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이상률 장로님, 동심 가족 분들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동심에서 주신 장학금을 받은 송범진입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저에게 장학금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먼저, 간단하게 제가 어떤 학생인지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목회자 자녀로 태어나 정교초등학교, 갈월중학교, 동두천외국어고등학교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은 홍익대학교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마음에 품은,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주신 장학금에 감사하여 동심 가족 분들이 어떤 사역을 감당하시는지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평소에 품고 있던 교사관이 동심의 가치관과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12년도에 1학년의 공부를 마치고, 13년도에 인도네시아에서 1년간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그 곳에서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고 봉사단과 협력해서 현지 초등, 중학교에서 여러 교육을 했습니다. 귀국 후에 한국으로 돌아와 군에 입대했습니다. 군에서는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장병들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2번의 검정고시를 함께 치루어 냈습니다. 그리고 이번 년도 2월에 전역을 하여 복학을 했습니다. 5월부터 3개월 간, 대안학교에서 학교밖 아이들이 검정고시에 합격할 수 있도록 교사로 섬겼습니다. 가르칠 수 있던 시간동안 사랑으로만 학생들을 품을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진정 학생들을 사랑한다면 철저히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여러 수업안을 만들어 놓았을 때, 최선의 교육을 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또 선생님이 먼저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믿음을 주었을 때, 학생들이 마음문을 열기 시작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는 이제 2학년 2학기를 맞게 됩니다. 2년 반동안 열심히 공부하여 주신 장학금에 부끄럽지 않은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동심의 가치관을 늘 기억하며 사랑을 품고, 학생들을 신뢰하며, 개발의 끈을 놓지 않는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늘 동심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8월 19일
송범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