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ovie
10주년 기념 재개봉
역대 재개봉 영화 최고 기록 예고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헤어진 연인의 기억을 지워갈수록 더욱 더 깊어지는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멜로로 기억과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 아름다운 영상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되는 작품이다. <무드 인디고>, <수면의 과학> 등 미셸 공드리 감독의 대표작으로 여전히 최고의 멜로 영화로 손꼽힌다.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마크 러팔로, 일라이저 우드 등 배우들의 명연기 역시 오래도록 회자되고 있다. 찰리 카프먼이 쓴 시나리오로 제77회 아카데미상 각본상을 받았다.
<이터널 선샤인>은 ‘역대 최고의 멜로 영화’, ‘관객들이 선정한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빛나는 영화답게 재개봉 소식만으로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예사롭지 않은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이터널 선샤인>을 모티브로 만든 윤종신과 유희열이 함께한 월간 윤종신 10월호 ‘기억의 주인’의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CGV대전영화제와 CGV청담사색영화제가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등 재개봉 시장에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재개봉 확정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SNS 상에서 반드시 관람한다는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이터널 선샤인>과 관련된 포스팅이 급격히 늘어났고 네티즌들은 열광했다. 2005년 개봉 당시 <이터널 선샤인>은 약 17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러나 개봉 이후 입소문이 퍼지면서 팬들이 급속히 늘어났고 인생의 영화로 손꼽고 있다. <이터널 선샤인>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을 비추어볼 때, 올해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재개봉해 기록한 5만 7천 여명의 관객 동원 성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 지난 2005년 11월 10일 개봉한 데 이어 10년만인 11월 5일 전국 CGV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About Movie
전 세계가 사랑하는 영화
“지금 사랑 영화가 내게 줄 수 있는 모든 것”
<이터널 선샤인>의 원제는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로 알렉산더 포프의 시 “Eloisa to Abelard”의 209번째 줄부터 나온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영화 중 커스틴 던스트가 연기한 매리가 낭송하는 시이기도 하다.
‘특수효과는 적게, 하지만 스펙타큘러하게’를 모토로 한 미셸 공드리는 그가 연출한 뮤직 비디오와 CF 촬영에서 사용했던 카메라 트릭 역시 최대한 자제했다. 클레멘타인과의 아픈 사랑의 기억을 삭제하는 조엘의 기억 속 어린 시절 부엌 테이블 장면은 CG가 아닌 초창기 영화촬영법을 응용한 것이다. 테이블의 크기를 뒤로 갈수록 커다랗게 제작하고, 가구들 역시 마찬가지로 만들어 앞쪽에 서있는 케이트 윈슬렛보다 짐 캐리가 상대적으로 어린아이처럼 작게 보이게 하는 착시효과를 만들었다.
미셸 공드리 감독은 현장상황에 따라 시각적, 정서적으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일례로 촬영지 인근에서 펼쳐진 한 서커스단의 코끼리 퍼레이드를 즉흥적으로 활용하여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사랑을 나눈 순간으로 촬영하였다.
<이터널 선샤인>의 OST는 여러 팝 가수들의 앨범들과 영화 <매그놀리아>, <펀치 드렁크 러브>의 OST를 프로듀싱을 하고, 유명 가수들과 음악가들의 앨범에서 다양한 악기연주를 선보인 다재 다능한 뮤지션이자 프로듀서인 존 브라이언이 스코어 음악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또한 90년대 이후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혁신적인 싱어송라이터 벡(Beck)이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로, 촉망 받는 심포닉 팝 그룹 폴리포닉 스프리(The Polyphonic Spree) 등이 기꺼이 앨범작업에 참여했다.
<이터널 선샤인>은 영국 가디언지 선정, 역사상 최고의 로맨스에 오르고, 2015 BBC주관 미국영화 100선 중 2000년대 이후 멜로 장르 1위를 차지한 바 영화이다. 국내에서도 네티즌 선정,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위(네이버, 네이트)에 올라있을 뿐만 아니라 추천지수 10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지금 사랑 영화가 내게 줄 수 있는 모든 것”이라는 한 줄평과 함께 평점 10점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Special Report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 대해 당신이 몰랐던 사실 20가지
1. 케이트 윈슬렛은 ‘클레멘타인’ 역이 그 동안의 역할들 중 가장 맘에 드는 연기였다고 말했다.
2. 음악을 만든 존 브라이언은 영화를 만들기 직전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미셸 공드리 감독은 영화를 찍은 직후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그녀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싶냐는 질문에, 공드리는 “처음엔 아니었다. 하지만 점점 그녀와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게 끔찍해지면서 그러고 싶어졌다”라고 답했다.
3. 기차에서 클레멘타인이 조엘(짐 캐리)을 때리는 장면은 즉흥 연기다.
4. 마크 러팔로와 커스틴 던스트는 섹스 신을 찍었지만, 영화 러닝타임 때문에 편집에서 잘렸다.
5. 영화 속 기억제거 회사 ‘라쿠나’의 주소는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에 나오는 사무실 주소와 같다. 둘다 찰리 카우프만이 각본을 썼다.
6. 회사이름 ‘라쿠나(Lacuna)’는 라틴어로 ‘잃어버린 조각’이란 뜻이다.
7. 영화는 원래 1998년에 기획됐다. 하지만 미셸 공드리와 찰리 카우프만은 비슷한 주제의 영화 <메멘토>가 제작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제작을 포기했다.
8. 회사 ‘라쿠나’ 사무실에서 마크 러팔로가 갑자기 튀어나와 커스틴 던스트를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이 있다. 정말 놀라게 만들기 위해, 공드리 감독은 러팔로가 테이크마다 다른 장소에 숨어 있다가 튀어 나오게 했다.
9. 세스 로건이 ‘패트릭’ 역에 오디션을 봤었다. 이 역은 엘리야 우드에게 돌아갔다.
10. 조엘 역은 원래 니콜라스 케이지를 고려했었다.
11. 클레멘타인의 머리 색깔은 조엘과의 관계 변화에 따라 다르게 변한다.
12.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나오는 코끼리 서커스 퍼레이드 신은 원래 계획된 게 아니었다. 촬영 중 퍼레이드가 펼쳐지자,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촬영됐다.
13. 각본 초안에는, 세월이 흘러 늙은 클레멘타인이 조엘을 기억에서 지우기 위해 라쿠나에 가는 장면이 있다. 클레멘타인은 일생 동안 ‘기억 지우기’를 여러 차례 해온 것으로 설정됐다고.
14. 원래 기차 신에서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서로 말하지 않을 때 음악이 나오는 걸로 계획했었다. 그러나 찰리 카우프만의 제안에 따라, 둘이 대화할 땐 음악이 나오고 둘이 대화하지 않을 땐 음악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바뀌었다.
15. 마크 러팔로와 엘리야 우드 간의 대화 중 많은 부분이 즉흥 대사다.
16. 미셸 공드리는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카메라 앵글과 구도를 잡곤 했다. 그러기 위해서, 배우가 연기하는 동안 공드리와 카메라 오퍼레이터는 이어폰을 꽂고 프랑스어로 끊임없이 얘기했다. 프랑스어로 대화를 주고 받았기 때문에, 배우들은 거기에 신경 쓰지 않고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 배우가 갑자기 저쪽으로 가면 공드리는 즉시 오퍼레이터에게 프랑스어로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지시를 내리는 식이다.
17. 공드리 감독은 배우들에게 테이크마다 배우의 본능을 따라 자유롭게 전혀 다른 연기를 펼치게 했다. 테이크마다 대사가 다른 경우도 많았다. 영화를 보면 생활 속에서 나올 법한 아주 자연스러운 장면들이 많은데 이런 연출 방식의 결과였다.
18. 영화 제목은 영화 시작 18분 후에 등장한다.
19.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은 리허설 세션 동안 자신들의 실제 러브 스토리와 추억, 기억, 상처 등에 대해 얘기를 주고 받았고 이를 녹음했다.
20. 조엘이 전 여자친구 나오미와 원 나잇 스탠드를 갖는 신이 있는데 편집 중 삭제됐다.
[출처: 위키트리]