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하면] 무아가 보인다.
10. “만일 ‘눈이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눈의 일어남과 사라짐은 알 수 있다.
일어남과 사라짐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눈이 자아다.’라고 말하면]
‘나의 자아가 일어나고 사라진다.’는 말이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눈이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러므로 눈은 자아가 아니다.
만일 ‘형색들이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형색들의 일어남과 사라짐은 알 수 있다.
일어남과 사라짐을 알 수 있기 때문에 [‘형색들이 자아다.’라고 말하면]
‘나의 자아가 일어나고 사라진다.’는 말이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형색들이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러므로 눈은 자아가 아니다. 형색들은 자아가 아니다.
만일 ‘눈의 알음알이가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눈의 알음알이의 일어남과 사라짐은 알 수 있다.
일어남과 사라짐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눈의 알음알이가 자아다.’라고 말하면]
‘나의 자아가 일어나고 사라진다.’는 말이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눈의 알음알이가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러므로 눈은 자아가 아니다. 형색들은 자아가 아니다. 눈의 알음알이는 자아가 아니다.
만일 ‘눈의 감각접촉이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눈의 감각접촉의 일어남과 사라짐은 알 수 있다.
일어남과 사라짐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눈의 감각접촉이 자아다.’라고 말하면]
‘나의 자아가 일어나고 사라진다.’는 말이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눈의 감각접촉이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러므로 눈은 자아가 아니다. 형색들은 자아가 아니다.
눈의 알음알이는 자아가 아니다. 눈의 감각접촉은 자아가 아니다.
만일 ‘느낌이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느낌의 일어남과 사라짐은 알 수 있다.
일어남과 사라짐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느낌이 자아다.’라고 말하면]
‘나의 자아가 일어나고 사라진다.’는 말이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느낌이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러므로 눈은 자아가 아니다. 형색들은 자아가 아니다.
눈의 알음알이는 자아가 아니다. 눈의 감각접촉은 자아가 아니다. 느낌은 자아가 아니다.
만일 ‘갈애가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갈애의 일어남과 사라짐은 알 수 있다.
일어남과 사라짐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갈애가 자아다.’라고 말하면]
‘나의 자아가 일어나고 사라진다.’는 말이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갈애가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눈은 자아가 아니다. 형색들은 자아가 아니다. 눈의 알음알이는 자아가 아니다.
눈의 감각접촉은 자아가 아니다. 느낌은 자아가 아니다. 갈애는 자아가 아니다.
11. “만일 ‘귀가 자아다.’ … ‘소리들이 자아다.’ … ‘귀의 알음알이가 자아다.’ …
‘귀의 감각접촉이 자아다.’ … ‘느낌이 자아다.’ …‘갈애가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갈애의 일어남과 사라짐은 알 수 있다.
일어남과 사라짐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갈애가 자아다.’라고 말하면]
‘나의 자아가 일어나고 사라진다.’는 말이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갈애가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러므로 귀는 자아가 아니다. 소리들은 자아가 아니다. 귀의 알음알이는 자아가 아니다.
귀의 감각접촉은 자아가 아니다. 느낌은 자아가 아니다. 갈애는 자아가 아니다.
12. “만일 ‘코가 자아다.’ … ‘냄새들이 자아다.’ … ‘코의 알음알이기 자아다.’ …
‘코의 감각접촉이 자아다.’ … ‘느낌이 자아다.’ … ‘갈애가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갈애의 일어남과 사라짐은 알 수 있다.
일어남과 사라짐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갈애가 자아다.’라고 말하면]
‘나의 자아가 일어나고 사라진다.’는 말이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갈애가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러므로 코는 자아가 아니다. 냄새들은 자아가 아니다.
코의 알음알이는 자아가 아니다. 코의 감각접촉은 자아가 아니다.
느낌은 자아가 아니다. 갈애는 자아가 아니다.
13. “만일 ‘혀가 자아다.’ … ‘맛들이 자아다.’ … ‘혀의 알음알이기 자아다.’ …
‘혀의 감각접촉이 자아다.’ … ‘느낌이 자아다.’ … ‘갈애가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갈애의 일어남과 사라짐은 알 수 있다.
일어남과 사라짐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갈애가 자아다.’라고 말하면]
‘나의 자아가 일어나고 사라진다.’는 말이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갈애가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러므로 혀는 자아가 아니다. 맛들은 자아가 아니다. 혀의 알음알이는 자아가 아니다.
혀의 감각접촉은 자아가 아니다. 느낌은 자아가 아니다. 갈애는 자아가 아니다.
14. “만일 ‘몸이 자아다.’ … ‘감촉들이 자아다.’ … ‘몸의 알음알이가 자아다.’ …
‘몸의 감각접촉이 자아다.’ … ‘느낌이 자아다.’ … ‘갈애가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갈애의 일어남과 사라짐은 알 수 있다.
일어남과 사라짐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갈애가 자아다.’라고 말하면]
‘나의 자아가 일어나고 사라진다.’는 말이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갈애가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러므로 몸은 자아가 아니다. 감촉들은 자아가 아니다. 몸의 알음알이는 자아가 아니다.
몸의 감각접촉은 자아가 아니다. 느낌은 자아가 아니다. 갈애는 자아가 아니다.
15. “만일 ‘마노[意]가 자아다.’ … ‘법들이 자아다.’ … ‘마노의 알음알이가 자아다.’ …
‘마노의 감각접촉이 자아다.’ … ‘느낌이 자아다.’ … ‘갈애가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갈애의 일어남과 사라짐은 알 수 있다.
일어남과 사라짐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갈애가 자아다.’라고 말하면]
‘나의 자아가 일어나고 사라진다.’는 말이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갈애가 자아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러므로 마노는 자아가 아니다.
법들은 자아가 아니다.
마노의 알음알이는 자아가 아니다.
마노의 감각접촉은 자아가 아니다.
느낌은 자아가 아니다.
갈애는 자아가 아니다.
대림스님옮김 『맛지마니까야』 제4권 578-592쪽
존재더미[有身]의 일어남(sakkāya-samudaya)
16. "비구들이여, 이것이 존재더미[有身]의 일어남으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
눈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긴다.
형색들을 두고 … 눈의 알음알이를 두고 … 눈의 감각접촉을 두고 … 느낌을 두고 …
갈애를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긴다.
17~21 “귀를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긴다.
코를 두고 … 혀를 두고 … 몸을 두고 … 마노를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긴다.
법들을 두고 … 마노의 알음알이를 두고 … 마노의 감각접촉을 두고 … 느낌을 두고 … 갈애를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긴다.
존재더미[有身]의 소멸(sakkāya-nirodha)
22. "비구들이여, 이것이 존재더미[有身]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
눈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여긴다.
형색들을 두고 … 눈의 알음알이를 두고 … 눈의 감각접촉을 두고 … 느낌을 두고 …
갈애를 두고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여긴다.”
23~27.
“귀를 두고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여긴다.
코를 두고 … 혀를 두고 … 몸을 두고 … 마노를 두고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여긴다.
법들을 두고 … 마노의 알음알이를 두고 … 마노의 감각접촉을 두고 … 느낌을 두고 … 갈애를 두고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