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이드라이히 운동실조증(Friedreich Ataxia, FRDA)은 프라탁신(Frataxin: FXN)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FXN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한 FXN 결핍으로 인해 발병한다. 프라탁신이 없으면 세포질의 철분이 축적되어 활성산소 손상을 일으킨다. 이 질병은 신경계에 점진적인 손상을 일으켜 보행장애에서 언어문제에 이르는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5세에서 15세 사이에 시작되어 35세에 사망에 이르게된다. FRDA는 유전성 운동실조의 가장 흔한 형태로 50,000명당 약 1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아직까지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없다.
레트로토프(Retrotope)의 RT001은 FRAD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3상 임상을 진행중이다(NCT04102501). RT001은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지질과산화 손상이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여 독성 연쇄반응을 원천에서 빠르게 중단시킨다. 레트로토프는 미토콘드리아 기반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2006년 설립되어 8,270만$의 투자를 유치하였다.
미노릭스(Minoryx)의 레리글리타존(leriglitazone, MIN-102)은 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 치료제로 개발중이다. 2020년 12월 2상 시험결과를 발표하였다. 프라탁신 결핌은 뇌의 철분 축적과 관련이 있는 데, 레리글라타존은 뇌의 철분축적을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운동 실조의 감소를 예방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미노릭스는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스페인에서 2011년에 설립되어 8,500만€의 투자를 유치하였다. 중국의 스페로제넥스(Sperogenix)는 최대개발성과금 6700만$과 팜매로얄티 및 선불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레리글리타존의 중국, 홍콩, 마카오 지역의 라이센스 계역을 체결하였다.
리아타 파마슈티컬스(Reata Pharmaceuticals Inc)는 2002년 설립되었다.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 산화 스트레스 감소 및 염증 유발 신호 억제를 촉진하는 중요한 전사 인자 Nrf2를 표적으로 하는 오마벨록솔론(omaveloxolone)을 폐암, 흑색 증 및 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 등의 치료제로 개발중이다. 리아타는 2016년 나스닥에 상장되었고, 2021년 1월 현재 시가총액은 45억$이다.
보이저 테라퓨틱스(Voyager Therapeutics)는 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Friedreich Ataxia) 치료제로 VY-FXN01을 개발 중이다. VY-FXN01은 FXN 유전자를 AAVrh10 벡터로 전달하여 프라탁신의 수준을 회복시킨다. PTC 테라퓨틱스도 AAV 기반 FRDA 치료제로 GT-FA를 개발중이다. 2상 임상(NCT01728064)을 완료하고 3상 임상이 진행중이다.
일본 타케다 제약은 2019년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기업인 스트라이드바이오(StrideBio)에 선불금 3천만$과 최대 개발성과금 6억 8천만$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FRDA 치료제 협력 및 라이센스 계약을 발표하였다. 타케다는 조현병 치료제로 개발중인 TAK-831을 FRDA 치료제로 개발하려는 2상 임상도 진행하였다(NCT03214588). TAK-831은 NMDAR 작용제인 DAAO(D-amino acid oxidase)의 억제제이다.
엑시큐어(Exicure, Inc.)는 FRDA 치료제로 XCUR-FXN을 개발중이다. 엑시큐어는 노스퉤스턴대 Chad A. Mirkin 교수의 연구를 기반으로 2009년 설립되었다. 구형 핵산(spherical nucleic acid, SNA)기술을 기반으로 세포에 들어갈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18년 나스닥에 상장되었으며 2021년 1월 현재 시가총액은 1억 9천만$이다.
셀리버리(Cellivery Therapeutics)는 전남대 조대웅 교수의 연구를 기반으로 2014년 설립되었다. 치료분자 전신 전달기술(Therapeuticmolecule Systemic Delivery Technology TSDT)을 기반으로 세포에 들어갈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 치료제로 프라탁신(CP-FXN)을 개발중이다. 2018년 코스닥에 상장되었으며, 2021년 1월 현재 시가총액은 1조 4천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