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에서 3박하고 1박은 s****에서 머물렀다.
바다와 어우러진 배경은 멋있었다.
오성급이라고하지만 큰 기대는 안하는게 좋다.
일단 숙소에 곰팡이냄새가 심했고 화장실 손잡이 나사가 풀린채 방치되어 손잡이를 당기다가 엄지손가락이 끼어서 다쳤다.
소형냉장고는 가동이 안된다고 했더니 수리공이 왔다 갔지만 여전히 먹통이었다. 더운 곳에서 차가운 물과 음료를 제대로 제공 못 받는건 생각도 못했다.
남편이 호텔에서 랍스타 이벤트 저녁 부페를 먹고 과식으로 체했다. 가슴아래와 장이 막힌것 처럼 아프고 답답하다고했다. 약국이 밤이라 문을 닫아서 호텔에 비상 약 있으면 약을 좀 달라고 했더니 호텔에는 약이 없다고했다. 한국인 직원이 베트남 말로 적어준 환자의 상태를 적은 쪽지 한 장을 가지고 우리는 택시로 근처 병원 응급실로 가서 약을 처방 받고 싶다고 했지만 의사가 약은 그냥 처방이 안되고 꼭 초음파를 찍어야하고 그런 다음 수액 주사를 놓겠다고해서 그냥 호텔로 돌아 왔다.
답답한 마음에 내 여행 가방을 뒤져 보았다. 한국에서 가져 온 비상약 중에 과식 및 체한데 먹는 약이 4알 있었다. 아쉬운대로 호텔에서 제공한 생강차와 함께 약을 먹고 마트에서 소다수랑 사이다를 사서 먹었다 . 다음날 아침에 남편은 좀 괜찮아 졌다고 했다.
아침에 조식을 먹으러 갔다. 남편에게 죽을 퍼다주었다.잘 못먹었다. 조식을 먹고 있을때 호텔 메니저 걱정어린 사과가 있었고 다시 한번 뜨끈한 생강차를 제공 받았다. 남편이 다행히 회복이 되어서 여행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정말 다행이다.
이번 일로 느낀점은 비상약은 꼭 챙겨야 한다. 매번 챙겨가도 집에 그냥 들고 오니 짐만 된다고 현지에서 사먹으면 된다고 단순하게 생각 하고 기본 적인 몇가지 약만 4알씩 챙겼었다.
감기약과 식체 및 배탈약, 알러지약, 입가에 수포 생길때 바르는 약, 후시딘, 밴드 정도는 그냥 들고 와도 챙겨 두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