주환왕(周桓王)의 경솔함과 정장공에게 당한 치욕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評)하고 있다.
모름지기 귀한 구슬로 새를 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어찌 천자(天子)가 친히 싸움터에 나갔던고. 사방에 격문을 보내고 벼슬까지 빼앗았으나, 정나라는 오히려 천자(天子)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 다음에 계속........
출처 - 평설열국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