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둘레길 테마탐방 별빛트레킹 2차 프로그램이 24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16코스인 봉상앵봉산 구간 중 일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6코스 가는 길의 시점인 증산역 3번 출구안에서 역사 기둥을 빌려 행사 표식을 붙이고 참가자들의 접수를 시작합니다.
30명의 신청자 대부분은 지하철로 오셔서 이곳에서 명찰을 수령한 뒤 10여 명이 모이면 대기하고 있던 강사의 안내를 받으며 16코스 시작점인 증산체육공원으로 이동합니다.
포스코의 후원으로 제작된 서울둘레길 안내지도, 현재 서울둘레길 주요 지점인 6곳에 이 지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강판이면서도 녹슬지 않고, 레이저인쇄가 가능한 철판이라고 하네요.
증산체육공원에서 서울둘레길에서 제공하는 기념품 수령하고, 행사 진행에 대한 안내사항을 듣습니다.
한낮의 더위는 피했지만, 여전히 열대야가 점령하고 있는 서울의 밤, 무엇보다 참가자 여러분의 안전이 제일 중요한 만큼 주의사항 안내가 많습니다.
별빛트레킹을 인솔할 강사들 소개를 합니다.
1조에 10명의 참가자와 2명의 강사들.. 조별 선두와 후미에서 참가자들을 보살핍니다.
출발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부상을 예방하고 워밍업을 합니다.
이미 지하철역에서 여기까지 오는 것만으로도 워밍업은 된 듯하니 짧고 굵게 몇 동작만 했습니다.
야간에 별빛을 보며 트레킹한다는 프로그램, 달이 뜨면 달빛트레킹, 별이 뜨면 별빛트레킹이 되나요?
지난주 1차 별빛트레킹은 보름 하루 전인 음력 7월 14일이라 달빛을 보리라 기대했지만, 때마침 쏟아진 소나기로 인해 별도 달도 보지 못했지만, 이번주 2차 별빛트레킹은 어떨지 잔뜩 기대를 안고 출발에 앞서 단체 기념촬영을 합니다.
2조 출발,
선두에서 진행하는 강사 중의 한 분이 이정표가 있는 길목에 야광팔찌를 걸어 놓고 가면 후미로 가는 3조에서 회수하여 다시 선두로 가져다주는 시스템으로 이정표 표시를 했습니다. 이 사진은 수거된 띠를 앞으로 전달하기 전 연출.
해드램프의 불빛에 의지하며 걸음을 옮깁니다.
동그랗게 떨어지는 불빛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참가자들의 표정은 어둠 속이지만 환한 웃음이 보여집니다.
16코스인 봉산앵봉산의 길이는 9.1km이나 이날은 5.5km 정도를 걷고, 서오능생태통로 위에서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야간산행의 즐거움을 맛봅니다. 앞서 간 조원들의 해드램프 불빛이 바로 별빛이 되네요.
봉산은 국내 최대 팥배나무 군락지가 있어 생태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왜 팥배나무라고 부르는지에 대한 해설도 곁들여집니다.
서울의 야경 맛집으로 소문난 봉산 전망대,
북한산의 뒷태와 백련산, 안산, 남산, 멀리 관악산까지 조망되는 말 그대로 뷰맛집입니다.
낮에 왔더라면 서울에서 유일한 편백나무 숲도 감상할 수 있고,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로 산림욕도 가능한 곳입니다.
참가자들 모두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숲속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봅니다.
잠시동안이었지만, 눈을 뜨고 움직일때는 들을 수 없었던 다양한 곤충들의 울음소리가 숲 속의 멜로디가 되어 퍼집니다.
앗! 따가워!!!
잠시의 고요가 극성스런 모기떼의 공격으로 깨집니다.
멋진 야경을 뒤로하고 조별 사진을 남깁니다.
요즘 이 구간에 리본을 가위로 자르거나 리본이 달린 나뭇가지를 부러뜨리는 사례가 많아 경고문구를 붙여 놓았습니다.
봉산 전망대에서 봉수대까지는 약 2km 정도를 더 진행해야 됩니다.
밤이라 앞만 보고 걸어서인지, 50여분만에 봉수대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는 각 조별로 강사들의 원포인트 강의가 진행됩니다.
1조는 등산화에 대해서 열심히 강의를 하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장수풍뎅이 수컷이 날아와 대열에 끼여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2조는 스틱 사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고...
3조는 비상식량, 수분 공급 방법 등을 이야기하고 있네요.
서울둘레길에서 제공한 야광팔찌를 차고 팔을 뻗어 하트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혹시 몸이 불편하신 분이 있을 경우를 대비하여 센터에서는 증산체육공원에서부터 서오릉생태탐방로까지 노선에서 탈출 가능한 지점으로 차량을 옮겨가며 대기해 주셨습니다.
출발한 지 3시간경, 오늘 목적지인 서오릉생태탐방로 입구에서 행사를 마무리하고 참가자분들과 인사를 하고, 참여 강사들은 사후 점검 시간을 가졌습니다.
날씨마저 도와주셔서 참가자분들 모두 무탈하고 만족하게 트레킹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음 행사는 9월 12일 편트레킹 4차 행사에서 뵙겠습니다.
예약은 곧 올라올 서울시공공예약서비스를 이용하세요.
첫댓글 어느 분인지 정리를 꼼꼼하게 아주 잘 하셨네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오랫만에 참가해본 매우 의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이 생기기를 기대해봅니다. 수고하신 서울둘레길 모든 스탭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모두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