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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얼음이 불안하고 그렇다고 물낚시를 할수도 없는 어정쩡한 날씨.
손맛은 고픈데 갈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마침 혹부리님이 바다낚시터를 이야기 합니다.
대부도에 실내 바다낚시터가 있으니 가 보자고요...
회도 좋고 랍스타도 좋으니 무조건 콜!
동영상입니다.
지난 1월 3일 오후 5시.
부지런히 달려 갑니다.
시화 방조제를 넘는데 해가 지고 있습니다.
마음이 바빠집니다.
시화 방조제를 지나 잠시 달리다 보면 오른쪽으로 구봉도가 있습니다.
그 길로 들어서 1키로 미터쯤 가다보니 왼쪽 멀리 낚시터가 보이네요.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름도 특이합니다.
사징님이 조부장님이라고...
그 동안 바다낚시터에서 많은 경험을 하신바가 있어
옛이름 그대로 조부장이라고 부른다는데
낚시터 이름도 조부장 바다 낚시터라고 지었다네요.
서둘러 달려 갔더니 해가 지고 있습니다.
구봉도 산자락에 걸린 일몰입니다.
낚시터앞의 크고 작은 둠벙들...
얼음 구멍을 뚫고 싶은 마음이...
붕어도 있을것 같습니다.
새해들어 낚시터에서 만나는 첫 낙조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는 전라도 쪽에 있었는데요...
조부장 낚시터 옥상에서 멋진 일몰을 바라봅니다.
그런데 멋진 것은 다음이고 바람이 차네요.
서둘러 내려 옵니다.
실내 인테리어도 잘 되도어 있네요.
계단 중간의 이런 분위기도 즐겁습니다.
건축비 많이 들었을것 같습니다.
춥기도 하고 낚시터 분위기가 궁금해 실내로 들어가 봅니다.
와우~~
분위기가 환상적입니다.
은은한 조명에 온풍기를 돌려 따뜻하고...약 30여분이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주간과 야간이 바뀌는 시간이라 많은 분들이 계시지는 않네요.
제가 들어가자마자 한 수 올리십니다.
씨알 좋은 농어가 올라왔습니다.
2층 휴계실에서 바라본 내부 모습입니다.
조명이 어두워 조사님들 얼굴은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갑자기 불이 켜지고 방송이 나옵니다.
대 청소 시간이라 1시간 휴장안내입니다.
주간과 야간 타임이 바뀌는 시간입니다.
시간이 되신분들은 철수를 하시고
아직 시간이 남으신분들도 일단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저도 청소중이라기에 밖으로 나와 식당을 찾아 갑니다.
2층에 준비 되어 있는 식당입니다.
깔끔하게 시설이 되어 있네요.
메뉴도 다양합니다.
그런데...
소주가 맥주 보다 비싸네요^.^
저는 술을 안 마시니 뭐 상관은 없습니다. ㅎㅎ
대충 저녁식사를 하고 로비로 내려옵니다.
소품도 준비가 되어 있고...
각종 음료수와 맥주등...
특이하게도 현금 인출기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여해주는 낚시대.
대여료는 5.000원?
잡은 물고기를 담아갈 수 있는 아이스박스.
주말과 공휴일에는 4부제를 운영합니다.
5시간 낚시에 55.000원.
랍스타 낚시 위주로 운영하네요.
하지만 제가 찾아갔던 수요일에는 방류시간이 조금 달랐습니다.
1차 강도다리 방류.
2차 랍스타 방류.
3차 랍스타 방류
4차 물고기 방류
입어료는 12시간 기준 7만원이네요.
낚시대 허용기준이고 외바늘 채비만 허용된다고 합니다.
낚시터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2층 휴계실입니다.
가족과 함께 출조 했을때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커피 한잔 마실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 옆에 잠깐 휴식을 취할수 있는 공간도 준비 되어 있네요.
조부장님께서 낚시터의 심장부를 보여 주십니다.
축양장입니다.
일단 물고기가 들어오면 이곳에서 안정을 찾은후 낚시터에 방류를 한다고 합니다.
이곳은 사용하는 바닷물의 불순물을 걸러내고
오존수를 첨가하여 물을 정화 시켜주는 시설물입니다.
왼쪽 벽에 시설이 오존 발생기라고 합니다.
오후 8시.
다시 조사님들이 들어 옵니다.
야간 타임 시작합니다.
그 사이 50여분이 찾아 오셨네요.
조부장 바다낚시터는 실내 낚시터만 운영합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 한 곳...
편안하게 낚시를 즐길수 있도록 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모두 96석의 좌석이 준비되어 있는 최고의 시설입니다.
참돔 한마리에 우럭 2마리...
평범한 조과를 보이신 조사님의 살림망입니다.
다시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합니다.
혹부리님도 낚시세계 문을 닫고 합류 하셧습니다.
낚시대를 임대해서 저도 시작해 봅니다.
캐미불을 밝히고 목줄은 30센치가량...
수심은 처음에는 180Cm
바닥층은 250Cm...
옆 조사님의 씨알 좋은 농어~~
손맛 죽여 주겠습니다.
여조사님은 우럭을~~
분위기 좋고...
손맛 좋고...
열심히 찌를 바라 봅니다.
그런데 나는 왜 입질이 없지?
오후 9시 45분.
찌가 깜빡깜박...
예신입니다.
그러더니 살며시 빨려 드어가는 입질에 챔질...
드디어 강도다리 한수 만납니다.
이것도 손맛은 좋습니다.
스텝분들이 1차 방류 준비 합니다.
강 도다리 200마리를 방류 한다고 하네요.
그러면 나에게도 입질이 오겠지요?
흠~~
방류 하고 나니 옆조사님이 바로 한수...
또 나오네요.
방류 하자 마자 바로 입질이 터집니다.
이분은 우럭...
다시 도다리...
씨알 좋습니다.
얼굴 나오면 않된다고~~~
여조사님...
씨알 좋은 우럭을 잡으셨네요.,
잘 잡으십니다.
헉 참돔!
대박~~~
또 얼굴은 가리고~~
여기저기서 물파장이 일어 납니다.
참돔에 도다리 2수...
또 입질...
밤이 깊어지는 시간...
출출합니다.
강도다리 회를 떠 놓았습니다.
쫄깃쫄깃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돈까스 까지~~~
야식 먹고 오니 아직도 열낚시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이때가 새벽 1시입니다.
1차 랍스타 방류.
두분의 스텝이 골고루 던져 넣습니다.
1분도 않되어서 바로 나옵니다.
여기저기서 막 나옵니다.
쉬운듯 하면서도 어려운 랍스타 낚시.
우선 수심층을 잘 찍어야 한다고 합니다.
2미터 50의 수심.
그 중 수조 가운데 턱이지는 곳이 있는데 그곳을 찾아 바늘을 내려야 한다고...
바닥을 기는 물고기인 도다리나 랍스타는 이렇게 바닥을 공략해야 하고
농어, 참돔, 우럭등은 180센치미터권의 수심층을 공략해야 한다고...
수심층 공략이 조과에 직접 연결 된다고 합니다.
저도 한수 낚았습니다.
랍스타 입질은 단순합니다.
랍스타가 이동하면서 바늘을 끌고 가는데...
몸통 어딘가에 바늘이 걸리면 찌가 살며시 물속으로 잠깁니다.
그 때 챔질하면 오케이~~
그러니까 먹이를 탐하다 걸려 나오는것이 아니라
지나가다 걸리는 교통사고와 같은 거의 훌치기 낚시인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리나 몸통 관절에 바늘이 걸려 나옵니다..
이번에는 강 도다리가 나와 줍니다.
드디어~~
혹부리님도 첫수를 낚았습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저녁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랍스타 3수, 도다리 3수.
다른분은 참돔, 농어, 도다리등...
이 정도면 선방하신것 같습니다.
살이 잔뜩 오른 강 도다리...
철수 하기전 마지막으로 한마리가 더 나와 줍니다.
회가 정말 맛 있는 강도다리...
넉넉한 조과는 아니지만 재미있는 낚시를 하고 왔습니다.
랍스타 3마리 ...
이렇게 변했습니다.
아주 맛있게 먹는 집사람과 딸~~
붕어 낚시에는 없는 입맛이 바다낚시에는 있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바다낚시를 다녀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시설에 많이 놀랬습니다. 이런 시설 처음 보았습니다.
재미 있겠습니다.
요즘 소주 4천원 맞습니다.
맥주는 3.000원인데?
@김철규(21기) 맥주는 미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