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셉: 비유강해 057. 좀과 동록, 도적의 비유. 마6:19-21
우리 하나님께서는 태초에 우주 삼라만상을 다 창조하시고 난 다음 맨 마지막으로 우리 인간들을 창조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인간들이 이 세상에서 불편없이 잘 살 수 있도록 물질의 세계를 완전하게 구비해 놓으신 다음 우리 인간들을 만드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인간이 영적인 존재임과 동시에 물질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영육간에 그 어느 것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이 시간의 말씀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물질관을 새롭게 정립하고 올바른 삶의 자세를 가져야겠습니다.
1. 너희를 위해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먼저 본문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다. 여기에서 보물이라는 말은 값비싸고 귀중한 귀금속을 말하기도 하지만 우리 인간들이 귀하게 여기는 물질의 대명사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이 육을 입고 있는 한은 이 물질이 필요합니다. 제 아무리 거룩한 삶을 사는 영적인 존재라고 할지라도 이 물질이 없이는 한순간도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에는 이 물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 물질은 내게 있어서 영원한 것은 아닙니다. 내가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사는 잠깐동안만 필요합니다. 때문에 제 아무리 많은 물질을 이 세상에 쌓아 놓았다고 해도 그 어떤 이유로든지 내 인생의 호흡이 끝나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또한 땅에 쌓아 두지 말라는 의미를 보십시다. "쌓아 두지 말라"는 말의 원어적인 의미는 "습관하지 말라"입니다.
다시 말하면 단순히 쌓아 둔다는 말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천 년, 만 년 살 것처럼 생각하고 지나친 애착을 갖지 말라는 뜻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가 갖고 있는 물질이 자신의 생명이나 되는 것처럼 생각하고 과도하게 움켜지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더 나아가 찰나적이고 유한한 이 세상의 것들에게 관심을 두지 말라는 말씀이요, 망령되고 허탄한 이 세상의 일들 때문에 자신의 몸과 마음, 시간과 물질을 허비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는 지금 잘못된 가치관과 의식구조 때문에 영원한 가치가 없는 헛된 것들을 위해 몸과 마음, 시간과 물질을 망치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은 안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고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마6:19)고 했습니다. 옛날에는 옷들이 모두가 다 자연섬유로서 아주 중요한 재산의 일부였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일부 부자들은 창고를 크게 짓고 양식이나 옷감을 많이 쌓아 두고 부요를 과시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조상들도 옛날에는 시집갈 때에 옷을 많이 해 가지고 갔습니다. 이 옷들의 질이나 양을 보고 예물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이 것은 바로 두고 두고 오랫동안 입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뒤에 보니 좀이 갉아먹어 못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동록이 해합니다. 이 동록이란 녹스는 것으로서 화학작용에 의해 쇠붙이를 산화시켜 부패케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제 아무리 좋은 보화라고 할지라도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모두가 다 녹이 슬어 가치가 변하고 없어집니다. 어제까지는 좋았는데 이제는 시대도 지나가고 유행도 바뀌었으며 자신도 늙어 어울리지 않아 입을 수도 없고, 끼고 찰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두고 보아야 가치도 없습니다. 더 나아가 도적질 해갑니다. 이 도둑은 남의 것을 빼앗아 갑니다. 이 도둑은 사람 중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각종 우환과 질고, 실패와 사고가 다 도둑입니다. 한마디로 써야 할 때 쓰지 않으면 다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보물을 땅에 쌓아 둔다는 것은 재물을 자기 중심적으로 모으고 저축하며 사용하고 소비하는 모든 행위를 말합니다. 우리 모두 영원한 가치가 없는 재물에 과도하게 집착하여 자타를 괴롭히거나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재물을 가지고 자신의 정욕을 위해 허랑방탕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2. 너희를 위해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먼저 하늘에 쌓아 둔다는 의미를 보십시다. 이 말은 바로 나 자신의 몸과 마음, 시간과 물질은 물론 삶 전체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과 목적에 의해 사용하는 것을 뜻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적인 잘못된 길에서 돌아서서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이 세상과 나 자신은 물론 내게 주신 모든 것에 대하여 철저한 청지기 정신을 가지고 관리하며 살아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것인 십일조를 분명하게 구별하여 드려야 합니다. 십일조는 바로 하나님께서 내 인생의 주인이심을 물질로 고백하는 것이요 사랑에 대한 고백이며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모든 것들을 선용하겠다는 믿음과 헌신의 결단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허락하신 모든 것을 복음의 빛으로 이 세상에 전하고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곳에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왜 고향을 사모합니까? 자신을 낳아주신 부모가 있고 형제가 있으며 어렸을 때에 같이 놀던 친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경작하던 논밭이 있고 눈익은 강산과 그 동안 살아온 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보물(물질)이 있는 곳에는 마음이 있습니다. 마음과 보물은 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언제나 함께 다닙니다.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물질이 있는 곳에는 자연히 마음이 가게 마련입니다. 그러기에 언제나 돈지갑이나 패물이 있는 곳에는 신경이 쓰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야 하나님께 마음을 두고 천국을 소망하며 충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물질은 영원한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물질은 우리가 이 세상에 육을 입고 있을 동안만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육을 입고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에 항상 나와 같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생깁니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는 이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 돈으로 죄와 구원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없고, 질병과 건강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으며, 생사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랑과 미움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으며 불행과 행복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세상에 제 아무리 많은 물질을 쌓아 놓았다고 해도 내가 병들어 이 세상을 떠나면 나 자신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물질을 어디에 쌓아 두느냐? 는 한마디로 자신의 인생에 대한 가치관의 문제요 삶의 방식에 관한 문제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모두 이 물질에 대한 가치관을 분명히 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아름답게 사용하십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물질을 가지고 생명을 살리는 일, 이웃을 위하고 사회를 아름답게 하며 나라를 세워가는 일을 위해 사용하십시다.
3. 각자의 쌓은 결과를 보십시다
먼저 누가 하늘에 재물을 쌓을 수 있습니까?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는 자들입니다. 다시 말하면 나 자신의 생사화복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믿는 자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야곱처럼 모든 복의 근원이 우리 하나님이심을 믿는 자들입니다. 더 나아가 이 세상 모든 것들의 무가치함과 자신의 연약함을 진정으로 깨닫는 자들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세상이 아닌 하늘에 소망을 둔 진정한 신앙인 만이 믿음의 결단을 가지고 자신의 몸과 마음, 시간과 물질을 하늘에 쌓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진정한 청지기의 정신으로 물질을 보고 좀도 먹지 않고 동록이 슬지 않으며 도적이 없는 하늘에 여러분의 몸과 마음, 시간과 물질은 물론 삶의 모든 가치와 노력을 모두 다 쌓는 멋진 신앙인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마디로 하늘에 대한 소망을 가진 자만이 하늘에 재물을 쌓을 수 있습니다. 또한 땅에 쌓은 자의 결과를 보십시다.
재물을 땅(이 세상)에 쌓은 자들은 이 세상에 마음을 두게 됨으로 사단의 지배를 받아 죄와 저주로 인하여 멸망해 가는 이 세상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연히 망령되고 허탄한 일에 자신의 몸과 마음, 시간과 물질을 다 허비하게 되고 결국에는 자신의 영육은 물론 가정까지도 병들어 모든 것을 다 잃어 버리게 됩니다. 한마디로 돌이킬 수 없는 불행에 빠지는 비참한 결과를 맞게 됩니다. 그리고 하늘에 쌓은 자의 결과를 보십시다. 우선 물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의식구조를 가지고 언제나 하나님께 마음을 두며 그분의 뜻을 따라 열심히 충성하게 됩니다. 때문에 자연히 하늘 나라는 확장되며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과 함께 우리 주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백배, 육십배, 삼십배의 물질적인 복도 받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한 므나를 받아 충성한 자에게 덤으로 주신 것처럼 열 고을 다스리는 더 큰 사명과 권세도 맡게 됩니다. 한마디로 가장 완전한 투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요, 천국의 백성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소망은 천국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 가장 안전한 곳인 하늘에 보물을 쌓으십시다. 우리들의 몸과 마음, 시간과 물질이 좀먹고 녹슬며 도둑 맞기 전에 하늘에 쌓으십시다. 그리하여 하늘에 쌓은 자가 받는 모든 복을 다 받아 누리시기 바랍니다.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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