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기 출범에 즈음하여
어떠한 구조조정도 돌파하는 강력한 노동조합 건설하겠습니다.
제8기 집행부! 동지들과 함께 힘차게 첫 발을 내딛고자 합니다.
지난 10월 23일 8기 임원선거 총회에서 부족한 저희들에게 보내주신 조합원동지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많은 격려에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이것은 8기 집행부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우리의 고용을 지켜내고, 가족의 생존권을 사수하는 길에 함께 하고자 하는 ‘동지들의 깊은 마음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동지들의 이 마음이 담긴 총회결과에 절대로 자만하지 않고, 저희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이루어 내야 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현장의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조합원동지들의 마음속으로 한 발 한 발 다가서도록 하겠습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지금의 ‘현실을 부정한다’고 해서 우리들 앞에 놓여 있는 이 현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가야 할 고용안정쟁취라는 목적지는 정해져 있습니다. 현재 자율협약이란 환경과 이후 최악의 M&A라는 환경이 존재하지만, 8기 집행부 19명은 오로지 우리의 목적지를 향해 헌신과 열정을 바쳐 매진하겠습니다.
동지들의 격려가 힘이 되는 시기입니다.
지난 2년간 우리는 노동조합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많은 일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 중심에서 오로지 고용안정을 위해 개인의 혼신과 열정을 쏟아 붓고, 현장으로 복귀하는 정성기 전지회장 동지를 비롯한 7기 집행간부 동지들께 뜨거운 동지애로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두 손 꼭 잡아 주는 동지애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8기 집행부가 가는 길이 ‘험난하고 고난의 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동지들을 위해! 노동조합을 위해! 함께하는 8기 집행위원 동지들에게도 많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8기 집행부는 마음과 마음을 활짝 열어, 생각과 견해의 차이를 좁혀 나가는 살아 있는 소통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그 첫 출발로 ‘근로시간 정산’이라는 현안문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주 부터 현장과의 간담회와 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여 조속한 시일내에 사측과 협의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동지들께 한 가지만 감히 부탁 드리겠습니다. 동지들 가슴속에서 아직도 살아 숨쉬고 있는 노동조합에 대한 애착과 동료애, 이제 가슴속에만 간직하지 마시고 저희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이든 듣겠습니다.
그래서 그 어느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동지들의 마음의 힘과, 8기 집행부의 헌신적인 희생을 통해 고용안정쟁취하는 노동조합! 그 어떠한 구조조정도 돌파 해 나가는 노동조합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1월 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X엔진지회 지회장 신 규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