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마 이야기 1 -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에서 산약마 캐는 농부
안동의 마는 그 자체로 브랜드가 될만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죠.
안동마 특구가 괜히 만들어진건 아니니까요.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안동 산약마는 겨울철 으뜸가는 보양식이자 먹거리입니다.
안동에서는 약 800농가가 500ha에서 8000톤 가량의 산약마를 생산합니다.
적당한 기후와 사양토를 가진 지역에서 강우량과 기온,
긴 일조시간이라는 환경을 먹고 자라 건강한 마로 태어났죠.
사양토는 배수가 잘되고 토심이 깊은 흙인데요.
마가 자라기에 아주 적합한 조건.
덕분에 마는 안동을 대표하는 품종이자 ‘마=안동’이라는 공식을 만들었습니다.
이 곳은 안동 산약마 수확이 한창인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 남재봉씨 농장입니다.
청정 자연에서 마를 재배하며 전통 건강식품으로 우리 몸에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마 농사만 20년이 넘는 남재봉씨의 농장은 3월 중순 경에 파종하여
8월 말 또는 9월 초중부터 수확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빨리 심어 빨리 수확하는 전략인데요.
마는 어쨌거나 여물면 그만이기 때문에 수확시기가 조금 차이난다고해서 문제가 생기는건 아닙니다.
안동 마는 토종 농작물입니다.
외래종은 종자를 수입하거나 사와야하지만 마는 토종이라 그냥 심어도 잘 자랍니다.
우리 땅에, 그리고 우리 몸에 잘 맞는 기특한 녀석입니다.
마는 식용으로 가능한 마와 그렇지 않은 뭉퉁한 마로 나뉘어지는데요.
뭉퉁한 녀석들은 가공식품으로 활용합니다.
마의 수확 작업은 포크레인을 이용하여 땅을 파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워낙 깊숙한 곳에서 자라는 데다가 땅이 딱딱해서 사람 손으로는 수확이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실제로 땅을 팔 때 포크레인이 들썩거릴만큼 땅의 힘이 좋습니다.
겨우 땅이 뒤집어지면 그 속에서 마를 수확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땅을 메워야하는데 이때도 포크레인을 활용합니다.
간단한 작업처럼 보이지만 마 자체가 무겁고 굵은데다 크기까지 커서 수고가 많이 들어가는 편입니다.
마 수확 작업을 하다보면 큰 녀석들이 아닌 애기같은 작은 녀석들이 많이 튀어나오는데요.
이 작은 녀석들은 내년에 씨로 활용합니다.
한 뿌리에 하나가 나는 산약마 특성상 작은 녀석들도 잘 보관해주어야해요.
나중에 엄청 커질테니까요.
작은 마를 심어놓으면 수확할 때 엄청 굵은 모습으로 재탄생합니다.
마의 씨를 심어 종자를 키운 다음 그 종자로 다시 마를 키우는건 다 이유가 있는 법!
마를 수확할 땐 마의 씨도 많이 주울 수 있는데요.
이 씨를 주워 파종을 해놓으면 종자를 키울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땅에 버려지듯 널부러진 마의 씨들이 많습니다.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씨를 모두 줍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일부만 줍고 나머지는 그대로 방치하는게 최선입니다.
올해의 마는 역대급으로 품질이 좋습니다.
엄청 굵은 마들이 땅 속에서 우렁차게 튀어나오는 농장에서,
농부는 마처럼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도 웃음꽃이 핍니다.
남재봉씨 농가에선 개인판매와 공판장 거래를 겸하여 마를 납품하는데요.
대부분 10kg 박스에 담겨 나가지만 가끔 5kg 박스를 요구하는 고객도 있다보니
5kg, 10kg 박스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안동마연합회에서도 이 농장에 주문을 넣어 마를 구입해간다고 하네요.
그만큼 뛰어난 맛과 품질을 보여주기 때문이겠죠?
마는 제철에 구매하여 먹으면 가장 좋습니다.
마 보관방법으로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 흙이 묻은 상태에서 신문지에 싼 다음 냉장보관하면 됩니다.
그러면 좀 더 신선하게 보관을 할 수 있지만 가급적이면 빨리 먹는게 최고입니다.
마는 생으로 먹는게 좋지만 다소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우유나 요구르트와 함께 믹서기에 갈아서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렇게하면 아이들도 거부감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우리 몸에 좋은 산약마.
산지에서 제철에 난 마를 먹는건 건강을 위한 좋은 방법입니다.
안동장터(www.andongj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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