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한 마디 부처님 명호가 지옥불을 끄다
“‘아미타불’ 한 마디에는 불가사의한 공덕이 있어서, 알든 모르든, 믿든 믿지 않든, 칭념하기만 하면 곧바로 불광(佛光)의 섭취와 보호를 받아 모든 재난과 장애가 소멸한다. 만약 그 순간 임종한다 해도 반드시 극락세계에 왕생한다. 왜냐하면 아미타불 명호 자체가 곧 아미타불 광명의 본체이며, 또한 아미타불 자신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현세에서는 편안함과 이익과 즐거움을 얻고, 임종 시에는 정토에 태어나게 되는 것이 바로 명호 공덕의 자연스러운 작용이다.”
귀양(貴陽) 용천사(龍泉寺)에서 유묘음(劉妙音) 선생이 경문과 조사의 해석을 근거로 이렇게 설명했을 때, 일부 연우들은 당장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 “불법에 대해 깊이 이해한 것도 아니고, 또 일심불란(一心不亂)의 공력도 없으며, 신심이 굳게 서는 체험도 없는데, 이렇게 염불만으로도 과연 재앙을 소멸하고 정토에 왕생할 수 있는 것인가?” 하고 의문을 품었던 것이다. 그러나 여죽(余竹) 거사는 이에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고, 자신의 한 가지 체험담을 들려주었다. 많은 연우들이 그 말을 들은 뒤에는, 이 한 마디 명호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의심 없이 믿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귀양(貴陽) 지역에는 염불하여 그 명호를 저축해 두었다가, 죽은 뒤에 쓰려는 풍속이 있었다. 여죽 거사는 이 때문에 아미타불이 있다는 사실은 알게 되었지만, 정작 그녀 자신은 당시 염불을 하지는 않았다.
1993년 여름 어느 날, 그녀는 남편과 심하게 다투다가 홧김에 쇠막대를 집어 들어 남편의 머리를 내리쳤다. 남편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피가 사방에 흘렀다. 그녀는 ‘사람을 이미 때려 죽였으니, 나 또한 살아남을 수 없겠다’고 생각하고, 평소 준비해 두었던 수면제 120알을 꺼냈다. 술에 함께 먹으면 더 효과가 크다는 말을 들은 터라, 술과 물을 섞어 함께 삼켜 버렸다.
그녀는 자신이 홀로 광막한 사막에 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방은 온통 어둡고, 옆에 숲이 있었지만 그것 또한 어둡고 침침하였다. 그때 키가 큰 사내 두 명이, 마치 공차(公差, 잡아가는 관리)처럼 한 여자를 가운데 세워 끌고 오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죽은 어머니였다. 입은 옷차림과 머리 모양까지 돌아가실 때와 하나도 다르지 않았으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이 없었다. 분명 어머니임을 알 수 있었지만, 서로 아주 낯설게만 느껴졌고, 모녀 사이의 정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어머니는 마치 그녀를 못 본 듯 그냥 스쳐 지나갔으며,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그때 키 큰 사내 둘이 사납게 외쳤다. “우리와 함께 가자!” 그러자 그녀도 그 뒤를 따르게 되었다. 앞에는 폭이 약 1미터쯤 되는 물도랑이 있었는데, 물은 시커멓고 악취가 진동했다. 그러나 그 세 사람은 가볍게 뛰어넘었다. 여죽(余竹)은 차마 뛰어넘을 수도, 넘어가고 싶지도 않았다. 집에는 아직 어린 두 아이가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라, 곧 방향을 틀어 되돌아갔다.
그녀는 사막에서 홀로 목적 없이 걷고 또 걸었다. 그런데 갑자기 사방에서 불길이 치솟더니, 타오르는 화염이 마치 아름다운 사합원(四合院) 형식의 집을 이루었다. 그때 어떤 사람이 그녀를 불타는 방 안으로 밀어 넣으려 하였기에, 그녀는 극도의 공포를 느꼈다. 그 순간 누군가가 부처님 명호를 외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외친 것인지, 혹은 누군가가 염불하라고 일깨워 준 것인지는 분명치 않았다. 다만 극도의 공포와 혼란 속에서 “아미타불” 한 마디를 외쳤다. 그러자 그 한 마디 “아미타불”이 입 밖에 나오자마자, 타오르던 집과 그 밖의 모든 두려운 광경들이 즉시 사라졌다. 곧이어 그녀가 깨어나 보니, 자신은 병원 침대에 누워 있었다. 의사들은 이미 세 시간 넘게 그녀에게 위세척과 관장, 인공호흡 등을 시도하고 있었는데, 정작 그녀의 느낌 속에서는 그저 사막에서 잠시 걸었을 뿐이었다.
알고 보니 남편의 피가 계단으로 흘러내려 이웃이 이를 발견해 문을 부수고 들어와 두 사람을 병원으로 옮겼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이 모든 일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완전히 다른 시공간 속에 있었다.
훗날 불법을 배우면서 실증한 “홀로 태어나고 홀로 죽으며, 홀로 가고 홀로 오느니라(獨生獨死,獨去獨來)”, “삼계는 불타는 집(三界火宅)” 등의 경문에 대한 체득이 남다르게 깊었다. 이러한 직접적인 체험이 있었기에, 여죽 거사는 불법을 믿은 뒤 정토법문을 배우면서 더욱 경건하게 오로지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며, 어떤 경우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여거사는 당시 불법을 배우거나 염불하지 않았으므로, 불법에 대한 이해도, 믿음도, 수행도 전혀 없었다. 다만 분노에 사로잡혀 살생의 업을 지어 혼은 명부를 떠돌고, 몸은 맹렬한 불길 속에 떨어졌다. 그러나 위급한 순간 무심코 부처님의 명호를 부른 까닭에, 수명이 아직 다하지 않았으므로 불길은 곧 꺼지고, 저승에서 이승으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만약 그때 목숨이 다했더라면, 『관경』에서 설한 것처럼 “지옥불이 변하여 금빛 연꽃이 되어, 일 찰나 사이에 극락세계에 왕생하였을 것”이다. 이처럼 염불왕생을 어찌 의심할 수 있겠는가!
(2001년 7월 23일, 유묘음(劉妙音) 거사 서술 / 승 정종(釋淨宗) 기록)
첫댓글 “아미타불”이 입 밖에 나오자마자, 타오르던 집과 그 밖의 모든 두려운 광경들이 즉시 사라졌다.
“홀로 태어나고 홀로 죽으며, 홀로 가고 홀로 오느니라(獨生獨死,獨去獨來)”, “삼계는 불타는 집(三界火宅)”
『관경』에서 설한 것처럼 “지옥불이 변하여 금빛 연꽃이 되어, 일 찰나 사이에 극락세계에 왕생하였을 것”이다.
주옥같은 법문이 다 들어있는
사례 감동입니다
누구나 자신이 체험한 것이
가장 오래도록 기억하고 자신의
것이 되는것 같습니다
저도 제가 염불하여 왕생한 사례가
있어서 전법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스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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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호의 불가사의함을 찬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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