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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4. .
기도할 수 있는데 누가복음 22:3-46
(종려주일)
I. 서로 돌봐야 할 때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모든 대륙 모든 나라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초유의 경험
들을 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더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경험들이 부정적인 경험이 아니라 긍정적인 경험, 더 나은 세계를 맛보기 위해 어떻
게 해야 할까요?
작게는 화장품 가게에 가면 립스틱이 지고 아이라인만 뜬답니다. 거리에 나가 보면
너도 나도 마스크를 끼고 있습니다. 입을 닫고 눈과 귀만 열고 다닙니다. 이 코로나
19는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공평합니다. 자기 얼굴 드러내는 일 그만하자.
그렇게 많은 말을 하던 입을 조금 닫고 열심히 보고 열심히 듣자 하는 메시지를 우
리에게 전해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전세계를 누비던 우리나라 사람들의 세계 여행
도 이제는 모두 다 멈추어졌습니다. 진작 좀 더 절제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까
지 하게 됩니다.
온 지구가 분노로 가득 차 있습니다. 너도나도 공격할 대상, 희생양을 찾아서 혈안이
되어져 있습니다. 누군가 비난할 거리를 찾으면 폭언을 일 삼습니다. 근간 희생양이
교회가 된 듯 싶어서 화가 나기도 하고 또 안타깝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는 사회가 요구하는 어떤 방역지침보다 더 열심히 잘 해야 됩니다. 그것이
바로 빛이 되는 또 다른 길이겠지요. 6만교회의 가운데 실수하는 교회들이 한 두개
있는 듯 싶어서 안타깝기도 하고 또 우리사회가 교회에 종교의 경외감을 잃어버린 것
같아서 더 많이 화가 나기도 합니다.
지금 어렵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힘들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고
난 겪지 않은 가정과 교회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주님이 부활하신 부활의 날을
맞이해서 우리교회는 ‘만나 프로젝트’를 실시하려고 생각합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
리교회 자영사업자들을 살리기 위해서 애를 쓰는 것입니다. 그분들이 힘을 얻는 것은
오늘 우리 시대의 모든 성도님들이 힘을 얻는 것이고 그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고 일
어서는 것은 이 시대가 일어서는 것이기 때문에 이 조그마한 행사를 통하여 부활절의
축제를 나누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II.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여러분 인생을 살아가다가 어려움을 겪을 때에 여러분 가정과 개인에게 고난이 찾아
왔을 때에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십니까? 사업 현장에 어려움이 생겼을 때에,
건강했던 몸에 병이 찾아 봤을 때에, 또 관계가 깨어져 갈 때에, 영적인 위기가 왔을
때에,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십니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여러분은 어떻게 맞
이하고, 어떻게 기도하며 승리하고 살아가십니까?
우리가 고난을 맞이할 때에, 큰 슬픔에 빠져 있을 때에, 마땅히 기도해야 될 것 같은
데 기도가 잘 안 돼요. 우리 인생의 위기 속에서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한다는 말
씀도 있습니다.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롬8:26)
오늘 본문 45절에 보면 퍽이나 재미있는 한 구절이 나옵니다.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눅22:45)
예수님의 제자들이 슬픔을 인하여 그 다음에 기도했다 그렇게 이어져야 될 것 같은
데 잠들어 있었다. 사랑하는 선생님의 신변에 위기를 느낍니다. 이 위기가 자기 자신
에게 이어질 것을 어렴풋이나마 깨닫습니다. 이 큰 슬픈 가운데 함께 합심하여 기도
할 것 같은데 깊이 잠들어 있었다고 말합니다.
심리학자들의 설명을 빌리면 사람들이 분노로 가득 차 있을 때에
IQ(intelligence quotient)가 80이하 돌고래 수준으로 떨어진답니다.
그리고 큰 슬픔, 갑작스런 위기로 슬픔을 겪고 있을 때에 IQ가 70이하 원숭이 수준
으로 떨어진답니다.
어떤 사람이 화를 많이 내거나 큰 슬픔에 빠져 있을 때에 잔소리하지 말고 바나나를
갖다 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나나 하나 맛있게 먹는 사이에 좀 가라앉기도 하는 모
양입니다.
문제 상황 속에서 도망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술로 잠으로 심지어 생명의 막다른 골
목으로 도망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
럼 덮어버리고 지나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요나는 다시스로 도망갑니다. 하
나님의 명령에 분노를 일으키고 도망가는 겁니다. 그리고는 배 밑창에 내려가 잠을
청하지요. 그때 들려온 음성이 있습니다. “자는 자여 어찌함이냐”(요1:6) 잔다고 문제
가 해결되더냐? 도망간다고 문제가 해결되더냐? 덮어 놓는다고 문제가 사라지더냐?
여러분 어릴 때 병정놀이 해 보셨습니까? 나뭇가지를 꺾어 친구들과 함께 병정 놀이
를 합니다. 이 골목 저 골목 뛰어다니며 나뭇가지로 칼싸움을 하지요.
손등이 찔려서 피가 나기도 하고, 손바닥에 가시가 박히기도 합니다.
그러면 가지고 놀던 나뭇가지를 집어 던지고 엄마하고 집으로 달려 들어갑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인생 살다가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될 때에, 어디엔가 찔려서 피를 흘
려야 할 때에, 내 삶의 환경 속에 고통이 찾아 올 때에, 달려가야 할 곳이 있다고 느
끼시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자녀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복이 있다고 한다면 인생
의 위기 상황 속에서 내가 삶의 상황 속에 찔러 피흘릴 때에 달려가서 안겨야 될 하
나님의 품이 있다는 게 얼마나 근사한 일이겠습니까? ♪천부여 의지없어서 손들고 옵
니다 주님 나를 외면하시면 내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하나님의 품이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
라.(마태11:28) 전능하신 하나님의 품이 있다고 하는 게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얼마나
근사한 축복이더냐?
우리 예수님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인성을 가진 예수님께서 최대의 고
통을 목전에 두시고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원망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덮어 두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
님의 이름을 부르며 겟세마네 동산의 올라서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지금 이런 상황에서 기도하셨다고 한다면, 이런 한국교회 아니 전세계적
인 위기 상황 속에서 지금은 우리가 기도해야 할 때라고 느끼지 않습니까? 지금이야
말로 하나님을 찾아야 될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야 될 때라고 느껴지지 않습니까?
III. 기도하면
기도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에, 그 문제를 가슴에 부둥켜안고 하
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하나님을 찾아가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하나님께 맡겨 드리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요한복음 15:7)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친히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도 하고, 또 내게 능력을 주어서 그
문제를 해결하게끔 할 때가 있는 것이지요. 물이 깊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수영할
수 없는 게 문제이지요. 문제가 어려운 것이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력이
없는 게 문제이지요. 우리가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병든 자를 고칠 수 없고,
기적을 행할 수 없어 쩔쩔매고 있는 제자들에게 주님 말씀하셨습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마가 9:29)
기도하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신다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기도할 때 기도에 가장 영광스러운 은혜는 내가 변하는 것
입니다. 문제가 문제로 보이지 않는 어떤 위기도 위기가 아닌, 기도하는 사람이 변화
되는 능력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업터가 어려워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금방 깨닫고 하나님
앞에 찬송과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였습니
다. 내가 잘나서 산 줄 알았는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경험하게 되는 겁
니다. 우리 자식들이 속을 썩여 하나님 앞으로 달려나가 기도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아
버지 하나님 앞에 얼마나 불효한 자식이었나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남편을 위하여 아
내를 위하여 가족을 위하여 기도하다보면 신랑되신 예수님 앞에서 내가 얼마나 불성
실한 신부였는가? 깨닫게 되는 것이지요. 기도의 가장 영광스러운 변화는 기도하는 내
자신이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선진들은 그렇게 기도했습니다.
“주여,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꿀 수 있는 능력을 내게 주십시오. 바꿀 수 없는 것은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고요함을 우리에게 주십시오.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분별할 수 있는 분별력을 우리에게 주십시오.”
응답이 없는 기도의 결과는 없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다보면 큰일을 하기 위해서, 어떤 역사를 행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기도는 기도 자체가 본질이요 사역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많은 일을 행하셨습니다.
말씀을 가르치셨고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고, 병든 자를 고치시고 죽은 자를 살리셨습
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하신 가장 위대한 사역 가운데 하나는 기도하신 사역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며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지만 기도하기 전까지는 기도보다
더 위대한 사역이 없는 것이지요. 교회학교 선생님들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사역은 어린 영혼들을 가슴에 부둥켜안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가정의 아버지와 어머니
들이 자식을 교육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사역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 목회자들이 불철주야 모여서 어떻게 교회를 잘 섬길까? 어떻게 교인들을 잘 돌
볼까? 의논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좀 더 많이 엎
드려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기도보다 더 위대한 사역은 없습니다.
예수님 말씀 하셨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마태 26:41)
IV. 왜 기도해야 하나요?
여러분 가운데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 시험에 빠져 있습니까?
가정에 시험이 들어 있습니까? 마음에 시험이 들어 있습니까?
영적인 실패를 경험하고 있습니까? 예배의 영광을 잃어버렸습니까?
직장생활과 사업이 어려워져서 무서운 낙심과 절망, 좌절에 빠져 있습니까?
누군가를 향하여 원망하고 불평하고 분노를 일으키고 싶습니까?
시험에 든 것입니다. 왜요? 기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서 기도 하는 것 이것은 기도의 가장 소극적인 기도의 이유입니
다. 가장 적극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습니다.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하셨습니다.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본문 42절입니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22:42)
아버지의 뜻을 알기 위해서, 하나님 한국교회가 왜 이런 위기를 겪어야 하는 것입니
까? 전세계가 왜 이런 팬데믹 상황 속에서 절망하고 좌절하고 있는 것입니까? 하나님
의 뜻이 무엇입니까? 무엇이 변화되기를 원하십니까?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 것입
니까?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 위하여 우리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해야 된다고 하
는 것입니다.
오늘 같은 세계적인 팬더믹 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기도의 줄을 놓지 말아야 할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때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이루실 아버지의 뜻을 알고 이루기 위해
서입니다.
인류역사상 기도가 필요 없는 한 분이 계시다면 예수님 아니었을까요.
예수님께서 이토록 처절한 기도를 하셨다고 한다면 우리는 문제 상황 속에서 위기 앞
에서 어떻게 기도해야 될까요? 우리가 마땅히 기도해야 옳지 않겠습니까?
나를 위하여 우리 가족과 자녀들을 위하여 한국교회가 우리 교회를 위하여 우리 사
회와 우리나라를 위하여 마땅히 기도해야 할 때라고 느끼지 않습니까?
절망하고 좌절하신 분들, 낙심하고 염려하고 계신 분들 기도할 수 있는데,
우린 기도할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는데,
왜 이 위기 속에서 절망하십니까?
V. 그래도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고난가운데 있을 때마다 언제나 회복을 약속해 주십
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갈 때에, 전쟁의 위기 속에 빠져 있을 때에, 전염병
이 창궐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들에게 시온의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이 위기상
황 다음에 더 멋진 세계를 약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적을 약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축복을 약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 마음속에 한 가지 의구심이 생겨납니다.
시온의 회복을 약속하셨다고 한다면 회복하시면 되는 것 아닙니까? 기적을 약속하셨
다 한다면 기적을 베푸시는 되는 것 아닙니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약속하셨다
한다면 그 축복을 베푸시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다음에 내가 회복하리라 말씀하신 다음에 놀라운 말씀을 하
십니다.
에스겔 36장 앞부분에 보면 시온의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37절 이
런 말씀이 나옵니다.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에스겔 36:37) “그래도 ... 구하여야 할지라”
그래도의 신비입니다. 그래도 기도해야 하느니라. 그래도 구하여야 할지라.
그래도의 비밀입니다. 기도의 위대한 원리 그래도의 비밀입니다.
기도는 내 욕망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 앞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주신 약속을,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응답을 이루기 위한 방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
님이 우리에게 이미 응답하고 있음을 믿고 그 응답을 이루기 위하여 길을 닦는 하
늘의 문을 여는 바로 이것이 기도입니다.
여러분 신앙생활 하다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위기가 있을 때마다 큰 슬픔이 있을
때마다‘기도해야 될 때구나’느끼시는 자체가 이미 응답입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내
가 기도해야지, 내 기도가 멈춰지면 이 시대는 위기일 거야. 내가 기도해야 돼. 여러
분의 가슴속에 기도의 열망이 생겼다고 한다면 이미 하나님께서 여러분 가운데 인지하
고 응답하고 계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기도의 자리로 무릎을 꿇었다면 이미 하늘의
문은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기회는 만들어지고 있
는 것입니다. 기적은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기도해야 할지니라. 시온의 회복을 약속하신 하나님. 그래도 기도해야 할지니
라. 그래도의 비밀이 여기에 숨겨져 있는 것입니다.
기억하세요. 이 땅에 하나님의 자녀들이 잠들면 그 시대는 잠든 세상입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교회가 잠들면, 교회가 절망의 늪에 빠져 들면 시대는 이미 끝난 것입
니다. 아무리 큰 위기가 우리 앞에 가로 놓여 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
도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교회가 깨어나면 그 시대는 깨어나는 것입니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있습니다. 자녀들과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언제 있었습니
까? 싱크대 앞에서 가족들이 함께 모여 엄마가 늘 이렇게 수고했구나. 자녀들이 느
낄 때가 언제 있었습니까? 언제나 분주하고 바쁘기만 하지 않았습니까. 뭘 좀 하지?
이런 여유가 언제 있었습니까?
바로 이때 우리 가족이 손에 손을 잡고 기도해야 될 때라고 느끼시지 않습니까? 축
복의 손을 자식의 머리 위에 얹어야 될 때가 지금이라고 느끼시지 않습니까? 내 사
랑하는 자식들에게 기도를 가르치고, 이런 어려움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기도
하는지를 자식들에게 가르쳐야 될 때가 지금이라고 느끼시지 않습니까?
VI. 본질로 돌아갈 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언제쯤이면 자유스럽게 이곳에 와서 모든 성도님들이
그토록 영광되게 드리던 예배가 회복될까요? 언제쯤이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요? 언제쯤이나 온전한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이 끝난다고
모든 문제가 끝날까요? 지금 지구촌은 하나로 연결되어져 있습니다. 한 몸처럼 연결
되어져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한 무신론 의사가 하루에도 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
렇게 고백합니다. “지금 우리에겐 하나님이 필요하다. 지금 이탈리아에 하나님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계신지 안 계신지 나는 믿어지지 않지만 하나님이 살아계셔야 한다.”
독일이 하는 무신론 의사도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다 했다. 이제는 하나님이 일하실 차례이다.
교회여 이 나라를 위해서, 세계인류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오.”
전문가들에 의하면 지구촌의 60%의 사람들이 감염을 경험한 다음에야 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끝날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백신이 개발되어야 된답니다. 적
어도 백신이 개발되는 데는 지금부터 1년 6개월은 족히 더 걸린다는 겁니다. 만약
에 그 이전에 백신이 개발될 수 있다면 그건 전적인 인간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베푸신 기적이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상황이 끝난다 할지라는 또 다른 바이러스 상황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구촌이 정결하게 되지 않는 이상, 인간의 더러운 욕망이 끊임
없이 솟구치는 이 상황이 끝나지 않고서는, 인간이 회개하지 않고서는 이런 상황이
언제든지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면역 체계가 강해지는 길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영적인 면역체계, 이단사설이 난무하는 이 세상, 언제든지 예배가 중
단되는 이 상황, 언제든지 하나님 앞에 달려 나갔던 일상이 중단되는 이런 상황이
언제든지 찾아 올 수 있다. 영적으로 무장하는 길 밖에 없다. 어떤 위기가 와도 우리
는 이 문제를 타파 할 수 있는 영적으로 무장된 교회이다.
이 길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양식을 살 수 없는 상황은 언제든지 올 수 있는 것이고, 일상의 외출이 잦아드는 시
간이 언제든지 올 수 있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공격 받을 수 있고 언제든지 커다란
위기 속에 빠질 수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마음을 지키는 마음의 면역체계
를 강하게 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 건강의 면역체계를 건강하게 해야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몸속에 하나님이 만들어 준 비타민이 모자라지 않아야 됩니다. 햇빛
을 받고 운동을 하고 비타민 D가 모자라고 C가 모자란 사람들이 가장 큰 위기를 맞
이하더라. 먹는 게 건강해야 됩니다.
하나님이 만들어 준 자야 할 시간이 있대요. 그 시간 잠을 자야 된다고 합니다. 그래
야 건강해지고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면역체계 무너진 사람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졌을 때에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면역체계가 건강
하면 바이러스가 찾아 와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지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상황
외에는 견뎌낼 수 있는 다른 상황이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이 사회에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교인들의 영적, 내적인 건
강, 육체적인 건강, 공동체 건강을 위해서는 사회가 요구하는 어떤 방역 지침보다도
더 잘 방역을 해야지요. 교인들의 영혼을 지키는 교회는 마땅히 저들의 가정과 건강
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되는 것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하나님 앞에 머리가 무겁도록, 어깨가 금방이라도 내려
앉을 것 같은 짐을 진 사람처럼 살았습니다. ‘이거 어떡하지, 한국교회 어
떡하지, 우리 교회 어떡하지, 우리 교회를 어떻게 지키지, 다음세대 아
이들을 어떻게 일으키지.’
기도하는 가운데 조용한 내면의 음성이 있었습니다.
‘종아, 지난 30년 동안 한소망교회를 세우고 섬기면서 주님의 심장 속에
있는 바로 그 교회를 이루겠다고 네가 약속하지 않았느냐. 교인들과 함께
지치도록 주님의 심장 속에 있는 바로 그 교회, 목장교회, 소그룹 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제사장이 되는 사역자가 되는 바로 그 비전을 이루어야
될 때가 되지 않겠느냐.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그 교회 모습, 가정이 교회
가 되고 셀이 교회가 되고, 모든 목자들이 목회자보다 더 위대한 사역자
가 되는 초대교회의 원형을 너희 교회가 회복하려무나. 가정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제사장이 되는 그리고 교육의 중심이 교회에서 사회에서 학교에
서 가정으로 옮겨지는 진정한 의미의 홈스쿨링. 가정이 교회가 되고 가정
이 학교가 되는 원형으로 돌아가야 되지 않겠느냐. 우리가 어떤 위기상
황 속에서라도 영적인 성장을 멈추지 않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하여 교
육하고 영적으로 성장하는 교회를 만들어내면 어떻겠느냐.’
하나님께서는 이런 위기 시대를 위하여 우리 교회를 이렇게 준비하셨구나.
우리 교회가 길을 만들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내는 이 비전을 이루어
갈 때에 이 연약한 교회를 통하여 한국교회가 살아나는 모습을 볼 수 있
지 않겠느냐. 하나님께서는 제게 큰 기쁨을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VII. 결론 : 기도할 수 있는데
저는 군대에서 정신교육 장교로 군복무를 했습니다. 가끔 사격 훈련이 있
는 날이면 사격 지도교관들이 모자라 사격을 지도하는 교관으로 파견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사격을 지도합니다. 엎드려 쏴! 사격 실시! 방아쇠를 당
기고 정조준해서 탕! 탕! 쏴야 되는데 문제가 생긴 사병이 있으면 오른발
을 들도록 가르칩니다. 훈련병들 가운데 오른발 드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조용히 놀라지 않도록 어깨에 손을 얹고 무슨 문제가 있을까? 방아쇠를
당겨도 총알이 나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자물쇠를 열어 놔야 되는데 자물
쇠를 잠가놓고 방아쇠를 당기니까 총알이 나가지 않는 겁니다. 방아쇠를
열어 주고 사격 실시! 탕!탕!탕! 총알이 나갑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무엇이 잠겨 있습니까? 여러분 한분 한분에게 무엇이 잠겨 있습니
까? 하나님과의 통로가 잠겨 있습니까? 기도가 잠겨 있습니까? 축복이 잠겨 있습니
까? 하나님 만나는 영광스런 경험이 잠겨 있습니까? 사업의 문이 잠겨 있습니까? 무
엇이 잠겨 있습니까? God is the key! 열쇠되신 하나님 앞에 지금 나가야 될 때라
고 느끼시지 않습니까? 무엇이 당신을 두렵게 합니까? 무엇이 여러분을 불안하게 합니
까? 무엇 때문에 이렇게 화가 나 있습니까? 무엇 때문에 큰 슬픔에 빠져 있으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 왜 염려하십니까? 지금은 우
리가 하나님 앞에 나가 기도해야 될 때라고 느끼시지 않습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하면서 왜 염려하십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 왜 실망하십니까 기도하면서 왜 방황하십니까
주님 앞에 무릎 꿇고 간구해 보세요 마음을 정결하게 뜻을 다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