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는 섬의 형태가 장군복을 입고 춤을 추는 형상이라서 붙은 이름이다. 영종도에 붙은 잠진도라는 곳에서 도선을 하는데 5분 거리에 있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지하철의 일부가 여름에는 용유임시역까지 연장 운행하며, 열차가 다니지 않을 때는 인천공항에서 잠진도 선착장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용유임시역에서 내리면 2km 정도 걸어야 하는데 바다를 끼고 있어 걸을만 하다. 무의도 큰무리선착장에서 내리면 바로 국사봉으로 오를 수 있고, 호룡곡산 등산로를 이용하고 싶으면 하나개해수욕장이나 소무의도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소무의도는 무의도 샘꾸미마을에서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누리길이 개설되어 있어 걸을 만 하다.
등산코스: 큰무리선착장 - 당산 - 실미고개 - 헬기장 - 봉우리재 - 국사봉 - 조망대 - 구름다리 - 호룡곡산 정상 - 광명항(샘꾸미마을)
큰무리선착장에서 내리면 바로 등산로가 보인다. 나무데크로 된 길을 오르면 바로 당산이다. 당산은 마을 사람들이 풍어를 비는 곳이리라. 당산에서부터 능선을 타고 가면 큰무리마을에서 실미도로 가는 실미고개가 나온다. 무의도에서 시간을 잘 맞추면 실미도를 걸어서 건널 수 있다. 실미고개에서 숲길을 가면 하늘이 트이는 헬기장이 나오고 국사봉이 훤히 보인다. 헬기장을 내려서면 바로 봉우리재고 나름 고개를 오르면 호흡이 가파라질 때 나무데크로 만든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실미도가 바로 보인다.
여기에서 조금 가면 널찍한 공터가 나오는데 국사봉 정상을 오르는 나무데크 계단이 있다. 정상을 보고 다시 갔던 길로 내려오면 공터다. 왼쪽 길로 내려가면 국사봉 정상과 하나개해수욕장이 훤히 보이는 조망대가 있고, 계속해서 내려서면 포장도로 위로 구름다리가 호룡곡산으로 이어진다.
호룡곡산 오르는 길은 제법 경사가 있다. 30여분 오르니 호룡곡산 정상이다. 나무데크에서 하나개해수욕장 전망을 보고 바로 오른쪽 경사길로 내려서면 조금 있다 안부가 나오고 길은 하나개해수욕장과 광명항으로 나뉜다. 20여분 내려서면 샘꾸미마을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