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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새 한달치 비가'..물바다 된 캐나다 상황 [포착]
조민영 입력 2021. 11. 18. 09:16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칠리웩의 한 외양간이 물에 잠긴 모습. AP=뉴시스
지난 14~15일(현지시간) 이틀간 캐나다 서부를 강타한 폭우로 곳곳에 산사태, 홍수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 최대 항구도시 밴쿠버에선 산사태로 최소 1명이 숨졌고 2명은 실종 상태다. 밴쿠버 항으로 이어지는 철도는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주요 고속도로도 폐쇄됐다.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BC) 애버츠퍼드의 한 가정집이 침수돼 고립된 모습. AP=뉴시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일부 지역에는 14일 하루 동안 한 달치 강수량에 해당하는 비가 쏟아져 주택과 외양간 등이 침수돼 주민 15만여명이 대피했다.
기록적 폭우가 내린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애버츠퍼드의 한 농장에서 16일(현지시간) 주민들이 홍수에 고립된 가축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외양간 등이 침수되면서 사람과 함께 동물을 대피시키는 작업도 대대적으로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보트를 탄 주민이 홍수에 고립된 소를 대피시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차량이 지붕만 보일 정도로 잠기고, 어린 아이들과 함께 보트를 타고 탈출하는 가족의 모습, 소를 끈에 묶어 겨우 끌고 이동하는 보트 등은 곳곳에서 포착됐다.
제트스키를 타고 홍수에 고립된 소를 대피시키는 캐나다 주민.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홍수로 캐나다 최대 항구인 밴쿠버항으로 이동하는 철도 운행이 일부 중단되고 고속도로가 폐쇄되면서 물류도 일시 중단됐다.
16일(현지시간) 애버츠퍼드의 침수된 도로에 트럭 한 대가 고립돼 있다. 캐나디안 프레스 제공, 연합뉴스
도로가 침수해 차량이 멈춰서고 산사태로 도로가 완전히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고속도로에서 275명이 고립됐다가 헬리콥터로 구조되기도 했다.
15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리턴 근처의 도로와 철길이 폭우로 인한 홍수로 무너져 내린 모습을 공중에서 촬영한 사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교통인프라부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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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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