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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에스겔 34장17~31절
제목 : 평화의 언약
이스라엘 목자에 이어, 약한 양을 억압하는 살진 양들을 책망하십니다. 주님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고 영원히 돌보겠다는 ‘평화의 언약’을 예고하십니다.
1. 양들 사이에서 심판하심(17~22절)
1) 위협의 말씀(17절)
“[17]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나의 양 떼 너희여 내가 양과 양 사이와 숫양과 숫염소 사이에서 심판하노라 ”
양과 양의 사이. - 서로 다른 종류의 양, 곧 압제받는 백성과 그 압제하는 권력에 기생해 사는 자들(살진 자와 강한 자, 16절)의 심판적 분리를 가리킵니다.
숫양과 숫염소 사이에서 심판하노라 - 혹자는 이를 마 25:32, 33에서 처럼 양과 염소의 심판적 분리를 가리킨다고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여기서의 염소를 뿔로 밀치는 특성에 비추어 백성들을 압제하는 거짓 목자로 봅니다(Kliefoth).
그러나 마 25:32, 33이 특별한 계층에 대한 예언이 아니라 보편적인 의인(양)과 악인(염소)의 심판적 구분을 나타내는 것이란 점에서(단 8:5) '양과 양의 사이'처럼 같은 백성 중에서의 심판적 분리를 나타내는 문학적 표현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합니다(Delitzsch, Schroder).
2) 고발의 말씀(18~19절)
(1) 좋은 꼴을 먹는 것과 맑은 물을 마시는 것을 작은 일로 여기느냐(18절)
“[18]너희가 좋은 꼴을 먹는 것을 작은 일로 여기느냐 어찌하여 남은 꼴을 발로 밟았느냐 너희가 맑은 물을 마시는 것을 작은 일로 여기느냐 어찌하여 남은 물을 발로 더럽혔느냐 ”
남은 꼴을 발고 밟았느냐 - 고대 이스라엘이 있어서 추수 당시 그 밭의 주인이 가난한 자를 위해 모든 곡식을 다 수확하지 않고 이삭들을 남겨두던 관습을 비유한 표현으로(룻 2:14-18), 당시의 부호들이 자신의 재산에 만족하지 않고 빈한한 백성들의 최소한의 기본적인 생존권마저 박탈하고 착취한 사실을 보여줍니다(시 73:7;마 22:5).
(2) 양은 너희 발로 밟은 것, 더럽힌 것을 먹느냐(19절)
“[19] 나의 양은 너희 발로 밟은 것을 먹으며 너희 발로 더럽힌 것을 마시는도다 하셨느니라 ”
나의 양은 - 그 양들의 소유 주체가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양과 양 사이의 확실한 구별을 지어주는 표현입니다.
3) 심판의 말씀(20~22절)
(1) 내가 살진 양과 파리한 양 사이에서 심판하리라(22절)
“[20]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되 나 곧 내가 살진 양과 파리한 양 사이에서 심판하리라 ”
파리한 양 - 여기서 '파리한'(라자)은 '쇠약하다', '굻주리다'란 문자적 의미를 가지는데 '살진 양'과 대조적으로 거짓 목자와 악한 양들의 착취로 끼니조차 연명하기 힘든 대부분의 빈한한 백성들을 상징합니다.
(2) 밀어뜨리고 뿔로 받아 무리를 밖으로 흩어지게 합니다(21절)
“[21]너희가 옆구리와 어깨로 밀어뜨리고 모든 병든 자를 뿔로 받아 무리를 밖으로 흩어지게 하는도다 ”
옆구리와...뿔로 받아 - 하나님께 속한 자와는 구별되는 악한 백성들의 악행을 17절에서 언급한 염소의 특성을 빌어 비유하고 있습니다.
악한 자들은 그들의 정치적 권력이나 물질적 힘 등으로 연약한 백성들을 혹사하고 착취함으로써 그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연고지에서 더 나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계 각처로 흩어진 사건의 배면에는 대적의 침략 같은 외부적 원인 외에도 심각한 내부적 원인 또한 있었음을 암시합니다.
(3) 내 양 떼를 구원하여 다시는 노략거리가 되지 않게 하리라(22절)
“[22] 그러므로 내가 내 양 떼를 구원하여 그들로 다시는 노략거리가 되지 아니하게 하고 양과 양 사이에 심판하리라”
내 양떼를 구원하여 - '구원하여'(호솨티)는 12절에 언급된 '건져 낼 의미에서의 구원을 가리키는 표현으로서 외적으로는 바벨론으로부터의 해방을, 내적으로는 거짓 목자들의 압제로부터의 구원을 포괄여 가리킵니다(Schroder).
2. 평화의 언약(23~31절)
1) 하나님께서 세우실 목자 다윗(23~24절)
“[23]내가 한 목자를 그들 위에 세워 먹이게 하리니 그는 내 종 다윗이라 그가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지라 [24] 나 여호와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내 종 다윗은 그들 중에 왕이 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실 새로운 목자의 출현이 예고됩니다.
한 목자를 그들의 위에 세워 - '한 목자'의 '한'(에하드)은 원어상 '하나'라는 뜻 외에 '유일한'이란 뜻도 함축합니다.
이 뜻을 취할 경우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세우실 새로운 목자의 유일성을 강조하며 동시에 이전에 분열했던 왕국(유다, 이스라엘)의 통합을 암시하는 말이기도 합니다(Delitzsch, Schroder).
또한 이러한 표현은 성경의 용례 상 인간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의 방편으로 한 사람을 세우는 의미로 사용된 바 있습니다(신18:15;삼하 7:12).
내 종 다윗이라 - 여기서 '내 종'은 새로운 목자의 순종적 자세를 지칭하는 것
(Havernick)뿐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의 의미도 함께 내포하는 말입니다(Hengstenberg).
한편 새로 출현할 메시아적 인물의 상징으로 언급된 '다윗'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혹자는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날 이전의 다윗이라고 말하기도 하나(Hitzig, Kliefoth) 이는 37:25에서 다윗이 이스라엘을 영원히 다스릴 초자연적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는 점에서 타당성이 없습니다.
곧 그는 다윗의 계보를 통해 다윗과 같은 왕적 모본의 표상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렘 23:5, Delitzsch, Schroder).
나 여호와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내 종 다윗은 그들 중에 왕이 되리라 - 다윗과 여호와의 관계를 정의하는 말로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치리 속에서만이 이스라엘의 신실한 하나님이 되신다는 의미로서(Delitzsch)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과 정립의 매개체가 오직 다윗뿐이라는 사실을 암시하는데, 이는 우리 구원의 유일한 통로가 그리스도뿐이라는 사실에서 23절 주석의 견해를 확증하고 있습니다.
2) 화평의 언약(25절)
“[25]내가 또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맺고 악한 짐승을 그 땅에서 그치게 하리니 그들이 빈 들에 평안히 거하며 수풀 가운데에서 잘지라 ”
새로운 목자의 출현과 함께 되어 질 회복과 구원의 현상이 구체적으로 제시됩니다.
화평의 언약 - 이는 새로운 이스라엘에 주어질 하나님의 일방적인 구원과 평안의 약속입니다(사 54:10;55:3;행 3:25;롬 14:17;히 8:10).
이 언약은 화목하게 하시는 예수의 사역에 의해 성취되었습니다.
빈 들에 평안히 거하며 수풀 가운데에서 잘지라. - 여기서 '빈 들'과 '수풀'은 모두 맹수들의 서식처로서 특별히 위험한 지역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곳에서 평안히 쉴 수 있다는 것은 곧 '악한 짐승들을 그치게'한 결과로,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해(害)가 될 만한 모든 세력을 제거하신다는 의미입니다(레 26:6;호 2:18).
3) 땅의 축복(26~27a절)
“[26]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고 내 산 사방에 복을 내리며 때를 따라 소낙비를 내리되 복된 소낙비를 내리리라 [27a] 그리한즉 밭에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땅이 그 소산을 내리니 그들이 그 땅에서 평안할지라 ”
내 산 사방에 - 특별히 여기서 '내 산'은 하나님의 성소가 있는 예루살렘을(사 10:32;31:4), '사방'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본 이스라엘 전역을 가리킵니다(Schroder, Delitzsch).
때를 따라 소낙비를 내리되 복된 소낙비를 내리리라. - 고대로부터 비가 귀했던 팔레스틴 지역의 지형적 특성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신 11:14;욜 2:23) 모든 농사를 천수답에 의지하던 당시에 있어서 이처럼 정기적으로 오는 비는 그 소산의 성장과 수확에 대한 절대적인 필요조건이었습니다.
밭에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땅이 그 소산을 내리니 그들이 그 땅에서 평안할지라.- 26절에 언급된 '복'이 아브라함에게 주어졌던 것과 같은 포괄적 의미에서의 축복이라기보다는(Cocceius, Hengstenberg) 땅을 통한 축복이라는 제한적 의미로 사용된 사실을 암시합니다
4) 이방 압제에서 해방(27b~28절)
“[27b] 내가 그들의 멍에의 나무를 꺾고 그들을 종으로 삼은 자의 손에서 그들을 건져낸 후에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겠고 [28]그들이 다시는 이방의 노략거리가 되지 아니하며 땅의 짐승들에게 잡아먹히지도 아니하고 평안히 거주하리니 놀랠 사람이 없으리라”
곧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땅에서 정착하고 안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여호와께서 저들의 멍에를 부수고 종살이에서 해방하시고, 민족들이 다시는 넘보지 못하게 지켜주십니다.
악한 목자들의 폭력적 통치로 인해 흩어져 ‘노략 거리가 되고 모든 들짐승의 밤’(8절)이 됐던 여호와의 양 때가 “다시는 이방의 노략거리가 되지 아니하며 땅의 짐승들에게 잡아먹히지도 아니하고 평안히 거주하게 된다”.
여호와께서 세우시는 목자 다윗이 그분의 종으로 양 떼를 돌보기에 모든 위험과 폭력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살게 됩니다.
5) 기근과 수치에서 해방(29절)
“[29] 내가 그들을 위하여 파종할 좋은 땅을 일으키리니 그들이 다시는 그 땅에서 기근으로 멸망하지 아니 할지며 다시는 여러 나라의 수치를 받지 아니 할지라 ”
파종할 좋은 땅을 일으키리니. - '파종할 땅'(마타)은 문자적으로 '심는 것'(사 11:1)이나 '심을 땅'(Hitzig)을 뜻하며, '일으키리니'(쿰)는 '성취하다', '세우다', '공고히 하다'란 문자적 의미를 함축하는 바, 본 구절은 앞에서 언급한 땅을 통한 축복을 재삼 강조하고 있습니다.
6) 언약의 회복(30~31절)
(1) 함께 하시는 하나님(30절)
“[30] 그들이 내가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며 그들과 함께 있는 줄을 알고 그들 곧 이스라엘 족속이 내 백성인 줄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라 ”
그들의 하나님이며 그들과 함께 있는 줄을 알고 그들 곧 이스라엘 족속이 내 백성인 줄 알리라 - 이 구절은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출 6:7;삼하 7:23, 24)는 성경의 주요 언약을 연상시키며, 본 구절에 주어진 임마누엘의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하게 성취되었습니다(마 1:21, 23).
*마1:21,23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23]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2) 새로운 목자의 출현과 축복의 근거 제시(31절)
“[31] 내 양 곧 내 초장의 양 너희는 사람이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양 곧 내 초장의 양 - 위에 언급된 모든 회복의 근거가 바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택함을 받고 그에게 속한 백성이라는 사실 때문임을 주지시킵니다(시 74:1;렘 23:1).
*시74:1 “하나님이여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나이까 어찌하여 주께서 기르시는 양을 향하여 진노의 연기를 뿜으시나이까”
*렘23:1 “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목장의 양 떼를 멸하며 흩어지게 하는 목자에게 화 있으리라”
너희는 사람이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라 - 한계적이고 연약한 인간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극명한 대비를 암시하고 있는 본 구절은 앞으로 전개될 에스겔 예언의 중심 사상이 되는 구절로서, 유약한 당신의 백성에 대한 전능하신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함축합니다(시 36:8, Havernick, Schroder).
*시36:8 “그들이 주의 집에 있는 살진 것으로 풍족할 것이라 주께서 주의 복락의 강물을 마시게 하시리이다”
묵상 Point
1) 강하지만 악한 왕을 향한 심판
악한 목자들이 사라지자 강한 양들이 약한 자기 동료 양들을 괴롭혔다.
넓은 발과 풍부한 물이 있는데도 악한 목자들처럼 욕심을 부려 남의 꼴을 밟고 남의 맑은 물을 더럽혔다.
하나님은 배은망덕한 강한 양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압제자 밑에서 압제자가 나온다.
핍박과 설음을 겪었으면 못된 짓을 반복하지 말아야 하는데, 당한 자가 또 약한 자를 찾아 괴롭게 하는 것이 인간의 역사다.
가난한 자가 부의 노예가 되고, 힘없던 자가 권력의 노예가 된다.
모두 하나님이 심판하실 대상이다.
2) 다윗 같은 목자
모든 양들이 평화를 누리며 살도록 하나님께서 취하시는 두 가지 조치 가운에 하나가 강하지만 악한 양들을 향한 심판과 약한 양들을 향한 구원이라면, 다른 한 조치는 다윗 같은 목자를 세워 강한 양들의 횡포 없이 모두가 평화를 누리는 나라를 만드시는 것이다.
그 왕이 다스리는 곳에 하나님께서도 복을 내리셔서 그들이 햇빛과 비를 걱정하지 않고 살게 하실 것이다.
다윗 같은 목자, 양들을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주신 우리 주 예수님을 주권자로 모시는 백성에게 참다운 샬롬이 있다.
3) 하나님과 백성의 신뢰 회복
하나님은 다시는 이스라엘이 이방의 노략거리가 되지 않도록 지키실 것이다.
그들에게 파종할 땅을 주셔서 이방에게 수치가 되지 않도록 그 땅을 복 되게 해주실 것이다.
그날에 백성이 하나님이 자기와 동행하여 이런 복을 누리는 줄을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목자가 되시는 백성에게 복이 있다.
경제발전과 안보강화, 외교관계 같은 것이 우리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착각하지 말라.
그러면 특징 이데올로기에 대한 지지나 달성이 하나님의 뜻이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어떤 사람과 정당과 체제도 하나님의 통치를 대신할 수 없다.
말씀 가이드
혼돈의 시대에 하나님의 대안은 다윗이고, 예수다.
지도자들에 이에 백성들도 하나님의 질책을 피하지 못했다.
자기만 먹고(2절) 목자들뿐 아니라 자기만 아는 양들을 향해서도 분노하신다.
참 목자의 부재가 낳은 부패와 혼돈은 참 목자의 도래를 통해 정의와 샬롬을 찾게 될 것이다.
구주가 이 땅에 오신 이유이기도 하다.
참 목자의 부재. - 패망 이후 이스라엘은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혼란에 빠졌다.
기존의 공적 권위와 질서가 와해되면서 무질서와 폭력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포악한 지도자들을 대신해 강한 자들이 약한 자들을 착취해도 막을 수 없었다.
유배보다 더 가혹한 현실이고 우리 시대와도 다르지 않다.
참 목자의 도래. - 연약한 이웃을 괴롭힌 자들에게는 ‘심판자’가 되시지만 곤궁한 양 떼를 위해서는 ‘한 목자’를 세우신다.
숨 막히는 세상에서 숨죽이지 않고 숨 쉬며 살 수 있도록 공의와 인애로 다스릴 것이다.
‘내 종 다윗’은 양을 위해 목숨을 내어주신 예수 안에서 그 온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참 목자의 시대. - 저주의 시대를 축복의 시대로 바꾸신다.
메마른 땅이 다시 소산을 내고, 폐허가 된 시온 산이 복의 근원이 되고, 대적들이 다시는 넘보지 못하는 나라가 되게 하실 것이다.
임마누엘은 그 회복의 시점이자 정점이다.
언약은 이를 위한 하나님의 결연한 의지이자, 은혜의 초대장이다.
못된 목자를 닮은 못된 양들이 이방에 짓밟힌 양들의 마지막 숨통마저 옥죄었다.
하나님은 이를 묵과하지 않고 강자들의 갑질에 속수무책인 약자들의 눈물과 설움을 신원하기 위해 참 목자를 보내신다.
그리하여 다시 다윗이고, 다시 예수다. 오직 예수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7-22절 양과 양 사이에 선 심판자이십니다.
심판은 불의한 목자들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강하고 살진 양들을 향합니다.
좋은 꼴, 맑은 물은 ‘모든 양을 위한 하나님의 은총’이지만, 유력한 자들이 그것을 독점하여 병들고 야윈 양들을 흩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강자의 불의와 폭력은 힘의 균형이 깨진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강한 자가 그 힘으로 자기 욕심만 채울 때, 약자는 소외되고 배제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포악은 영원할 수 없습니다.
주께서 공평과 정의를 세우시는 심판자로 오시기 때문입니다.
22,27절 흩어진 양떼의 구원자이십니다.
하나님은 강한 양들에게 밀려난 양들, 목자를 잃고 들짐승의 먹이가 된 양들을 구하러 오십니다.
목자의 입에서 건져내시고(10절), 강한 양들의 뿔(21절)에서 구하여 그들을 사로잡은 멍에를 꺾고 이방 나라의 손에서 건져내실 것입니다.
주의 백성을 짓밟는 어떤 세력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23,30절 구원하신 양떼와 더불어 평화의 언약을 맺으십니다.
여호와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고(24,30절), 그들을 ‘내 백성’(30절)으로 삼아 돌보실 것입니다.
또 양떼를 돌볼 목자 ‘다윗’을 ‘왕’으로 세우셔서 이스라엘을 섬기게 하실 것인데, 이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의 목자들과 달리 선한 목자이신 그리스도는 자기 몸을 희생하며 양떼를 돌보실 것입니다.
24-29절 평화의 언약 아래서 양떼를 평안히 돌보십니다.
황폐하던 땅을 양들이 안전하게 거하고 잠들 수 있는 평화의 땅으로 바꾸셔서 때를 따라 소산을 내고 열매를 맺는 옥토가 되게 하십니다.
언약 안에 머물러 사는 삶, 곧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의 말씀을 순종하는 삶이 가장 공평하고(16절) 풍성한 삶입니다.
나(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31절 평화의 언약을 지속할 수 있는 길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 어떤 존재인지 바르게 인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자이신 하나님의 돌보심 없이는 삶을 지속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하나님 앞에 ‘사람’일 뿐인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존재로 살 때 가장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기도]
공동체-모든 사람이 주의 은총을 골고루 누리도록, 제 직분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열방-저소득국가에서 고소득국가로 이주하면 수입이 6배 정도 증가한다고 한다.
이주민들이 타국에서 소득 향상뿐 아니라 교회 사역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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