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월 기도편지
독립한 아이들 소식
EM는 국립대를 졸업하고 지금은 캐냐에서 컨테이너 통관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때 매일 일과 중 돼지우리 청소를 맡겼었는데, 그게 싫어서 집을 떠났었습니다.
며칠 뒤 돌아와 매트리스와 침대를 갖고 가겠다고 하기에, 저는 빈손으로 왔으니 빈손으로 떠나라 했습니다.
얼마 후 다시 돌아와서는 돼지우리 청소를 하겠다며 다시 받아 달라고 했습니다.
그 당시 EM은 일등급 학생이었습니다. 저는 중학교도 1등급으로 마치면 사립고등학교를 보내주겠다고 약속했고,
EM도 저도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 후 국립대를 졸업하고, 바로 대기업에 취직했습니다.
연락이 온 EM에게 “그동안 나랑 살면서 어려운 환경들을 잘 극복하고, 이겨내줘서 고맙다” 고 했습니다.
엠은 “저를 받아주고 돌봐 주어 감사합니다.” 라고 답하였습니다.
독립한 아이들에 대한 저의 가장 큰 관심사는 '직업이 무엇이니? 돈을 얼마나 버니?' 가 아니라, 지금도 '예수님을 사랑하는지?'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주님을 끝까지 사랑하기를 기도해 주세요.
시다센터 개학
1월 중순, 학교들이 방역해제로 개학을 하고, 학생들은 속속 등록을 하는 중입니다.
시다센터도 현재 뮤직반, 패션반이 등록을 시작했고 패션반은 이미 수업중입니다.
일반 중학교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센터에서의 직업훈련을 선택한 학생들도 있습니다.
반면 센터 내 패션작품대회에서 1등을 한 학생은 장학금을 받아 근처 직업학교로 전학을 시켰고,
2등 학생은 센터 기초반에서 보조교사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마스크와 교복지원
시다센터 패션반은 마스크와 교복을 제작해서 가난한 초등학교에 무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패션반이 직업교육과 지역 봉사단체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영혼구원의 어장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해 나가고 있습니다.
물 부족
근처 600여명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우물과 빗물이 없어서 보건위생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달에 5,000리터의(6만원) 물차를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화장실 출입 후 씻을 물, 마실 물, 급식 물 등으로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보건소를 지어주세요
자신들의 땅을 기증할 테니, 보건소를 지어달라는 요청을 루코게 마을 회장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정부에 부탁해도 불가능하다며, 저한테 공문을 보내왔습니다. 메뚜기 같은 저를 이 사람들은 저를 거인으로 보는 듯합니다.
아이들이 말라리아와 장티푸스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서 죽어간다고, 임산부들도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대답을 안했지만 ‘보건소 하나를 지어 볼까요?’ 라는 질문을 주님께 하고 있습니다.
제 마음에 평안을 주실 때까지 주님 손에 이 문제를 내려놓으려 합니다.
비자 만료
4월 22일에 우간다 비자가 만료됩니다. 엔지오등록증도 내년 4월에 만료됩니다.
지금 비자를 신청하더라도 1년 밖에 연장 할 수가 없습니다.
비자와 엔지오등록증 연장일이 맞물려 있어서, 정신적으로 압박이 조금 있습니다.
올 한해는 여행비자로 우가다를 몇 차례 방문하면서 엔지오 등록증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잘 준비되도록 기도해주세요.
항상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시고 동역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후원내역
교복원단 : 길명숙님 10만원/물차 15000리터 :덕양 늘사랑 침례교회/말라리아약:뜻하신 교회 30만원/
주일예배 간식지원:의정부 제일침례교회/우물건축비:최인호님 50만원/북부지방회10만원/주일학교교사 장학금 :정홍길님 10만원/숙소 쌀및간식:김계순님 20만원
후원교회 명단
새생명장로교회(타코마)/미스바교회(타코마)/은혜로교회(대전)/은혜침례교회(수원)/주은혜로교회(경기광주)/의정부제일침례교회/
중앙로교회/덕양늘사랑침례교회/마라나타열방침례교회(군포)/예닮중앙교회(남양주)/산소망침례교회(오포)
로뎀나무교회/한샘선교교회/뜻하신교회/안산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