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여행길에 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없다.
있다.!
진도군 진도읍 무형문화재 전수관에서 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여행이란
예전에는 볼거리 위주의 여행이지만 요즘은 먹거리와 체험을 위주로 여행을 하게된다.
이왕이면 눈이 즐겁고, 입도 즐겁고, 함께 땀흘리며 체험을 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멋진 여행이 될 것이다.
진도는
예향의 고장으로써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강강수월래(중요무형문화재 제8호), 남도들노래(제51호), 진도씸김굿(제72호), 진도 다시래기(제81호)가 있으며, 도지정 문화재 5종(진도북놀이, 진도만가, 남도잡가, 소포걸군농악, 닻배노래)을 비롯해 구전으로 전해오는 토속적인 민요와 민속 등 다양한 문화자원이 있는 곳이다.
또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진도아리랑이 우리들 가까이 있다.
진도북놀이 체험
진도군에서는 민속놀이의 전파, 계승 발전, 체험을 통해 진도의 민속놀이를 널리 알리고자 진도군무형문화재전수관을 2012년 8월에 개관했다.
무형문화재 전수관은
부지 3,300㎡에 지상 2층 규모의 연건평에 2,039㎡로 상설공연장 및 종합연습실, 교육관 등 종합전수시설과 강당, 식당, 게스트룸 등 부대시설을 공사비 52억원을 투입하였다.
진도군 진도읍 동외리에 위치한 전수관은 기 · 예능 보유자와 전승자들의 전수 교육활동과 전통 문화 예술의 보급기관으로의 기능을 하게 되며 전수관에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진도씻김굿, 진도다시래기와 도지정 무형문화재 진도북놀이, 진도만가, 진도홍주, 남도잡가, 진도소포걸군농악, 조도닻배노래 등 10종의 보유단체가 입주해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강강술래
조도닻배노래(도지정 무형문화재 제40호)
고기잡이 나갔다가 다시 포구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 어부요로써 고기잡이 중 고달품과 피로를 극복하고자 부른 노래이다.
진도다시래기(중요무형문화재 제81호)
상가에서 출상 전날 밤에 상주와 그 가족을 위로하기 위하여 사물 반주에 맞추어 노래와 춤과 재담으로 진행되는 가무극적 민속놀이다.
강강술래(중요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는 8월 한가윗날 휘영청 달 밝른 밤에 마을의 꽃다운 처녀들과 아낙네들이 손을 마주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노래하고 여러가지 놀이를 하는 진도지방 고유의 민속놀이다.
중앙무대
넓은 공간, 이곳에서 우리들의 민속놀이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진도군무형문화재전수관 방문에서 진도아리랑, 진도북놀이, 그리고 전원이 참석하는 강강술래 체험을 즐겼다.
진도아리랑을 즐겨본다.
먼저
후렴을 배워본다.
아리아리랑 서리서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음음은 "아라리가" 났네
가끔식 불러보는 아리랑이지만 입속에서만 맴돌고 입밖으로 나오기를 싫어하고 있다.
문경새제는 웬 고갠가(고)
굽이야 굽이굽이가 눈물이로구나
놀다 가세 놀다 가세
저 달이 떴다 지도록 놀다나 가세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있으니
알아서 생각하세요.~~~
우리의 연습이 끝나고
이제 전문가들이 등장할 차례.
역시
진도아리랑
잘넘어간다.
근디
궁금한 것이 있으니 진도아리랑 첫 가사에 '문경세제'가 어찌 나올까요?
문경세제라 여기 진도서 거리가 얼마인데~~
영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
슬며시 물어보고 올 것을...
역시
배리 굳, 굳~~
진도아리랑
옛부터 아리랑 타령이라하여 구전으로 불리어져 다른 민요와 같이 그 기원은 알 수 없으나, 조선말인 1900년대 초부터 진도아리랑이라 하였다 한다.
가사와 함께 가락이 독특한 흥취가 남아있어 남도 민요의 진수라 일컬어진다.
~~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서 지느냐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가고 싶어서 가느냐
~~
세월아 네월아 오고 가지를 마라
아까운 내 청춘이 다 늙어 간다.
~~
어!
이분은
작년에 왔을 때 어느 전수관에서 우리들에게 '진도씻김굿'을 들려주신 분인데
진도씻김굿(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춤과 노래로써 신에게 비는 무속의식으로 의상은 상복차림이며, 망자의 후손으로 하여금 망자와 접하게 하는 특징이 있다. 79년 세계민속음악제에서 금상을 받은 바 있는 진도 씻김굿은 원시종교인 샤머니즘과도 통하는 죽음에 대한 인간의 초연한 자세를 예술적 세계로 승화시킨다고 말할 수 있다.
다음으로
진도북놀이 공연이 있었는데
어라 저분 왼쪽에 계신분과 가운데 계신분은 앞의 전수관에서 본 분들이네
역시 신명나는 북놀이다.
진도북놀이(도지정 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북놀이는
양손에 북채를 쥐고 장구처럼 치기 때문에 잔가락이 많이 활용되면서 멈춤과 이어짐이 민첩하고 가락이 다양하다. 특히 북이 갖는 시간적 소리와 즉흥적 춤사위가 갖는 공간적 움직임이 어우러져 흥을 북돋운다.
이제 우리들 차례
진도북놀이를 즐겨보자.
하나하나 배우지만 영 몸따로 마음따로 재각각 노니는 모습
영 서툰것이 걸음마저, 손에 든 북채와의 장단이 엇박자로 제각각이다.
그래도
배운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ㅎㅎㅎ
진도북놀이의 북과 북채
장구
신명나게 즐겨보는 진도북놀이
덩실덩실 춤을 추자
양손에 북채를 들고 신나게 두들겨보자.
몸과 아음이 따로 놀지만
엇박자라도 좋다.
흥에 겨워 어깨춤이 절로나는
배워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시간의 흐름이라
어느덧 하루의 일과가 끝나가는 모양
전선줄이 가득한 전주대 걸쳐있는 저녁노을이 오늘따라 따뜻하고 아름답다.
진도토요민속여행 상설공연은
1997년 시작되어 지난 16년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상설공연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545회 공연을 통해 25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진도에 전승보전 되고 있는 전통민속 민요를 풍성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진도 토요민속여행 상설공연』 3월 프로그램
○ 공연 일시 :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
○ 공연 장소 : 진도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
첫댓글 민속공연 우리의 전통을 다시금 알게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몸이 말을 안들어서 그렇지 좋은 시간이었죠.
정말 흥겨운 시간들 잘 보내고 배우고 왔습니다...
신명나게 놀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둥둥거리는 북소리와 흥겨운 가락이 지금도 들리는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