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지역은 역사와 전통이 깊은 문화유산과 민속자료가 많이 산재되어 있어
체계적 수집, 보전, 전시, 연구를 통한 문화유산의 보전을 위해
남원 향토박물관이 설립된 남원 향토박물관이 있다.
이번 남원여행길에 남원지역의 문화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남원 향토박물관을 찾아보았다.
남원의 문학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與地勝覽)]에 "백리에 걸친 비옥한 땅고 험준한 준령이 천연요새를 이루고있어
옥야 백리 천부지지(沃野白里 天府之地)"라고 하였고, 성종때 대학자인 서거정도 "여기가 대방의 아름다운 땅인데, 풍류 와 제영에 재주없음이 부끄럽네(此時帶方佳麗地 風流題詠愧非才)"라는 글을 남겼다.
이처럼 남원은 지리산과 섬진 강 그리고 그 사이의 비옥한 평야 등 천혜의 자연 환경을 바탕으로
멋과 여유를 누리는 풍요로운 고장이었다. 그리고 이 멋과 여유는 삶 속에서 문학이나 음악 같은 예술로 분출되었다.
남원의 문학은 크게 양반 문학과 서민 문학으 로 나뉜다. 그중 양반문학의 대표적인 문인으로는
양성지(梁誠之 : 1415 ~ 1482),윤효손(尹孝孫 : 1431 ~ 1503), 노진 (盧縝 : 1518 ~ 1578), 방원진(房元震 : 1577 ~ 1650), 양대박(梁大樸 : 1544 ~ 1592), 장경세(張經世 : 1547 ~ 161 5), 황위(黃暐 :" 1605 ~ 1654), 양주익(梁周翊 : 1722 ~ 1802)등이며, 여류 문인으로는 김삼의당(金三宜堂 : 1768 ~ 1823)등 들 수 있다.
한편 서민 문학은 자연을 닮은 남원사람들의 심성이 잘 나타난 판소리계소설 [춘향전] [흥부전 ] [변강쇠전]과 [만복사저포기]
[홍도전] [최척전]등 세상에 널리 알려진 고전 소설 등이 있는데 이 작품들은 남원과 지리산을 배경으로 자연의 이치와 순리를
존중하며 사람은 모두 평등하다는 생각을 나타내고 있다.
매화전
민간에서 읽힌 작자 연대 미상의 소설 <월봉귀>(조선시대)
조웅전 (조선시대, 작자 연대 미상)
둑겹전(두꺼비전,조선시대, 작자 연대 미상)
옥루몽(조선시대, 19세기 남영로作)
화씨충효록
작자연대미상의 조선시대 언문체소설이다.
17세기 <창선감의록>을 모본으로 일부 내용을 수정하고 내용을 크게 확대한 작품이다.
진생운전 (조선시대, 작자 연대 미상)
사향곡 (조선시대, 작자 연대 미상의 언문체 소설)
구운몽(조선후기 숙종대 사포 김만중作)
정충록
임진왜란 당시 커다란 공을 세운 남원 출신의 의병장 황진, 고득뢰,안 영 세분의 기록이다(조선시대)
춘향전
원동향약
용성지(1752년, 목판본)
용성지는 남원의 읍지로서 조선시대 사찬 읍지의 한 모델이 될 정도로 잘 편찬된 책이다.
남원부 고지도
이 남원부 고지도(1762)는 조선시대 군사용지도이다.(복사본)
이 고지도는 남원의 옛모습을 길 중심으로 남원과 인근 지역을 간략히 표현한 것으로 약 100년 전 지도로 추정된다.
박물관전시관의 벽면에는 과거의 남원모습이 담겨있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일본자기,사쓰마자기 의 뿌리 남원
도자기 전쟁"이라고도 불리는 임진왜란의 끝 무렵인 정유재란(1597)당시 사쓰마(사摩)의 번주(藩主) 시마즈 요시 히로(島솔義弘)는 남원성 전투에 참가하였다. 당시 남원은 전라도의 문화 중심지이자 조선 도자기의 생산지로서 이 름난 고장이었다. 따라서 이곳 전투에 참가했던 시마즈 요시히로는 주위의 도자기를 눈여겨보았다. 그 무렵 일본에 서는 차도(茶道)가 유행하여, 조선에서는 일상 생활에 흔히 볼 수 있는 그릇들이 일본에서는 귀중한 보물로 여겨졌 다. 이런까닭에 시마즈 요시히로는 돌아가면서 남원 출신의 박평의(朴平意)등 남녀도공(陶工)을 강제로 끌고 갔다. 이들은 처음 구시키노(구木野)에 살다가 다시 가고시마(역야島) 인긴의 나와시로 가와(고代川)로 옮겼다 그리고 고 국에서 익힌 도예 기술을 더욱 갈고 닦아 민족의 빛갈이 살아 있는 백자(白磁)를 재현하려 노력한다. 그 결과 "사쓰 마 도자기"를 만들게 된 것이다.
사자승관세음상
2008년 제 78회 춘향제 기간동안 방문한 기념으로 기틱한 작품이다.(심수관가 8대심당원作)
사쓰마자기 (향로) 14대 심수관 작품
사쓰마자기 (화병) 14대 심수관 작품
# 문관석 文官石 : 박물관의 바깥 마당에 있다.
이곳에 있는 문관석들은 남원시 고죽동의 영광유씨 대종중 선산에서 발견된 것이다.
조선왕조 8대 왕 예종睿宗 1468년때 무령 부원군 유자광柳子光의 선대 묘소에 세워 놓은 것으로 추정되며
최초에 발견된 것은 2008년에 전통문화재연구원에 의해 발견되어 이곳에 옮겨지게 되었다.
훼손된 문관석들은 조선왕조시대 권력의 부침浮沈과 무상함을 보여주고 잇다.
유자광은 조선왕조 세조, 예종, 성종, 연산, 중종까지 5대 왕조를 모셔왔다.
고향인 남원시 고죽동 [황죽, 누른대]에는 전설과 문화재급의 석물들이 다소 남겨져 있다.
남원 향토박물관
전라북도 남원시 양림길 14-9번지(어현동 37-156번지)
☏063-620-6792
(관람시간)
하절기 : 09 : 00 ~ 18 : 00
동절기 : 09 : 00 ~ 18 : 00
※ 월요일(휴관)을 제외한 토, 일요일 모두 개관함
(승용차)
서울(호남고속도로) → 전주(17번국도) → 남원(4시간 소요)
대구(광주행 88고속도로) → 남원(2시간소요)
광주(대구행 88고속도로) → 남원(1시간소요)
부산(남해고속도로) → 진주 → 함양(88고속도로) → 남원(3시간 30분소요)
강릉(영동고속도로) → 신갈 → 대전(호남고속도로) → 전주 → 남원
(기 차)
서울 ↔ 남원(13회, 4시간 30분 소요)
남원 ↔ 여수(12회, 2시간 45분 소요)
(비행기)
서울 → 광주행(하루9회, 50분소요) → 시외버스 → 남원
서울 → 군산행(하루3회, 45분소요) → 시외버스 → 남원
첫댓글 향토박물관 볼거리가 참 많았던거 같아요^^
근데 사진이 너무 커서 스크롤이 생겨여..ㅋ
볼거리가 많았는데, 시간이 너무 없어 아쉬웠던것 같아요.
박물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