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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 출판기념회·북토크 성료
70여명 문인, 문학애호가 대거 참여
지난 20일 오후 6시 30분, 양산시립중앙도서관 2층 관설당강당은 시와 문학을 사랑하는 70여 명의 지역 작가와 문인, 그리고 문학 애호가들로 가득 찼다.
문학철 시인의 신작 시집 '허공에 슬며시 몸을 밀어 넣다' 출판기념회 및 북토크가 펼쳐진 이 자리에서는 고요하면서도 열정적인 문학의 향연이 펼쳐졌다.
문학철 작가는 자신의 과거 작품과 이번 시집을 연결하는 사연도 전했다. "출간 시집 5권 중 이번이 다섯 번째 출간이며, 과거 작품 '황산강'과 '관광버스 궁둥이와 저는 나귀' 등을 통해 문학 뿐 아니라 지역과 삶에 대한 깊은 관심을 키워왔다"고 감사인사를 통해 말했다. 시집 첫머리에 실린 '시인의 말'은 문학철 작가가 평소 전하는 메시지를 함축한 글로, 동료 시인들과 독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시인이 자신의 작품 세계와 문학 철학을 직접 독자와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문학철 작가는 이번 시집의 표제 시 '허공에 슬며시 몸을 밀어 넣다'에 대해 "조금은 있어 보이기 위해, '민들레꽃'보다 이미지가 깊어 시집의 얼굴 같은 역할을 하게 됐다"며 "시 한 편으로 가장 많이 원고료를 받았던 작품"이라고 풀어냈다. 허공에 몸을 '밀어 넣는다'는 감각은 작가가 실제 맞았던 자욱한 안개비 내리는 무풍한송길에서의 첫 느낌을 시적 언어로 승화한 것이라 밝혔다.
행사 중간에는 시인을 비롯하여 관객 한두 명이 즉석에서 시 낭독에 참여하는 코너가 있어 현장의 문학적 긴밀함과 소통의 깊이를 더욱 진하게 했다.
참석한 한 관객은 "시를 직접 낭독하며 책과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었다"고 감상을 전했다. 이후 이어진 시인의 자선 낭송 역시 행사장을 문학적 감동으로 물들였다.
또 작가와의 만남 시간에서는 문학철 작가가 판타지 소설에 대한 애정과 일종의 '평행세계'관을 소개하며, 시 속에 담긴 다층적 의미를 독자와 함께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판타지 소설을 사랑하는 만큼, 시를 통한 평행세계 체험 또한 문학의 큰 부분"이라고 하여 참석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구모룡 평론가 시평을 시작으로 구 평론가가 사회자로 나서며 문학철 작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구모룡 사회자의 유연한 진행 아래 관객과의 자유로운 대화 시간에서는 시인과 독자의 마음이 오가며 진솔한 이야기꽃이 피었다. 시인의 작품 세계, 문학적 영감, 일상과 마음의 교차점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며 공감의 물결이 번졌다. 마지막으로 기념촬영과 사인회까지 진행되며 참석자들의 만족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문학철 작가의 이번 출판기념회는 지역 문학계에 신선한 활기를 제공함은 물론, 문학철이라는 이름 아래 문학과 삶, 지역 사회가 아름답게 맞닿는 감성의 장을 열었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북토크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역 작가와 독자의 진정한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시민들에게 깊은 문화적 경험과 영감을 선사할 계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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