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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황사님, 산사나이님, 황산
구간거리(포항셀파산장에서 실제 측정거리)
깃대배기봉 1km전-3.93-태백산-4.5-화방재-3.45-만항재-2.85-함백산-5.4-두문동재, 총 21.13km
산경표상 이동거리: 25.05km(식수확인 이동거리 포함)
산행시간: 13시간 32분(04:30~18:03, 휴식 및 식수확인 3시간 38분 포함)
구간별 통과 및 휴식시간(식수 찾는 시간 포함)
깃대배기봉 1km전(04:30) – 깃대배기봉(04:56) – 부쇠봉 가기 전(06:00~06:30) – 부쇠봉 갈림길(06:46) – 천재단(07:05) – 태백산(07:16) – 유일사 갈림길(08:18~08:54) – 사길령(09:56) – 화방재(10:11~11:25) – 수리봉(12:07~12:23) – 만항재(13:17~13:48) – 함백산(15:14) – 함백산 헬기장(15:25~15:36) – 늦동목이재(16:35~16:55) – 은대봉(17:41) – 두문동재(18:03)
○ 산행정보
식수위치
• 태백산(천제단) 우측 약 200m 망우사 용우물
• 유일사 쉼터에서 우측 100m 유일사 샘물
• 사길령 우측 100m 민가(미확인 하였지만 확실)
• 화방재 어평휴게소
• 만항재 쉼터
• 늦동목이재 우측 약 100m 계곡수
• 두문동재 좌측 100m 함백산쉼터(미확인), 우측 약 2km 너덜샘(확실)
숙박 및 식당(휴게소). 마트(시장) 및 교통
• 화방재 어평재휴게소(어평식당, 분식 및 커피점, 미니수퍼) 샤워가능(3,000원), 민박 및 샤워 문의 어평식당(033-552-3326)
•,만항재 쉼터(010-6322-7357)- 감자전, 메밀전, 도토리묵, 삶은 계란, 라면, 커피, 차종류 등
• 두문동재 좌측 100m 함백산쉼터 미확인
※ 태백시와 고한읍에 다양한 마트, 편의점, 식당이 많고 택시요금은 미터 요금 적용
• 화방재 - 태백버스터미널. 태백 콜택시(033-552-0808)
• 만항재 – 고한, 사북 공용터미널 고한 콜택시(033-592-0000)
• 두문동재 - 고한, 사북 공용터미널 고한 콜택시(033-592-0000)
• 두문동재 - 태백버스터미널 태백 콜택시(033-552-0808)
※ 상기 산행정보는 업체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고 숙박 및 식당, 마트(시장)는 종주구간 중 택시로 접근하기 가장 가까운 곳으로 기재하였습니다. 택시기사와 협의하여 식량택배 및 마트(식량, 식수) 심부름이 가능하며, 식수는 계절 및 강수량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비박지 위치 등 자세한 사항은 후기를 참고하시기바랍니다.
밤새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렸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는데 중간에 잠을 깼을 때 팩이 빠지지는 않았나 걱정은 하였지만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잘 자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3시 30분에 기상합니다.
하지만 산사나이님은 텐트에 비가 새서 침낭이 젖을 까봐 밤새 잠을 자지 못하였다고 하는데 생활방수가 되어 쉽게 젖지 않는 버닝칸 900필파워 TOP침낭을 가져와서 다행입니다.
텐트 내부의 짐을 간단히 정리하고 혈당 체크기로 공복혈당을 측정합니다. (03:41)
어제 집에서 출발할 때 이후로는 당뇨약을 먹지 않고 오늘 아침 식전 공복 혈당을 측정해 본 결과 지극히 정상적인 수치인 106이 나오는 것을 보고 만족합니다.
이번 태백산권역을 종주하면서 먹은 음식과 측정한 혈당수치는 나름대로 분석하여 당뇨약을 끊고 어떻게 식단을 만들어야 할지 자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제가 준비한 비화식 식단은 당뇨에 적합한 음식인지도 확인할 예정이니 당뇨가 있으신 회원님들은 잘 보시고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일차인 오늘은 매식 예정으로 1일 식량 기준(778g) 70%인 545g으로 준비하였는데 그 중에 피코크 통곡물 뮤즐리 70g에 분말 스틱 우유 1개(17g)를 빗물에 ㅎㅎ 타서 먹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깃대배기봉 1km전 비박지를 출발합니다. (04:30)
깃대배기봉(04:56)
깃대배기봉 정상석 옆의 공터를 보는 순간
이럴 줄 알았으면 어제 이곳까지 올라와서 비박을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산림청 깃대배기봉 (05:03)
우천시에는 출발하기 전 준비할 때 춥다면 얇은 옷을 하나 더 입어 보온하고, 출발할 때는 더울 것에 대비하여 미리 한 겹 벗고 출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주행 중에 몸에 열이 나거나 땀이 많이 나서 비가 오는 가운데 옷을 벗게 되면 번거로운 것도 있지만 순식간에 감기나 저체온증이 올 수 있습니다.
땀이 많이 나기 전에 미리 벗고, 춥기 전에 입고, 배고프거나 목이 마르기 전에 먹고, 비가 오면 잽싸게 우천대비를 해야 힘들지 않게 종주를 할 수 있습니다.
부쇠봉 가기 전 잠깐 비가 그치는 것 같아 조식 휴식을 합니다. (06:00~06:30)
그런데 어제 저녁과 아침에 빗물을 받아먹었더니 산행하면서 속이 좋지 않아 산사나이님이 가져오신 정수기를 빌려 정수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상기사진처럼 후드 망토 측면으로 팔을 빼고 방수 지퍼를 잠그지 않고 산행을 하게 되면 풀어진 공간으로 비가 들이쳐서 더 많이 젖을 수 있고 그 빗물이 하체를 타고 발목으로 내려가 양말도 젖을 수 있으니 비가 들이치지 않도록 잘 잠가야 합니다.
이전에는 제가 계곡수를 먹으면 속이 안 좋아 정수기를 가지고 다녔는데 술을 끊은 후로는 아무 계곡물이나 먹어도 괜찮아져서 그 뒤로는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장마비를 받아먹었는데 저만 속이 안 좋아 이처럼 빌려 쓰는 불편이 없도록 비상시에 대비하여 다음에는 꼭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아침식사(04:00)로 피코크 통곡물 뮤즐리 70g, 스틱 우유 1개 17g 을 먹고 2시간 후(06:00) 혈당을 측정하니 210
아침 식전 공복 혈당은 정상인데 아침 식사후 혈당이 높게 나와 고민이 됩니다. ㅎㅎ
그리고 2회째 식사로 첨가물이 적게 들어갔다고 하는 풀무원 통곡물 뮤즐리 70g에 스틱 우유 1개를 타서 먹습니다.
호우주의보로 하늘에서 내린 강물이 등산로에 계곡이 되어 흐르고 있습니다. ㅎㅎ
천제단을 향해 오르는 길에 조망대신에 안개가 자욱합니다.
태백산에 도착하여 (07:16)
일기예보가 궁금하여 비행기 모드를 해제하였더니 태백산에 강풍주의보와 호우주의보가 1시간 전에 해제되었다고 알려옵니다.
이전에 백두대간을 일시에 종주할 당시만 하여도 민족의 영산으로 과일들을 놓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사람이 많이 있었는데
오늘 보니 한사람만 천제단 안쪽 한쪽 구석에서 아무것도 놓지 않고 위험하게 비닐만을 감싸고 앉아 있습니다.
천제단에서 우측으로 약 200m 지점 망경사에 물 맛 좋기로 이름난 용우물이 있으나 조금 더 진행하여 유일사에서 식수를 보충하기로 합니다.
이어 장군봉을 지나고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주목군락지를 지나갑니다.
잠시 후 등산로상에 있는 주목이 안개속에 너무 이쁘게 다가와 뽀뽀를 하였더니 ㅎㅎ
산사나이님이 “넌 내 꺼야”말을 하며 반대편에 뽀뽀를 합니다.
내가 먼저 했으니 내 것이라고 하였더니 말까지 해야 한다고 하여 한참을 웃으면서 비가 오면서 안개가 끼어도 재미있게 놀면서 종주를 하니 행복합니다.
유일사 갈림길을 향해 내려가는 길에 비가 그치고 유일사 쉼터가 나와 배낭을 놓고 식수확인 및 휴식을 합니다. (08:18~08:54)
비상시 비를 피할 수 있는 이곳 쉼터에서 비박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일사 쉼터를 보고 우측을 보면 유일사가 보이고
계단을 따라 100m가량 내려갑니다.
스님이 나오셔서 어제 빗물을 받아먹은 사정을 얘기를 하고 소화제를 부탁드리고 호스에서 나오는 식수를 받습니다.
물을 받는 사이에 스님은 바나나 3개와 소화제를 놓고 안으로 들어가셨는데 소화제를 먼저 먹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스님이 다시 나오셔서 힘들고 배가 많이 고플 텐데 많이 줄 것은 없지만 바나나를 드시고 안산하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제가 스님에게 맛있는 과일을 드려야 하는데 거꾸로 제가 받아 스님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인사를 세번이나 합니다.
그리고 주신 바나나는 당뇨를 측정하고 먹으려고 쉼터로 들고 올라가는데 소화제와 바나나 1개가 저에게는 얼마나 소중한지, 얼마나 행복하고 기분이 좋은 지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두번째 식사(06:20)로 풀무원 톡곡물 뮤즐리 70g, 스틱 우유 1개 17g을 먹고 2시간 24분 후(08:44) 혈당 99
두번째 식사 후 혈당은 일반인보다 적게 나온 것을 보고 매우 만족하면서 다음 화방재에서 매식이 있는 관계로 3회째 식사는 바나나 1개만 먹습니다.
이렇게 기분이 좋으면 혈당이 떨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게속 걷기를 해서 그런지~
식품 및 음식에 따라 다른지~ 화방재에서 매식후의 혈당도 체크해보기로 합니다.
바나나에 이어 이번에는 사길령로 가는 길에 있는 산딸기를 따먹으면서 행복감을 느끼며 종주를 합니다.
사길령(09:56)
사길령 우측을 보면 민가가 가깝게(약 100m) 보이고
내려가면 식수를 확실히 구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잠시 후 화방재에서 구할 수 있어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길령 전후에는 산딸기 군락지로 산딸기 가시가 많고 비에 젖어 있어 허리벨트에 차고 다니는 BPL우비치마를 신속하게 꺼내 입고 지나갑니다.
BPL우비치마는 가시 등에 찔리면 방수성이 떨어지니 가시덩굴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
화방재에 도착하여 매식 및 휴식을 합니다. (10:11~11:25)
화방재에는 어평재 휴게소가 자리잡고 있는데 주유소, 미니 슈퍼마켓, 커피 및 분식점, 어평식당이 있습니다.
어평휴게소 2층에는 민박이 가능하며 어평식당(033-552-3326)에 문의하면 됩니다.
어평식당에서 능이왕갈비탕을 주문하고 세면을 하러 갑니다.
남자 화장실에는 샤워장이 있으며 이용하실 분은 어평식당 카운터에 문의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런 시설이 산행이 끝나는 지점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평식당은 기존 백두대간 주위에 있는 식당과 다르게 깔끔하고 레스토랑 분위기에 직원들도 호텔 직원처럼 깨끗하게 차려 입고 있습니다.
4회째 식사로 능이왕갈비탕은 고기 양도 많았고 맛도 좋아 국물도 남기지 않고 배부르게 다 먹었습니다.
비화식과 다르게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
어평식당 옆에서 커피 및 차와 김밥 등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분식 메뉴입니다.
1시간 14분을 머물다가 출발하려는 데 비가 다시 내리고 있습니다. (11:25)
우천 교복으로 우천 및 전투 준비 끝! ㅎㅎ 비를 즐기는 행복한 순간입니다.
수리봉을 향해 가는 길에 또 산딸기가 나와 후식으로 먹습니다.
오늘은 먹자 종주산행 같습니다. ㅎㅎ
수리봉에 도착할 즈음에 비가 그쳐 휴식을 합니다. (12:07~12:23)
백패킹에 필요한 소품들을 모두 모아 정리한 트렁크백 소형에는 월레 지퍼파우치(비상의약품), 화장지, 아웃도어 월렛, 비상식량, 핸드크림, 보조배터리, 충전케이블 및 플러그, 혈당측정기 3종 등을 넣어 가져간 소품을 찾으려면 이것만 꺼내 펼치면 끝!
저는 최소로 준비하여 패킹한 소품이 얼마 되지 않지만 소품이 많으면 더 많이 패킹할 수 있습니다.
2만 보조배터리(438g)가 무겁기 때문에 트렁크백 소형은 배낭 상단에 올려서 패킹하면 꺼내기도 쉽고 배낭 무게중심을 잡는데도 좋습니다.
3회째 식사(11:00)로 능이왕갈비탕, 쌀밥 1공기, 반찬 등을 먹고 1시간 14분 후(12:14) 혈당은 110
많이 먹었는 것 같은데 혈당이 생각보다 많이 올라가지 않고 정상이라 매우 만족합니다.
4회째 식사를 많이 먹어 휴식을 하면서 제가 가져온 음식을 먹지 않고 산사나이님이 주신
동결건조 굼벵이를 꺼내 먹어봅니다.
힘이 불끈불끈. ㅎㅎ 감사합니다.
수리봉에서 휴식을 끝내고 출발합니다.
장거리 산행시 하루 종주거리는 20km가 적당한데 이번 태백산권역은 첫날을 제외하면 모두 20km가 넘었고, 산행시간도 13시간 이상이 소요(첫날과 마지막날 제외)되어 상당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만항재에 도착하기 전 군부대부터는 다시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만항재에 도착하여 휴식을 합니다. (13:17~13:48)
만항재 쉼터에는 감자전, 메밀전, 라면, 계란, 오뎅탕, 커피 및 차종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황기엿을 비롯하여 뻥튀기 및 군것질할 식품 등이 많이 있는데 황기엿을 먹고 싶지만 참고 비도 오고 그래서 따뜻한 한방차를 주문합니다.
한방차를 주문하여 마시는데 따뜻하게 잘 마셨습니다.
31분간 휴식을 끝내고 만항재 하늘 숲길의
야생화를 구경하고
비가 내리는 만항재를 출발합니다.
비가 내리는 야생화 꽂길
종주거리가 길지만 안개가 끼고 비가 내려 쉽게 지치지 않아 종주시간을 길게 잡고 종주하고 있습니다.
함백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금강초롱꽃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함백산 정상이 가까워집니다.
안개로 인해 함백산 주위전경은 볼 수 없습니다.
만항재에서 3km를 쉬지 않고 함백산에 도착합니다.
오늘은 바나나, 산딸기, 궁뱅이, 능이왕갈비탕, 한방차를 먹어 배가 부르게 산행을 하는 날인데 체력소모가 적은 비가 오는 날이라 제가 준비한 식량은 많이 남았습니다.
함백산에서 오늘 종점인 두문동재에 내려가면 산사나이님 밴드 회원이신 누님이 비박지로 음식을 가지고 지원 오신다고 합니다.
이렇게 산사나이님은 매번 버닝칸 종주팀을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함백산 정상은 찬바람이 불어 조금 더 진행하여 아래 헬기장에서 휴식을 하기로 합니다.
함백산 헬기장에 도착하여 휴식을 합니다. (15:25~15:36)
11분간 휴식을 하고 오늘 마지막 종주구호를 외쳐봅니다.
중함백을 향해서 내려갑니다.
중함백(16:06)
은대봉을 향해 내려갑니다.
함백산 정상에서 2.4km지점인 늦동목이재에 도착하여 식수확인 휴식을 합니다. (16:35~16:55)
늦동목이재에는 데크가 있습니다.
늦동목이재 우측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는 약 100m지점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계곡물이 생각보다 빨리 나왔습니다.
가뭄이라면 계곡을 따라 더 내려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은대봉으로 가는 길에 얼마나 졸리던지 졸면서 가다가 그만 넘어질 뻔했습니다. ㅎㅎ
뒤에 따라오신 산사나이님은 제가 떨어질까봐 저보다 더 놀란 표정입니다. ㅎㅎ
그래서 산사나이님에게 먼저 가라고 하면서 뒤따르며 따라갔는데 얼마나 잘 가시는지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저는 배가 고파야 잘 가는데 배가 부르니 졸리고 걸음걸이도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가 있는
두문동재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칩니다. (18:03)
2일차 산행시간 13시간 32분, 이동거리 25.05km,
산사나이님이 사용한 램블러 기록은 산행시간 13:52, 이동거리 23km,
“두문불출”이라는 말은 두문동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두문동재 좌측으로 화장실이 있는 주차장 왼쪽 나무 밑에
스마트 타프-텐트를 설치하고 오늘밤에 오시는 고대령님께 비박지 위치를 알려줍니다.
잠시 후 산사나이님 밴드 회원 누님이시지만 저에게는 천사님과 싼타님이 비박지까지 많은 음식들을 싸가지고 오셨습니다.
밥과 상추, 고추장, 된장, 반찬과 함께 삼겹살 및 과일 등을 가져오셔서 직접 고기까지 구워 주셨습니다.
또한 산타님은 요즘 버닝칸이 뜬다고 말을 해주면서 저를 반겨주었고 생수도 몽땅 가져오셔서 씻을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2일차 저녁식사 시간은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산행후기를 통하여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비가 계속 내리는 바람에 텐트에서 물이 새는 산사나이님은 천사님과 싼타님 승용차편으로 고한으로 내려가 모텔에서 숙박을 하고 내일도 3시 30분에 일어나 준비를 할 테니 4시 10분까지 이곳으로 오기로 하며 헤어집니다.
저녁을 먹다 보니 시간은 늦어졌고 비가 내리고 있어 날은 더 빨리 어두워져 가깝게 있는 함백산쉼터는 가기 싫고 ㅎㅎ 고대령님이 오시는 것도 보지 못하고 잠자리로 퇴근합니다. ㅎㅎ
추후, 두문동재 식수정보를 kakaomap 스카이뷰로 확인한 결과 좌측 100m 지점에 함백산쉼터가 있고 우측 약2km 지점에 있는 너덜샘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너덜샘은 낙동강 발원지로 확실히 물이 나오는 것으로 확인이 되지만 함백산쉼터에서는 무엇을 파는지 궁금한데 전화번호를 알 수 없습니다.
알고 계시는 회원분이 계시면 알려주시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강원도에 사시는 누님이 이틀간 비맛고 산행한 우리 일행을 생각해서 맛난 음식 바리바리 싸들고 오셔서 먹으라고 주셨을때 감동 받아 "눈물의 음식"을 먹었었지요^^ 백두대간 길에 이런 이벤트가 있어 나중에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저에게도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오래오래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복 많으신 님들,
아직은 사람 살만한 세상입니다~^^
식수가 없으니 하늘에서 물을 내려주고 속이 안 좋다고 하니 스님이 소화재와 바나나를 주고
우천산행으로 고생을 하였다고 삼겹살과 함께 천사님을 보내 주는 등
이번에 복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ㅎㅎ
도래기재~화방재 구간 산행시 저 식당에서 밥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술을 끊으니 넘좋다는 황산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금주로 당뇨약 복용을 중단한다면 정말 좋은 일입니다.
담배를 끊는 것이 10배 좋다면 술을 끊으면 100배 좋고
쌀 및 밀가루 음식을 끊으면 먹을 것은 많지 않지만 먹을 수 있는 모든 음식 맛이 꿀맛입니다.
황산님과 함께하다보면
좋은일들이 많이 생겼었죠
이번에도 하늘이 많이 도와주시네요ᆢㅎ
좋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ㅎㅎ
생각도 않은 삼겹살과 소주 종주길의 호사를 누렸습니다 신문지까지 조달해 주시어 엄청 큰 도움이 되었지요
삼겹살도 맛있었지만 집 된장도 맛있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