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첫째주 일요일이다.
야! 바위 마운틴 클럽 백두대간 팀의 대간 산행이 있는 날이다.
객지 생활 떠나 회사 생활중에 일요일 휴무가 마음대로 안되는 이유로
이번에는 일정이 맞지 않을 것 같았다.
휴무가 빨리 찾아와 31과 1일이 휴무였다.
그러나 바쁘지 않은 회사 일정으로 일요일 개인적 휴무를 내어 씩씩하게 자가운전하여 들머리 합류하였다.
혹자들은 이해하지 못 한다.
그렇게까지 산행을 고집 할 이유가 있느냐고 묻기도 한다.
나 역시 왜? 굳이! 등등 자문이 따른다.
하루 인건비에 오가는 차 경비에 무리한 운전까지!
그래서 다시금 자신에게 되 물었다.
왜?
마음이 답 한다.
그 모든것을 감 하면서도 안하는 것 보다 하는 것이 더 좋으니까.
그러며 다시 답 하는 것이
꿈이라는 것,
무엇인가 기다린다는 것은
현실을 즐겁게 해 주고 또한 의욕이 생기게 해 주는 것이다 라고 말 한다.
지금 나에게 기다리는 일은
경제적 여건이 좋아지는 것, 휴무되면 대구로 달려가 것, 대간 행을 기다리는 것이다.
셋 중에 하나인 이것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생활권이 바뀌게 되고 이것저것 힘겨울때 모든것 접자 했었다.
그러나 다시 꿈 꾸었다.
꿈 꾸지 않고는 내일이 반갑지 않았고 기쁨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내일에 희망을 걸었다.
좋은 날이 올거라며!
초심의 마음으로 한개한개..
정성껏 걸어 보리라
그만큼의 기쁨도 더 오리라 믿어보는 마음도 있다.
어떤 상황도 다시 이 상황보다는 나으리라는 희망!
희망은 가장 낮은 곳, 절박한 그곳에서 움 튼다했던 글이 생각 나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내 백두대간 마루금 행을 정성껏 잘 다녀왔다.
소백산은 부모님과 인연이 많은 곳이다.
부모님 살아 생전에는 한번도 가지 못 했던 산이건만 소백산을 가면 그냥 어린애 마냥 좋다.
칼바람이 볼을 애이는 겨울도, 눈보라 휘몰아치는 날도, 봄바람 살랑대며 꽃 피는 봄날도 티끌 묻어나지 않는 깔끔함의 충전이다.
이번 대간 마루금행에 있어서도 여지없이 신이 난 꼬마 마냥 걷고 바라 보고 놀았다.
함께 걸어간 님들 모두 고맙고 감사합니다.
백두대간 야바위 대장님이 담아온 국망봉 단체 인증샷!
죽령 들머리 이정표다.
출발 시간 새벽 5시 20분경이다.
산 목련이 예쁘게 펴서 반겨 주었다.
연화봉으로 가는 길..
임도를 걸어 가다가 첫번째 조망터다.
나는 야바위 대장이 모했는지 안다..ㅋ
수염도 안 깍고 까칠하게 온 하회탈 모습!
제 2 연화봉 도착이다.
지금 올라가고 있는 곳은 연화봉 대피소다.
저곳을 지나서는 갈 수 있는 길이 없다.
지나서 가는 길이 있다고~~~ 믿음이 안가는 말을 하며 씩씩하게 올라가는 하회탈님!
결국은 되돌아 내려왔다는 후문이다.
하루해가 사진에 담겨 왔다.
아침 해를 바라보며 지치지 않는 하루의 해처럼.. 열심히 살자! 했던 생각을 덕분에 옮겨본다.
슬쩍슬쩍 은은하니 보이는 소백 운무 전경..
백두대간 긴 마루금을 걸으면서도 볼건 그래도 보고 느낄건 그래도 느끼며!
연하봉 가는 길..
비로봉가는길과 갈림길이지만 연하봉에서도 비로봉 가는 길이 있다
연하봉 가기 직전 정산 김옹 대장 님과 주거니 받거니 한컷 남기고^^
참 멋진 여인이죠?
민들레!
살풋 살풋..
보일락 말락~
소백 능선들과 운무.. 아름답습니다.
임도를 열심 걸어와서 명품 카메라 오기전 한컷 찍으며..
이 시간이 7시 조금 넘었지 싶은데..
배가고파서 열심 뭐라도 먹자며 엄청 불쌍한 모습으로 참외통 풀어 헤친 하회탈입니다.
소백능선은 계단도 좋습니다.
딱 두발씩 움직이면 됩니다.
먼저 올라서서 한컷 한컷..
므쪄요~~^^
바라만 봐도 왜 좋으까요?
오르막이라면, 계단이라면 으으으~~~ 싫어야 하는데.. ㅋ
6월인데..
바람이 추웠습니다.
모자까지 쓴 민들레..
안가본 이는 모른다니까?
손이 시렸어요..
다시 봐도 평안이 미소지어 줍니다.
비로봉 가는 길에 아직 한철인 철쭉입니다.
우리우리 찍고가자.. 이뿌게!
이뿌죠? 두 여인..ㅋ
비로봉 가기 직전..
주목 군락지 입니다.
비로봉에서 단체사진.. 그랬는데
휘리릭 날아간 두님.. 추워서?
국망봉 1키로쯤 남겨두고 점심 먹었습니다.
제법 기다려 추워 덜덜덜 떨고 있더라구요..
햇볕 찾아 먹자 하다가 뒤에 오는 아카시아님이 점심 대기중이라는 말에 적토마처럼 달려와
추위에 떨면서 밥 먹었답니다..ㅋ
국망봉 지나 평원 같은 능선을 또 걸어갑니다.
늦맥이재다.
여기 오기전 잠이와서 못 걷겠다고 조금만 자고 간다 그러던 하회탈..
여전히 기운이 없어 보였다.
아카시아님 도착했으니 가자! 하며 가방 매는 김옹님.. ㅎㅎㅎ
민들레님 가져 온 사과 농가 먹으며 잠시 휴식한때 입니다.
어느즈음 지나서 부터는 오솔길 같은 작은 숲길을 걸었답니다.
숲길을 걷다가 어느 순간 하늘을 보니 너무 이뻐요.
파란색과 흰구름, 그리고 불어오는 명품 바람이 발길을 잡았습니다.
누워 있는 마당치!
고치령 2.8키로.. 참 반가운 숫자입니다^^
하루 걸었는 걸음수입니다.
일반시간대를 빼면 산행 걸음수 4만보정도이리라 봅니다.^^
열심 걸었는 내 두다리, 두발 고마워~
첫댓글 안가봐서 몰따~~~^^;
사계절이 좋아보이는 소백..가고싶다 나도..(ㅜ.ㅜ)
좋아보인다 진짜루~~
모두 수고하셨슴돠~~\(^0^*)/
올해는 장담 못 하고ㅜㅜ
내년에는 나랑 손잡고 꼭 가자고요~♡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짓고 사랑하는 우리님과 한백년 살고싶네~~^^
푸르름이 좋습니다~~
소들도 좋아할 평원의 푸르름~~
함박웃음을 닮은 함박꽃 산목련이 아름답게 피었네요~~
하회탈님 과음 수면부족으로 힘겨운 산행이었군요~
점심시간 소식에 전광석화처럼 달려온 아까시님~
철쭉속에서 잠시나마 위로를 받아 기력을 채우셨을듯한 두여인~
업고 가고싶을정도의 늦맥이재에서의 지친 표정들~~
다들 수고하셨고 무사무탈 완주에 감축드리옵니다~~
대간팀원님들 노고에 찬사를...
수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