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도감 - 전자리상어目 - 전자리상어科 - 전자리상어

[무정묵향]

전자리상어目  Squatiniformes

전자리상어科 Squatinidae

○ 전자리상어 : Squatina japonica Bleeker

► 방  언 : 수구리, 수구리상어, 저자상어, 전저리, 전자리, 줄상어, 정처리

► 외국명 : (영) Japanese angelshark, (일) Kasuzame (カスザメ)

► 형  태 : 크기는 전장 150~200㎝ 정도이지만 최대 전장 490㎝, 체중 360kg 까지 자란다. 몸은 상어와 가오리의 중간형으로 오히려 가오리에 가깝다. 몸은 폭이 넓고 편평하며, 빛깔은 암갈색 바탕에 불규칙한 무늬가 흩어져 있다. 4개의 앞지느러미가 있고 꼬리에는 3개의 지느러미가 있으며 그 중 2개는 꼬리 위에 있다.가슴지느러미의 앞쪽에는 5개의 아가미 구멍이 있다. 아가미 구멍이 넓고 두부의 측면에 있기 때문에 상어류로 분류된다. 입은 넓고 앞쪽에 있으며, 양 턱에는 세 줄의 날카로운 이빨이 있으며, 분수공은 현저히 크고 반월형이다. 등지느러미는 둘이지만 모두 작고 몸의 뒤쪽에 있으며, 뒷지느러미는 없다. 꼬리지느러미도 작고 등 가운뎃줄에는 큰 비늘이 앞뒤로 한 줄씩 있다. 등지느러미 앞쪽에서 머리 뒤까지 적당한 크기의 가시들이 열을 이룬다. 몸의 등 쪽은 어두운 갈색을 띠며, 작고 연한 색의 점들이 흩어져 있다. 배 쪽은 흰색을 띤다. 껍질은 거친 편이나 배쪽은 미끈하다.

► 설  명 : 천해성 저서어류로 수심 100m 정도의 모랫바닥이나 개펄 바닥에 서식한다. 매복형 포식자로 낮에는 저질에 묻혀 지내지만 밤에는 활동적이 된다. 체색은 보호색이 된다. 먹이는 저서어, 두족류, 갑각류 경골어류와 오징어류를 먹는다. 모래 밑에 숨어서 기다리다가 먹이가 지나가면 잽싸게 튀어나와 큰 입을 벌려 단숨에 삼켜먹는다. 이러한 특징은 아귀류와 상당히 유사하다.
 태생으로 근연종과 마찬가지로 수정란은 난황에 의해 성장한다. 산자수는 2~10마리이며, 출산은 봄부터 여름이다. 출생 시의 크기는 전장 22㎝ 정도이다. 암컷은 전장 80㎝ 정도에서 성성숙하지만 수컷에 대해서는 불명이다.
  외모는 상어 치고는 귀여운 편이고 공격성도 높지는 않으나 역시 상어는 상어인지라 이빨이 꽤나 날카롭기 때문에 혹시라도 물 속에서 마주치는 일이 생긴다면 일부러 자극을 주어서는 안 된다.

분포 지역의 대부분에서 저인망으로 포획되지만 정치망, 자망 등으로도 어획된다. 고기는 식용으로, 껍질은 상어 가죽으로 가공되어 강판이나 도검의 칼집으로도 이용된다. 포획되기 쉽고 번식력이 낮기 때문에 상업적 어업에 의해 자원이 감소하고 있다. 황해나 그 근해에서 행해지는 저인망은 수질 오염과 함께 지역의 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개체수는 이 상황 하에서 50% 이상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IUCN은 보전 상황을 근멸종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부과하고 있는 일부 지역에서의 저인망 어업 금지는 본종의 자원 보호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제철은 여름으로 추정된다. 껍질은 매우 단단해서 제거하기 어렵다. 뼈는 부드러워서 칼 등으로 쉽게 잘리지만 매우 단단한 껍질에 닿으면 칼이 들지 않는다. 억지로 껍질을 당기기 보다는 껍질이 붙은 채로 적당히 잘라내고 살짝 데치면 껍질은 부드러워진다. 살은 비린내가 없으며 백색이고, 표면에 젤라틴질 막이 있다. 살은 가열해도 단단해지지 않으며, 품질이 매우 좋다. 생선회는 주로 지느러미 부분을 이용하며, 귀찮지만 껍질을 벗기고 세로 방향으로 가능한 한 얇게 자른다. 초장 등에 찍어 먹으며, 담백한 가운데 연골의 오독오독한 식감이 기분 좋다. 주로 여름에 알맞은 요리이다. 수육은 꼬리와 지느러미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낸 다음 뜨거운 물 속에 담가 표면의 껍질이 벗겨지면 찬물에 담근다. 냉수 속에서 껍질을 긁어내다. 회 모양으로 썬다음 이걸 한 번 더 데친 후 초정 등에 찍어 먹는다. 전혀 비린내가 없고 담백한 가운데 감칠맛이 있으며, 피하에 젤라틴질 층이 있어서 맛을 더한다. 이 외에도 조림, 소테, 튀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한다.

► 분  포 : 한국(남해안, 제주도), 일본(북해도 이남), 타이완, 남중국해 등 극동 아시아 연안에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 비  고 : 전자리상어류 중 한국 근해에는 전자리상어, 범수구리가 있으며, 스쿠아티나 스쿠아티나는 유럽과 지중해에서 식용으로 자주 잡는 종이다

전체적인 형태는 가오리나 아귀와 비슷하게 생겼다. 가래상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가래상어는 이름과는 달리 가오리의 일종이다.
  식용으로 거의 사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저인망 어업으로 인한 지나친 남획으로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현재 IUCN 적색목록의 위급종(CR)으로 분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