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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토끼의 다툼이란 뜻. 곧 양자의 다툼에 제삼자가 힘들이지 않고 이(利)를 봄에 비유. 횡재(橫財)함의 비유, 쓸데없는 다툼의 비유. [출전] 『戰國策 齊策』 "한자로(韓子盧)라는 매우 발빠른 명견(名犬)이 동곽준(東郭逡) 이라는 썩 재빠른 토끼를 뒤쫓았사옵니다. 그들은 수십 리에 이르는 산기슭을 세 바퀴나 돈 다음 가파른 산꼭대기까지 다섯번이나 올라갔다 내려오는 바람에 개도 토끼도 지쳐 쓰러져 죽고 말았나이다. 이 때 그것을 발견한 '전부(田父 : 농부)는 힘들이지 않고 횡재[田父之功]' 을 하였나이다. 지금 제나라와 위나라는 오랫동안 대치하는 바람에 군사도 백성도 지치고 쇠약하여 사기가 말이 아니온데 서쪽의 진(秦)나라나 남쪽의 초(楚)나라가 이를 기화로 '전부지공'을 거두려 하지 않을지 그게 걱정이옵니다." 이 말을 듣자 왕은 위나라를 칠 생각을 깨끗이 버리고 오로지 부국강병(富國强兵)에 힘썼다. ▷ 선진국은 달아나려고 안간힘을 쓰는 상황에서 견토지쟁(犬兎之爭)으로 날을 새우다가는 중국 인도 같은 후발개도국에 추격당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처지에 꼭 맞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2006 한국경제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