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풍경 / Craig Schuler, apiguide-shutterstock.com© 제공: 위키트리
최근 한국인들의 태국 관광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태국은 일 년 내내 대부분 여름 기후로, 계절에 상관없이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휴양지 국가다. 하지만 대마초 일부 합법화 등 무심코 접근했다가 안 좋은 상황에 놓일 수 있는 일들도 존재한다.
태국 관광청이 알려주는 현지에서 조심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소개한다.
1. 길에서 말 걸며 내기 게임·도박 권유해 돈 뺏기
태국 내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대형 쇼핑센터로는 싸얌 스퀘어(Siam Square), 센트럴 월드 플라자(Central World Plaza), 싸얌 파라곤(Siam Paragon), 아마린 플라자(Amarian Plaza), 쑤쿰윗 로빈싼(Sukhumvit Robinson) 등이 있다.
여행객들이 자주 모이는 쇼핑 센터·거리·광장 근처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관광객들의 돈을 빼앗는 사기 행위가 즐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기 게임, 도박 등을 권유하며 자연스럽게 자리 이동을 원하는 경우 절대 따라가서는 안 된다.
2. 대마 일부 합법화
태국은 아시아권 최초로 2018년 의료용 대마 사용을 합법화했다.
이후 지난해 6월부터는 아예 대마를 마약류 성분에서 제외했고 가정 재배까지 허용했다.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태국 전역에서는 공식 대마초 판매점, 대마 국수 등 대마 성분이 함유된 음식 판매 식당, 대마 성분이 첨가된 치약, 대마를 우려 끓인 차와 대마로 만든 과자 등 일상 곳곳에서 대마를 접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한국은 '속인주의'로, 태국에서 합법인 대마를 섭취하면 국내법 상 불법이므로 입국 후 처벌받게 된다.
3. 보석 가게 호객 행위
태국은 팔찌, 귀걸이, 목걸이, 발찌 등 몸에 차는 장신구(액세서리) 문화가 발달한 곳이다.
국내 관광객들도 태국 현지 쇼핑 리스트에서 빼놓지 않고 액세서리들을 구입하곤 한다.
이런 사정에 능통한 일부 현지인들은 관광객들에게 접근해 "원하는 관광지로 안내해 주겠다"고 말하며 결국 보석 가게로 데리고 가는 수법을 취한다.
또 막상 도착한 보석 가게는 정식 허가 판매 업체가 아닌 곳이 많아 환불과 교환이 어려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4. 태국 왕실 모욕 행위 금지
태국은 지금까지 왕실 및 왕가(국왕) 제도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이와 함께 불상, 스님은 태국 현지인들에게 절대적인 존경의 대상이므로 관련 사항에 대해 모욕의 의미를 담은 언행 등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더불어 SNS 등을 통한 일체의 모욕적 표현 역시 처벌 대상에 속하며 모욕·조롱 표현이 담긴 인터넷 게시물을 공유하는 행위도 처벌된다.
심지어 불상 등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행위도 시비를 일으킬 수 있어 하지 말아야 한다.
5. 타인의 머리 만지는 행동 금물
태국인들은 사람의 머리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미신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어른 및 어린이 등 남의 머리를 만지는 행동은 금물이며, 만약 실수로 만졌을 경우 즉시 정중하게 사과하는 것이 좋다.
태국인들은 머리 '정수리'에 신성한 기운이 흐르고 있다고 믿으며 이곳을 만지는 행위는 격려의 의미가 아닌 불쾌한 자극으로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