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여름의 왈츠(Valse D`ete) /아다모(Salvatore Adamo)
< 달빛이 은은한 바닷가
지난 해 여름의 그 추억
모래위를 거닐며 속삭인 그 사랑을
그이는 잊었을까
조약돌 주우며 거닐던
지난 해 여름의 그 추억
아름다운 꿈만을 내가슴에 새기고
그이는 가버렸네
모래 발자국
너는 내마음 알까
수평선 저 멀리 사라지는 꿈
달빛이 은은한 바닷가
지난 해 여름의 그 추억
모래 위를 거닐며 속삭인 그 사랑을
그이는 잊었을까 >
까마득한 기억의 저 편,
난생처음 찾았던 해수욕장,
호수, 소나무 숲, 푸른 파도와 은빛 모래사장 !
그리고 그곳에서 보았던 수영복 차림의 여인들 !
여성의 몸이 그토록 아름다울 줄이야 !
하늘이 창조한 가장 아름다운
신비롭고 부드러운 곡선 !
그 신비롭고 부드러운 곡선처럼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가
아다모(Adamo)가 부른 '지난 여름의 왈츠' (Valse D`ete)이다.
위에 소개한 이 곡의 노랫말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1943년 시칠리아의 코미조에서 태어난 아다모는
4살 때 가족과 함께 벨기에로 이주해 광부의 아들로 성장했다.
우중충한 빈곤의 비애 속 어린 시절,
아다모는 비가 잦은 벨기에에서
태양이 눈부신 이탈리아를 그리워하며 노래했다.
15살 때부터 시를 쓰고, 작곡을 시작한 아다모는
19살이던 1962년 벨기에의 EMI 음반사와 계약을 맺고,
63년에 '당신 없이는'(Sans Toi Ma Mie)을 발표하여,
이 노래가 유럽 전역에서 히트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1965년 불과 22살의 어린 나이로
모든 샹송 가수들의 꿈의 무대인 파리(Paris)의
올렝삐아(Olympia)극장에서 공연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60년대 후반까지 연이어 히트곡을 발표한다.
Tombe La Neige (눈이 내리네),
Blue Jeans Et Blouson D'cuir (블루진과 가죽 잠바),
Quand Les Roses(장미꽃이 필 때),
J'Aime (나는 좋아해)
La Nuit(밤) 등.
그는 종래의 샹송에서 강조되어 온 문학성 대신,
음악성 특히 선율에 중점을 두어 인기를 끌었다.
아다모의 노래 속에는
우수(憂愁)와 향수(鄕愁)가 깃들어 있다.
인간에 대한 그리움과 따스함이 있다.
그의 노래를 몇곡 더 감상해 보자
무더운 날이니 '눈이 내리네'를 먼저 감상해 보자.
- 눈이 내리네(Tombe la neige)/ Adamo
'눈이 내리네(Tombe la neige)' 는
아다모가 1963년에 작사, 작곡했으며,
눈이 오는 밤에 연인을 기다리는
안타까운 마음을 차분하게 노래한 곡이다.
부드러운 가성의 이 노래는
특히 우리나라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눈이 내리네'는 무려 72주 동안
가요 순위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샹송의 고전으로 꼽히는 이 노래를
김추자, 이미배 등 여러 가수들이 우리말로 불렀다.
- 김추자 / 눈이 내리네
< 눈이 내리네 당신이 가버린 지금
눈이 내리네 외로워지는 내마음
꿈에 그리던 따뜻한 미소가
흰눈속에 가려져 보이지 않네
하얀눈을 맞으며 걸어가는 그모습
애처로이 불러도 하얀눈만 내리네
당신이 가버린 지금 흰눈이 내립니다
당신이 떠나신 지금 하얀눈 내립니다
눈이 내리는 외로운 이밤을
눈물로 지새는 나는 외로운 소녀
하얀 눈을 맞으며 떠나버린 이길엔
하얀 눈만 나리네 소복소복 쌓이네
하얀눈만 나리네 소복소복 쌓이네 >
- 당신 없이는(Sans Toi Mamie) / Adamo
아다모의 출세작인 '상 투아 마미'는 실제로
여자 친구와의 체험을 바탕으로 썼다고 한다.
그렇다고 심각한 실연의 노래는 아니고
사춘기의 사소한 트러블 정도였다고 한다.
제목은 ‘귀여운 사람이여, 그대도 없이’라는 뜻인데,
노랫말을 일부 옮겨본다.
< 귀여운 사람이여,
그대가 없을 때는 너무도 무겁고,
시간과 나날과 희망도 없어지고, 그늘이 져요.
그대가 없으면 나는 정처도 없이 캄캄한 하늘 밑을 헤매지요.>
- '나는 좋아해'(J'Aime ) / Salvatore Adamo
J'Aime을 보통 '사랑해'라고 번역하는데
가사의 내용상 '나는 좋아해'가 적합한 제목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단둘이 있을 때 그 사람을 위해
나지막하게 불러주면 가장 멋질 것 같은 노래다.
가사의 일부를 옮겨보면 아래와 같다.
< 당신이 작은 소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내 무릎에 앉힐 수 있게요.
황혼의 고요함이 좋아요.
살포시 자리잡는 황혼을.
우리들을 위해 붉게 물들이는 황혼을...
어둠속에서 길을 잃었을때.
나를 안심시키는 당신의 손이 좋아요.
그리고 희망의 샘으로 부터 들려오는.
당신의 속삭이는 목소리가 좋아요.>
- '밤의 멜로디'(La Nuit)/ Salvatore Adamo
< 낮에는 당신을 잊어도 밤이면 더욱 생각나네
달빛이 나를 비춰주면 텅빈 가슴은 외로워 외로워
창가에 머물러 있던 달빛에 쓰러지도록
이밤을 당신 생각에 잠못 이루며 지새우네...
그대~~ 그리움에~~~ 그리움에~
이밤이 끝나버리면 사랑에 그림자 하나
당신의 그림자만이 남아있을 뿐인데도
나는 왜 어둠이 지면 이 가슴 달빛에 젖어
그대를 그리워하며 잠못 이루며 지새울까..
그대~~ 그리움에~~~ 그리움에~
창가에 머물러있던 달빛에 쓰러지도록
이밤을 당신생각에..잠못 이루며 지새우네..
그대~~ 그리움에~~~ 그림움에~ >
- 이미배가 부른 La Nuit (밤의 멜로디) 우리말 가사
카페 게시글
상뢰경운
'지난 여름의 왈츠'(Valse D`ete) / 아다모(Salvatore Adamo)
남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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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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