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밭에서 적당한 화분이 없어 플라스틱 용기에 분올림 (전년도에 임시 단엽처리 한 녀석 위주로)
새싹이 돋기 시작 (이 녀석들은 전년 밭에서 단엽을 했기 때문에 또 단엽하면 세력이 약해져 2년 주기로 단엽 결정)
거름을 충분히 투여하여 세력을 키워줌 : 점점 길어지는 솔잎들 (더 길어질 것임 : 세력이 좋을 때는 보기 흉할 만큼 길어짐)
많이 길어짐 보기에 많이 흉해도 단엽을 실시하면 보기 좋은 분재로 감상할 수 있음 (건강한 분재일 때 단엽이 가능함 : 세력이 약한 녀석은 단엽을 중지하고 거름을 충분히 투여하며 세력을 키운 후 다음해에 단엽해야 함)
잎뽑기 시작 - 한 가지에 4-5잎 남기고 모두 뽑아줌(잎을 많이 남기면 새순이 돋지 않는경우도 있음) 이 때 잎을 남겨두는 자리는 장차 가지가 나와 야 할 자리임
잎뽑기 완료(한 가지에 5~6개 남기면 무난함)
요녀석도 잎뽑기 완료(잎뽑기 완료 후 충분한 거름 투여로 세력을 키우고 새순을 받음)
따라서 왕성한 세력 관리를 위해서는 충분한 거름과 관수가 필요함
5월 중순쯤의 모습(새순이 건강하게 자라남: 이 때 새순을 방치하면 순의 길이가 길어 분재의 모양이 볼품없게 변함 )
요녀석도 건겅상태 양호
새력이 약하면 새순이 고르게 자라지 않아서 보기 좋은 단엽이 되지 않음
이 후에 6월 말 혹은 7월초에 새순의 하단부를(잎뽑기 하고 남은 잎의 바로 위) 가위로 잘라주면 솔잎사이로 새싹이 트며 이 새싹의 솔잎은 보기 좋은 길이로 단엽됨(잎의길이를 좀 길게 하여 감상하고 싶을 때는 6월 중순에도 순을 잘라줄 수 있음, 아주 짧게 감상하고자 할 경우 7월 10일경에 순자르기를 실시하기도 함. 본인의 경우는 7월 2~3일에 실시할 예정임)
순자르기 후 새싹이 나오면 묵은 잎을 뽑아주고 가지 수를 조절하여 정리하면 보기 좋고 단아한 분재로 감상 할 수 있음 위 사진은 분재로서 좋은 작품이 아니고 밭에서 엉터리로 재배한 녀석들이라 전문가가 보시기에는 좀... 애교로 봐주시면...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여 전문가님들의 조언과 참여로 많은 회원님께서 소나무 단엽을 자신 있게 실시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소나무 단엽 참고글) 모든 소나무는 잎 사이에서 새눈이 나올 수 있는 소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강한 소나무는 작년, 재작년, 혹은 3년 전의 잎에서도 새눈이 나옵니다. 소나무의 단엽은 결국 새눈을 트는 성질을 이용하여 잎의 길이를 짧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연에서 보통의 소나무는 한 달에 2cm씩 잎이 자라고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자라므로 잎이 년간 12cm 정도 자랍니다(환경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음) 화분에서도 소나무 잎은 월 1.5cm정도 자라므로 년간 9cm정도 자라게 됩니다. 이렇게 잎이 길어지면 자연의 소나무는 좋아 보이지만 많이 축소해서 기르는 분재의 소나무는 관상적인 면에서 멋이 없게 됩니다. 따라서 화분에서는 소나무의 수고가 30cm정도이면 잎 길이가 3cm, 수고가 60cm이면 잎 길이 4cm, 수고가 1m 정도이면 잎 길이가 5cm 정도로 키우는 게 좋다고 하고 있습니다. 단엽을 위해서는 망종부터 입추사이에 소나무 수고에 따라 원하는 잎의 길이를 생각하여 단엽 시점을 선택하고 올해자란 새가지를 작년 잎 바로 윗부분에서 잘라 냅니다. 이때 묵은 잎은 최소한 4잎 이상 달려 있어야 새눈이 잘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가지에 달려 있는 작년 잎 등 묵은 잎은 1cm길이로 가위로 잘라주면 작년 잎 사이에서 틀림없이 새눈이 나옵니다. 새눈이 나오면 새눈의 수에 따라 눈따기, 순집기를 봄과 같은 순서로 해주면 됩니다. 자른 후 15일간은 새눈이 나오는 기간이고 그 후 월 1.5cm씩 자라므로 만약 잎 길이를 3cm로 하고 싶다면 7월 15일 날 단엽을 실시하면 15일 동안에 새눈이 나오고 8, 9월 2달간 잎이 1.5cm씩 자라면 3cm가 되어 보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수고에 따라 잎 길이를 좀 더 길게 하려면 단엽시기를 역산하여 앞당기면 됩니다. 이때 키가 큰 소나무는 상하로 나누어 아랫부분을 7~10일 정도 먼저 단엽을 실시하고 윗부분을 그후에 실시하면 윗부분이 아랫부분 보다 잎의 성장속도가 빨라 전체적으로 단엽 후 아래 위의 잎의 길이가 같아져 잎의 통일감이 좋아집니다.
단엽한 소나무는 잎이 날 때까지 거름을 걷어내고 바로 햇빛에 나가도 됩니다. 건강한 소나무에 한해서 단엽을 하는데 초보자는 금년에 나온 가지부터 잘라보고 그래도 길다 싶으면 작년가지를 잘라보고 그래도 길다 싶으면 2년 전 가지도 자르는 방법으로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엽을 하고 나면 겨울 내내 소나무 잎이 수고와 잘 어울리는 길이가 되어 감상가치가 아주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