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붉은고추 따기(피크인듯~)
◎빠가사리매운탕
◎아로니아 따기
◎김장무와 배추(대략 80여 포기) 씨파종
법개정으로 광복절대체휴일까지 3일 연휴로 할일많은 주말농부의 마음이 덕분에 여유로운 주말이다..
일찌감찌 태극기 달고 홍범도장군 유해 귀환에 맘속으로 추모도 드리고~~
붉은고추를 따는데로 바로 건조하기 위해 농장으로 건조기를 가져간다.
데크 앞에 매달려있는 호박~
지난주 예초작업과 제초제 살포한 덕에 이번주는 고추따는 일에만 전념하기로~
지난주도 붉은고추 수확이 적지않은 양이었는데~
사정을 보니 아무래도 수확량으로 이번 주가 제일 피크일 듯~
메주콩의 생육상황을 관찰~
전업농과 비교해 보면~
아무래도 열매가 이 보다는 좀 더 맺혀야 하는데~
관리가 안되니 돌배가 되어버린 배~
이번주엔 토마토가 수확할 것이 많이 없네~
가지~
고추따기 시작~
우리 내외가 고추따는 동안 친구는 아로니아 수확을 도와준다..
깨끗이 씻어 물을 빼주고~
이번에 딴 붉은고추가 이만큼~
이곳 주말농부로 본격 농사지은지 8년차로 한번에 딴 붉은 고추로는 최고의 양이지 싶다.
일부는 가져온 기정용 건조기를 이용해 건조하고~
나머지는 잠깐이나마 햇살아래 태양초로~^^
그런 후 드라이브 겸해서 가까운 민물고기 파는 곳에서 빠가사리 물고기를 1kg 20,000원에 사와서 매운탕을 끓이기로 한다.
사실 민물고기를 사서 매운탕끓이는 건 처음이다..
물고기 천렵을 많이 해본 사람이고 빠가사리라는 이름도 많이 들은 것 같은데, 실제 이 넘을 빠가사리로 알고 보게 되는 건 처음이다..
검색해보니 표준어는 동자개라고 하는구만~
스스로 빡빡하는 소리를 내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서 빠가라는 이름이 붙은 것인가~?
암튼 경험많다며 큰소리치며 손질하는 친구~ㅎ
백도라지~
매운탕 맛있게 먹고 불멍하며 토욜 늦은밤까지 놀다가~
깊은 밤~
그동안 모종심기했던 김장배추를 1차적으로 씨파종을 먼저 해보기로 하여~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뒤늦게 느닷없이 수확이 끝난 마른 옥수수대를 잘라낸다..
옥수수 두둑 2줄에 그대로 무와 배추를 파종하기로 함..
새벽2시가 넘어 집에 도착해 발코니에 수확한 고추를 부어놓고 보니 정말 많다..
아무래도 생고추 무게를 확인해보려면 용량이 좀 더 큰 저울이 필요할 것 같다..
누가 호박을 못생겼다 하나~^^
장인의 솜씨로 빚어낸 아름다운 도자기같구만~
일욜~
아내에겐 집에서 고추도 말리고, 집안일 하게 두고 혼자 농장으로 가면서 농자재 가게에 들려 김장배추씨앗을 싸서 간다..
배추씨 1000립에 15,000원이면 씨앗값도 만만찮다..
모종은 만원어치만 사도 충분한데~^^
암튼 발아보증시한이 2년이라 하니
이번에 쓰고 남겨 잘 보관했다가 내년에도 써야지~
함께 파종할 무는 작년에 쓰고 냉장고에 보관해 둔 것인데, 발아에 문제가 없을지~
우선 어젯밤에 베어둔 옥수수대부터 정리하고~
혼자 작업하다 보니 사진 속에 사람을 볼 수 없네~ㅎ
어릴 때 시골에서 리어카 끌고 지게지고 나무하던 때가 생각나네~^^
이렇게 세워 뒀다가 크리스마스 때 트리로 활용해 보기도,
최종적으로 마지막엔 장작불 불쏘시개로 쓰고~^^
이게 배추 씨앗~
힘든 비닐멀칭 작업 안 하려고 옥수수 두둑을 재활용 하는 것인데, 꾀부리는 농부를 용납해줄지~
거름부족으로 땅심이 제대로 발휘될지 주요 관찰대상~~
대략 80여 포기(작년엔 모종포트 72ea) 가 되게 배추파종 끝내
고~
이건 무씨~
곧장 파종하기 시작하여~
한 두둑에 배추와 다르게 무는 두 줄로 파종하고 나니 요만큼 남은씨앗~,
1년 더 보관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냉장고에 넣어 두고 봐야지..
길게 2이랑 김장 배추와 무 파종 끝내고~
씨파종하기엔 날씨가 가물다고 하니 물을 줘야지~
물호스 연결하고~
아주 듬뿍~
증거사진 남겨두고~
표날만큼 짧아진 해는~
어느새 어둑해 졌다..
옥수수대 정리하면서 나온 멀쩡한 옥수수 양이 제법되네~
그리고 그동안 냉장고에 보관해둔 씨앗들을 꺼내 날짜를 확인해 본다.
2015년 것도 있는데 저건 아마도 버려야 되겠지~
어쩜 될레나~??
함부로 뭘 못 버리는 주인장 습관이 일단 두고 보는 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