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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기사원문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3807
부산 동구보건소 간호직 공무원 이한나(사망당시 33세)씨는 숨지기 전날 동료들에게 ‘정말 멘붕’이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겼다.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병원 업무를 맡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고인은 “너무 부담이 돼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주변에 토로했다. 고인은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 휴대전화로 공황장애 증상과 사회불안장애, 질병휴직, 고민상담전화를 검색했다. 유튜브에서 ‘무기력증 극복 방법’이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시청했다. 이씨는 지난 5월23일 아침 극단적 선택을 했다.
잠 못 이루던 밤
‘고민상담전화’ 검색했지만…
공무원노조 부산본부(본부장 박중배)는 11일 “고인은 극단적 선택을 강요당했으며 이는 명백한 업무상 재해이자 사회적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본부는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지난달 1일부터 24일까지 보건소 직원과 유가족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했다. 조사단은 “업무재난 상황에서 축적된 육체·정신적 스트레스와 코호트 격리 업무에 대한 부담으로 붕괴된 정신상태가 고인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가중된 업무 부담이 극단적 선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고인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 숨지기 전까지 6개월 동안 기록된 초과근로시간만 460시간이나 됐다. 일은 사무실 밖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보건소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10여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오전 5시30분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쉴 새 없이 업무지시가 오갔다고 조사단은 설명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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