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남북교육연구소장·교육학 박사
2021년 3월과 7월 두 차례 고성통일전망타워와 DMZ 박물관을 찾았는데 제진역은 들어갈 수 없었다. 마침 사)평화철도에서 아래와 같이 제진역 탐방을 한다고 하여 함께 하게 되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6시 30분 송내역에서 정용길 선생님과 만나 청량리역으로 08시 15분까지 갔다. 집결 장소는 지하철 청량리역이 아니라 지상 청량리역이었다. 나를 포함 잘 모르는 사람들은 헷갈렸다. 김명환 전 민주노총위원장이자 현 사)평화철도 집행위원장의 상세한 철도 이야기를 들으며 차는 홍천강 휴게소를 들린뒤 진부령을 넘어 거진항 식당에서 두부전골로 점심을 했다. 30년 이상 나와 함께 교직생활을 한 김윤석, 정용길, 김이준 선생님도 함께 했다.
제진역에 도착하니 운영팀 선생님들이 나와 반갑게 맞이하며 PTX 평화열차와 관련한 이야기와 오늘 일정을 소개해 준다. 2021년 4월 진보 성향의 강원도 교육감이 많은 예산을 들여 MBC 통일전망대(or KBS 남북의 창?)에 소개될 정도로 훌륭히 만들어 운영해 왔는데, 보수 성향의 강원도 교육감이 들어선 후 운영을 9월말로 종료한다고 한다. 이소식을 듣고 안타깝게 생각한 더불어 고성군청(군수는 더불어 민주당 소속)에서 인수하여 운영하겠다고 한다. 참고로 제진역은 상업용의 실제 운영역이 아니다. 즉, 한국철도공사에서 운영하지 않고 있다. 한국 최북단인 이곳은 북쪽 감호역까지 10.5K로 연결되어있고 2006년에는 북에서 열차가 내려오는 등 실제 열차 운행이 있었다. 감호역은 북쪽 지역으로 선녀와 나뭇꾼에 나오는 호수로 유명하고 감호역 위는 금강산 청년역이 있다.
제진역 역사는 도라산 역사와 똑 같이 지어졌다고 한다. 경의선 출입사무소와 같이 동해선 출입사무소도 똑 같은 모양으로 지어진 것 같다. 일반 도로와 철로로 남북이 연결된 것도 똑 같다. 대합실에서 나는 파리까지 기차표를 끊었다. 시간은 모스코바까지 8일 걸리는데, 내가 끊은 파리까지는 11일 12시간이 걸리고 요금은 148만원이다.
아래는 현상윤 사) 평화철도 이사(전 KBS PD)가 이번 탐방을 영상으로 제작한 유트뷰 방송이다. 본 탐방기에서 볼 수 없는 좋은 동영상이 많이 나온다. 꼭 보길 바란다.
[9.19특집]대륙으로 달려가는 평화철도의 꿈 #동해선평화열차기행 #통일전망대에서보는해금강 #평화철도창립10주년 - YouTube
아래는 사)평화철도에서 사전 답사와 모집을 위해 강승혁 사무국장이 권영길 사) 나아지는 살림살이와 평화철도 이사장과 김명환 전 위원장과 함께 사전 답사를 다녀온 뒤 오마이뉴스와 미디어피아에 올린 기사이다.
동해선 평화열차기행, 9월 7일 출발합니다 - 오마이뉴스 (ohmynews.com)
PTX 평화통일열차의 자세한 내용과 예약 신청은 아래 홈페이지를 클릭하면 알 수 있다. 지금까지는 강원도 교육청이 운영해 왔는데 교육감이 바뀌면서 운영을 하지 않기로 하여 고성군청에서 운영하기로 했다고 한다. PTX 평화열차 체험 내용과 장면, 신청, 문의는 이 홈페이를 보면 알 수 있다.
PTX 평화통일열차 (gwe.go.kr)
이병호 xinch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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