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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섬진강의 멋을 그대로 살린 명품 라이딩 코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 ‘최고의 코스’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노선이 마침내 완성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임실 섬진강댐에서 배알도에 이르는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노선 154km가 6월말 완공됐다고 밝혔다. 또 대안노선과 최근 사업에 포함된 향가지구 등을 비롯한 섬진강 자전거도로 총 213km는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4대강 사업 등을 통해 탄생한 전국 자전거길 가운데 자연미를 가장 잘 살린 코스로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벌써부터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모두 5개 코스로 나눠진다. 코스별로 저마다 특색있는 볼거리와 갖가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1코스는 섬진강댐에서 순창 구미교에 이르는 구간으로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 시인의 생가와 영화 ‘아름다운 시절’ 촬영지로 알려진 구담마을과 장군목 유원지가 있다.
구미교에서 남원 금곡교까지의 2코스는 일제시대 폐철도 교각과 터널 등이 자전거길로 변신했다. 향기 유원지도 지난다.
1코스와 2코스는 모두 모두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섬진강 자전거 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금곡교에서 구례 예성교에 이르는 3코스와 예성교에서 구례 남도대교까지의 4코스, 남도대교에서 광양 태인대교까지의 5코스는 주로 기존 강변도로를 따라 달리면서 봄철에는 벚꽃과 산수유, 매화, 개나리의 꽃내음과 시원한 강바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명품 코스다. 또 화개장터와 평사리도 지난다.
▲ 섬진강 자전거 도로 코스
섬진강 자전거길 1...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길
[출처] 바이시클 2012-07-25 장종수 기자
▲ 남도대교에서 평사리 가는 길에서 본 섬진강 풍경
섬진강은 전라북도 진안과 장수의 경계인 팔공산에서 발원해 임실, 순창, 곡성, 구례, 하동을 지나 광양만에서 남해로 흘러든다. 강줄기는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를 두루 적신다. 섬진강을 따라가면 강가에 터를 잡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남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섬진강은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강은 높은 산 사이의 계곡을 굽이굽이 흘러간다. 하류에 이르면 강폭이 넓어지고 곳곳에 고운 백사장을 만든다. 햇빛에 반짝이는 강물이 평화롭기 그지없다. 섬진강 강변을 따라 벚나무길이 길게 이어지는데 봄이면 벚꽃이 만발한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강변을 따라 임실에서 남해 광양만까지 이어진다. 최근에는 차도와 새로 생긴 자전거 전용도로가 이어져 154km 이르는 종주길이 완성됐다. 섬진강은 곡성 부근부터는 강 양쪽으로 도로가 나 있어 어느 쪽으로든 종주를 할 수 있다. 국도는 차가 많지만 지방도와 강변의 시골길은 차들이 많지 않아 자전거길 못지않게 좋다. 자전거 여행을 하기에는 그만이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최고의 자전거 코스라는 찬사를 받는데 이것이 조금도 과장이 아니다.
다만 2012년 여름 종주노선은 아직 자전거길 공사가 진행 중인 곳도 있고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있어 길 찾기가 조금 어려운 곳이 있다. 안내 표지판을 잘 보고 가야 한다.
섬진강 코스 안내
섬진강 코스는 한쪽으로 가는 지역도 있고 강 양쪽으로 다 갈 수가 있는 곳도 있다. 특히 곡성 부근부터는 거의 강 양쪽으로 다 갈 수 있다. 이 가운데 종주 코스로 정해진 길이 있는데 이 종주코스는 차들이 많지 않다. 종주코스는 2012년 7월 현재 표지판 공사가 진행 중이다. 표지판이 없는 곳에서는 길 찾기가 쉽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섬진강 코스는 강의 우측과 좌측을 오가면서 가기 때문에 중간 중간 강을 건너서 간다.
* 자세한 코스는 섬진강 자전거길 2, 3 참고
▲ 섬진강 강변 풍경
여행 정보
전체 구간을 다 여행하려면 1박 2일이 적당하다. 1박 2일이면 강과 주변의 아름다운 곳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상류 쪽 임실에서 출발할 수도 있고 하류 쪽 광양이나 하동에서 출발할 수도 있다. 섬진강 여행의 주요 거점 지역으로는 임실, 곡성, 구례, 화개장터, 하동, 광양이 있다. 이런 곳은 교통이 편리하고 숙박시설이 많다. 여행의 중간 지점으로 삼으면 된다. 자전거 가게도 있으니 수리도 할 수 있도 필요한 것도 살 수 있다.
▲ 섬진강 종주 자전거길 표지판
섬진강 자전거길 2... 섬진강댐∼남도대교
▲ 섬진강댐
섬진강 자전거여행의 여정은 섬진강 댐에서 시작된다. 섬진강 댐은 임실 읍내에서 25km 떨어져있다. 고속버스를 타고 임실까지 가면 다시 섬진강 댐까지 자전거로 한 시간 반 정도를 더 달려야 한다.
댐에서 차도를 따라 조금 내려와 임실군 덕치면 사무소를 지나면 덕치면 일중마을 앞 일중교에서부터 강변을 따라 자전거 전용도로가 시작된다. 자전거길이 시작되고 조금 가면 섬진강 시인으로 불리는 김용택 시인의 옛집이 있다. 아담한 기와집이다. 시인의 집 앞으로 섬진강이 흘러가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시인은 섬진강의 정서를 시로 읊었다. 자전거길가에는 김용택 시인의 시를 새긴 비가 서있다.
▲ 자전거 전용도로가 시작되는 곳
▲ 김용택 시인의 옛집
▲ 들판을 지나는 길. 섬진강 자전거길에는 여름이면 분홍색 백일홍이 화사하게 핀다.
▲ 강변풍경
자전거길은 산간지방을 지난 뒤 다시 들과 마을을 가로질러 남으로 내려간다. 여름에는 길가에 백일홍이 활짝 피어 분홍색 자태를 뽐낸다.
곡성에서는 읍내를 지나 차도를 따라 갈 수도 있고 건너편 남원으로 가서 자전거 종주 노선을 따라서 갈 수도 있다. 종주노선은 섬진강 천문대에서 차도와 연결된다. 곡성 읍내로 가면 기차마을과 레일바이크가 있다. 가정역 앞에서 섬진강 출렁다리를 건너 강 좌측 섬진강 천문대쪽으로 가야한다. 이곳에서부터는 강변의 벚꽃길이 시작되는데 이 길이 구례구역까지 이어진다. 이 길은 삼십분 이상 달리는 길인데도 차들을 거의 만날 수 없다. 아주 한적하고 운치가 있는 길이다. 섬진강 여행 중 가장 인상적인 코스 중 하나다.
▲ 강변을 따라 가는 길. 구례구역 가기 전이다.
구례에 이르면 구례구역에서부터는 강 우측의 861번 지방도를 따라서 간다. 이 길을 따라 광양까지 갈 수 있는데 바로 이 길이 종주노선이다. 차들이 많지 않아 달리기가 아주 좋다. 구례구역에서는 구례읍내도 가깝다. 읍내에 들렀다 갈 수도 있다. 구례읍내 쪽에서는 강 좌측으로 19번 국도가 하동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국도는 차들이 많아 자전거 여행을 하기에는 적당치가 않다.
861번 국도에도 벚나무가 많다. 이 길을 따라 남도대교까지 가면 된다. 벚나무 사이를 달리다보면 남도대교의 파란색과 빨간색 아치가 눈앞에 나타난다. 바로 다리 옆에 화개장터가 있다.
본래 화개장은 화개천이 섬진강과 만나는 곳에서 닷새마다 장이 섰다. 옛날 섬진강의 물길을 따라 경상도와 전라도 사람들이 이 시장에 모여 내륙에서 생산된 임산물과 농산물을 남해에서 생산된 해산물과 교환했다고 한다. 지금은 그 자리에 상설시장이 새워졌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왕복 12km 정도 되는 구간도 벚꽃으로 유명하다.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하늘을 덮고 있다. 가는 길에 차밭을 볼 수 있다. 시간이 있으면 들렀다 오는 것도 좋다.
▲ 남도대교
▲ 화개장터
▲ 쌍계사 벚꽃길
섬진강길 코스 (거리: 종주구간 기준)
제1코스 (섬진강댐∼구미교, 27.14km)
섬진강댐 - 덕치면사무소 - 일중교(일중마을) 자전거 전용도로 시점 - 김용택 시인 옛집 - 장군목 - 구미교
▲ 섬진강 자전거 전용 도로는 임실군 덕치면 일중교 앞에서 시작된다.
제2코스 (구미교∼금곡교, 35.34km)
구미교 -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 청계동교(청계동 계곡 전) - 청계동 계곡 - 금곡교
* 종주코스 : 청계동교 - 청계동 계곡길 건너편(강 좌측 남원 쪽) 730번 지방도 - 금곡교
* 2코스 자전거 전용도로와 일반 차도가 번갈아 이어짐.
제3코스(금곡교∼예성교, 27.46km)
금곡교 - 곡성읍 - 기차마을 - 레일바이크 - 가정역(섬진강출렁다리)/강 건넘 - 섬진강 천문대 - 강 좌측 벚꽃길 - 예성교(압록유원지)
* 종주코스 : 금곡교 - 남원 요천대교 - 남원 고달면 - 섬진강 천문대 - 강 좌측 벚꽃길 - 예성교 (압록유원지)
제4코스 (예성교∼남도대교, 30.09km)
예성교 - 구례구역 - 황전북초등학교 용림분교장(폐교) - 861번 지방도(강우측) - 섬진강어류생태관 - 남도대교(화개장터)
* 구례구역 부근은 아래 약도 참고
* 강 좌측은 19번 국도로 이 길도 섬진강을 따라 가지만 차가 많아 좋지 않음.
▲ 구례구역 앞 자전거 코스.
구례구역 앞을 지나 용림지하차도에서 위로 올라가면 바로 왼쪽에 페교가 있다.
학교 앞 다리를 건너 조금 내려가면 포장 도로가 나온다.
여기서 왼쪽으로 길을 따라 가면 861번 국도가 이어진다.
섬진강 자전거길 3... 화개장터∼광양만
제5코스 (남도대교∼배알도/태인대교 34.03km)
남도대교 - 화개장터 - 국도 19번(강 좌측) - 평사리 최참판댁 - 하동읍 사무소 별관 - 하동송림 - 하동포구공원 - 고포리 - 섬진대교 - 배알도(태인대교)
* 종주코스 : 남도대교 - 강 우측 861번 지방도 - 광양 매화마을 - 태인대교(배알도)
▲ 평사리 무딤이들. 최참판댁에서 내려다본 전경. 멀리 섬진강이 보인다.
화개장터에서 나와 다시 남도대교를 건너 강 우측 861번 도로를 따라 가면 매화마을로 가는 길이다. 이 길은 광양만까지 이어진다. 바로 이 길이 종주구간으로 정해진 곳이다.
화개장터에서 강을 건너지 않고 강 좌측의 19번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토지의 무대가 된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가 나온다. 화개장터에서 평사리로 내려가면 강폭이 넓어지고 강에는 백사장이 펼쳐진다. 이 부근에는 강둑에 짧게 길이 나있다. 이 길을 따라가면 잔잔하게 흘러가는 섬진강의 은빛 물결을 볼 수 있다.
평사리에는 토지의 주인공 서희와 길상이 어린 시절을 보낸 최참판댁이 있다. 최참판댁은 토지 드라마 촬영을 위해 2002년에 세운 세트장이다. 지금은 관광지가 됐다. 최참판댁은 산기슭의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섬진강가에 펼쳐진 무딤이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바로 섬진강과 무딤이들을 배경으로 토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최참판 댁 대문을 통해서 보이는 무딤이들이 인상적이다.
▲ 최참판댁 대문으로 보이는 평사리 무딤이들
평사리에서 나와 19번 국도를 따라 하동으로 내려가면 된다. 이 길은 차들이 많고 길도 좁아 달리기가 좋지 않다. 한갓진 길로 가려면 강 건너편으로 가야 하는데 가까운 곳에 다리가 없다.
하동읍에서부터는 자전거길과 한갓진 강변길이 이어진다. 하동읍 강변에는 하동송림이 자리 잡고 있다. 하동송림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빽빽히 들어선 솔밭이다. 하동송림을 지나면 하동포구다. 하동에서 광양만까지 이어진 강변도로는 아주 한갓진 길이다. 바다가 가까워지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고포리 지나 섬진대교를 건너면 배알도다. 공단 사이로 난 길을 달리면 태인대교에 이른다. 이곳에서 섬진강 자전거 여행의 긴 여정이 끝난다.
▲ 하동송림
▲ 하동포구
▲ 광양만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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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3월 마지막 주에 휴가 신청해서2박3일 또는 3박4일 샤방 샤방 남쪽 봄 나드리 회장님 추진 해볼까요....^^*
전주에서 출발 해서 섬진강 따라 라이딩 하고 남해 한바퀴돌고 삼천포에 가서 봄도다리 회먹고 꽃구경도 하면서....
3월29일 금요일 저녁에 출발 전주에서 1박하고 다음날부터 샤방 샤방 우하하하하하......
같이 가실분 참가 신청 해주세요....
참가
ㅇㅋ
근데 아직 인증샷이 할 수 없는 것으로 아는데 할 수 있는지?
인증 하러가는 것이 아니고요 봄나들이 갑니다.
답이 늦었습니다
추진해 봅시다!!
넵 알겠습니다.
30일 토요일 오전7시 남부터미널 에서 임실행
Gam
에라모르겠다 ~ 나도 감 !
이번 여행은 천천히 두루두루 경치좋은데 구경도 좀 하고..
탁윌한 선택입니다^^
멤바 구성이 점점... 유람 모드로 가는 구만.... 조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